Ens trpg
최후진담
ㅌㅁㅁ
2020. 6. 7. 18:46
앙상블 스타즈 마다쿠로 2차 캐입으로 다녀왔습니다. 자의적 캐해석, 커플링 발언 다수
KP 타모 PL 마꾸님!
이전 인형의 집 세션에서 이어서 다녀왔습니다. ( https://chboky.tistory.com/474 )
괴도와 경찰 au로 인한 캐릭터의 재해석이 이루어짐. 캐붕 다수.
TM (GM):어서오세용~~!!
마꾸어:http
쟈쟌~
우엥........
연애재판을 틀어두셨어
(뒷구르기
TM (GM):ㅋㅋㅋㅋ 예정대로.. 정각에 부릉부릉 출발하도록 하겟슴니다...
마꾸어:져아아아 ㅠㅠㅠㅠㅠ
TM (GM):후후 쿠로를 드렸구요
준비 되셧나요~~
키류 쿠로:오우, 준비되었다....
닉ㄴ옆의 산치는 일부러 안쓰신건가용~?
TM (GM):네에~~
키류 쿠로:마지막엔 두 사람모두 프사의 표정대로 웃으며 마무리 될 수 있길.....
(은은
TM (GM):좋아아..
쿠로와 마다라는 광기에 빠진 미술가의 전시회에서 로스트를 당하고
이상한 공간에서 5일간 지내다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키류 쿠로:멋져~
TM (GM):그런 두 사람을 맞이하는것은...
키류 쿠로:인형의 집에서 통통통 내려와....
먼저 내려온 쿠로가 마다라의 손을 잡고 도달한 곳은..
(두둥~
TM (GM):두둥~
키류 쿠로:탁
: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
키류 쿠로:(하지만 두둥탁은 같이써야만할것같은...
:(이해합니다
키류 쿠로:후........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며 쿠로는 무슨 생각을 했었나요?
키류 쿠로:생각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머리속이 텅 빈 기분이겠네요
혼란스럽고 지치기도 했고요
하지만 마다라가 나와 함께가 아니라면 나갈 생각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기때문에
마다라를 살리기위해서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나아가려고 할 거예요
:본심이 어떻든 쿠로는 여러 생각들을 꾹 삼키고 내려왔겠네요.
그렇게 한발 한발 내려오다보면 시야가 점차 까맣게 물듭니다.
...
....
-
형언할 수 없는 것과 마주하거나,
신적인 존재의 미움을 사거나,
기이한 운명에 얽혔거나,
혹은 단순한 사고이거나
당신의 마지막 이야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당신이 채 말하지 못 한, 진심을 위해
최후진담
눈을 뜹니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마치 병실과도 같은 고요한 공간.
조금은 딱딱한 침대 위에 당신이 누워있고
하얀 담요가 몸을 덮어주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눈을 뜬 당신의 옆에는 마다라가 있네요
오래 기다렸던 것처럼 반기는 표정과 함께
마다라는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당신의 못다 한 이야기는 무었이었습니까?"
"당신의 못다 한 이야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미케지마 마다라: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건네려던 마다라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스스로가 놀란 눈치네요.
눈을 깜빡 깜빡 뜨며 영문을 모르겠단 얼굴입니다.
".... 일어났어어?"
일단은 쿠로의 손을 잡아오네요.
키류 쿠로:"......."
이상하기도하지, 일어나면 적어도 집 침대거나, 아니면 전시실의 밑바닥이거나....
아니면, ......전시된 작품마냥 굳어있다가 다시 일어나는 형태일 줄 알았는
영 낯선 병실에서 눈을 떠 의아한 표정이네요.
고개를 돌리면, 언제 일어났던건지. 이제 막 일어난건지 아니면 일어날 때 까지 깨워준건지, 반가워하며 웃는 마다라를 보자마자 가슴이 벅차서,
마다라가 먼저 말을 하려는 것 같기에 기다리다가 나오는 생뚱맞은 말, 그리고 뒤따라오는 황당해보이는 표정에 웃음이 새어나오네요
키류 쿠로:마다라의 손을 끌고 가 얼굴을 부빕니다. 그 새 눈두덩이가 뜨거워졌네요.
하지만 욕심 껏, ...늘 하던대로 손을 잡고있던 것도 잠시.... 이내 손을 놓고선 얌전히 마다라의 무릎께에 돌려놓습니다.
후련하기도하고, .....아쉽기도 하고.
손과 얼굴에 여전히 남은 온기를 되짚어보듯 손을 쥐락펴락해보네ㅛㅇ.
"....아아, 여기는...어디지?"
"그 전에... 물음에 답부터 해야 하는 구조인가?"
키류 쿠로:"..........."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머리로는 잘 정리가 안되네요, 어쩌면 이번이 정말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허투루 말을 뱉고싶진 않아 길게 생각해봐야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신기루처럼 닿았다 멀어진 감촉이 아쉬운건 마다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곧게 빼어진 눈매가 그림처럼 열리고 생기가 가득한 초목색 눈이 부드러이 자신을 바라봐 주는게 그저 기뻐 눈을 떼지 못하네요. 늘 마다라가 아는 그 모습 그대로의 사랑해 마지않는 미소가 좋기만 해 자꾸 닿고 싶어집니다.
슬쩍 손을뻗어 쿠로의 손을 다시금 잡아오네요. 단단히 붇든 손은 가지 말아달라고, 혹은 다신 내버려두고 떠나지 않겠다는 어떤 의지의 표명 같기도 합니다.
"눈을 떠보더니 이곳이지 뭐야아. 인위적인 집을 빠져나와 계단을 내려왔더니 병원이라아..."
"질문은, 나도 잘 모르겠구나아. 잠꼬대처럼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거라서어..."
"...하지만 으음, 사실 쿠로씨의 속내가 궁금하긴했단다아. 허심탄회, 어쩌면 내 본심일지도오?"
키류 쿠로:제가 다시 내려놓고 돌려놨는데, 다시 돌아오는 따듯한 손에 맞닿자 가슴이 덜컥 내려않는 것 같기도 하고 동시에 징징, 울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리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심된건지 괴로운건지 허어, ....하는 헛숨을 내쉬네요. 표정은 오히려 아무것도 담지 않은 평탄한 표정이지만요.
그래, 이제와서 우리는 '서로를 위해'라는 얄팍한 핑계로 떠나지 않기로 약속했고, 여기서 멀어져봤자 단순히 제 죄책감에 눌려 비겁하게 도망치는 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떠나는 건, 마다라도, 그리고 저 역시 원하지 않는 최악의 선택지겠지요. 머리로는 알고있었지만 계속 망설였는데, 이제야 확실히 판단이 선 것 같습니다.
돌아가고싶다, 고 생각하네요. 미케지마와 같이, 전처럼...... 으으응, 전처럼 되지 않아도, 돌아가지 못해도 미케지마와 함께이고 싶습니다. ....물론 미케지마가 내킨다면.....
...같은 방어적인 말을 한 마디 더 붙였다가 하하하, 하고 웃어버리네요. 그리고 마다라의 손을 다시 힘주어 잡습니다.
키류 쿠로:언제까지고, 제 생각에 갇혀 도망가지 않겠다고, 미케지마가 정 떨어졌다고 하면 제가 더 노력하지, 불쌍한 척을 해서든, 예쁜 짓을 해서든 마음을 돌리면 될 일이야.
그리 생각하며 손을 강하게 맞잡습니다, 고쳐서 깍지를 끼고선 그제서야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생각이 너무 길어졌나, 머쓱해져서, 마다라의 손을 맞잡고 맞은편에 앉아서 천천히 답하네요.
"인위적인 집이라니, ...그래도 사실을 알기 전 까진 나름 잘 지냈는데 말이지."
"으음,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내뱉어달라, 라.....하하, 잠꼬대처럼 나오는거라면 나도 그러고싶다만...."
못다한 말이라고 해도 제가 죽을 때는, ...아니, 죽은게...맞던가? 애시당초.....
키류 쿠로:그래, 마다라를 해하고, 정신을 잃기 전 까지는, 그게 옳다고 생각해서 행한 거니까요. 그러니......
"구하고 싶었다."
"미케지마 널 구하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서...."
"그저 너와 함께 계속 하고싶었어."
"뭐어, .....함께 게속 있긴 했다만 말이지, 그게 너와 함께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처지가 되고싶다는 건 아니였는데 말이지..."
마다라의 손을 잡은 나머지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말하네요.
키류 쿠로:".....하아, 여기는 이승도 아니고 저승도 아니고, 영 이상한 중간이기라도 한 건가? 애매하구만."
미케지마 마다라:안락하고도 편안한, 그리고 어딘가 이상했던 집에서의 5일차 밤. 모든걸 기억해내고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던 쿠로의 모습이 아직 눈앞에 선해 지금도 걱정이 됩니다. 혹시 쿠로가 너무 괴롭다면 그래서 스스로를 해칠 정도라면 도망쳐도 좋다고 생각하네요. 그야, 마다라는 쿠로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혹시라도 너무 멀리가지 않게 쫓아갈 자신도 있으니까요. 이미 쿠로가 기억을 잃은 전적이 있으니 이번엔 더 잘 할 수 있을겁니다.
...다시 그때 생각을 하니 가슴이 따끔따끔 하네요. 두번 겪고 싶은 경험은 아니긴 합니다. 적어도 너덜너덜해지기 전에는 돌아와주었으면 좋겠는데. 으응 사실 가지 말고 함께 아픔을 나눠줬으면 하는데. 등등의 생각을 하고 있으면 쿠로의 진중하고 신실한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
구하고 싶었다는 말에, 계속 함께 하고 싶었단 말에 목이 따끔따끔 메여옵니다. 이쪽이 할 말인데. 치사하기도 하지. 빙그레 웃으며 쿠로의 옆에 엉덩이를 붙이고 걸터 앉습니다.
손을 잡은 채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기대 앉은 자세가 되었네요.
"이미 잔뜩 구해주고서언."
미케지마 마다라:"고마워 쿠로씨이."
"...지금도 나와 함께 돌아가고 싶어?"
키류 쿠로:"남말하긴, ....먼저 손을 내미러 준 건 언제나 네 쪽이였는데 말이지."
"...고맙다."
제게 기대 앉은 마다라의 허리에 손을 두르며 저 역시 마다라에게 편히 몸을 맡기네요.
손을 잡고있을 때 보다도, 몸을 맞 댄 지금이 좋고,
이제 몸을 맞대다보니 서로 빈틈없이 꽉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고, 입술을 맞대다 다시 얼굴이 보고싶어 미치도록 그리운 그 꼴을 다시 한 번 겪고 싶습니다.
".....그 말에 대답하면 전부 끝인거냐?"
키류 쿠로:너털웃음을 지으며, 일어나서부터 어딘지 묘한, 마다라에게 첫 마디를 '못다한 이야기'를 꺼내게 만든 무언가를 의식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글쎄에, 하지만 이렇게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언제 또 있을지 모르니까아."
"솔직하게 대답해주려엄."
"쿠로씨가 이제 그만 쉬고싶다고 한다면 그것도 좋으니까."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아. 항상 쿠로씨의 곁에 있을테니까."
:병실은 평범한 병실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람의 기척은 쿠로와 마다라 둘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침대의 모서리에 걸터앉은채 쿠로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이미 충분히 듣고 싶은 말을 들었단 표정이지만요.
다만 마음에 걸리는것은 쿠로가 지치진 않았을까, 기이한 일과 마주치고 생사를 오가는 일에 질려버리진 않았을지
그점을 신경쓰는듯 하네요.
키류 쿠로:"쉬고, ...싶진 않냐고...?"
"쉬고, 이만,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냐고, 그렇게 묻는...건가?"
예상치 못한 마다라의 말에 막힌 목이 터져 소리가 나듯 떨리는 목소리가 나갑니다. 자세는 변치 않으면서도, 눈물 한 줄기가 툭, 떨어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그런 선택지가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여기서 모든 걸 멈추고, 정지된 곳에서 마다라와 함께, .....
그것도 좋겠지만, ....그걸로도 행복하겠지만.
순간 아무것도 없는 병실에 파도소리가, 물이 밀려오는 환청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 위에서 들리는걸까요? 이 위로 깊고 깊은 심해가 펼쳐져, 가장 밑바닥의 어느 곳에 이 병동이 있는거라, 그런 생각이 드네요.
모든게 멈추고, 우리 둘만이 있는 곳, 하지만, ....원한다면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모든 게 멈춘 이 곳에서 둘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이겠지요. 하지만.......
"욕심이 나서."
키류 쿠로: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싶은 법입니다.
손을 잡으면 깍지껴 더 강하게 손을 맞잡고 싶고, 그러면 옆에 함께 안고싶고, 다시금 끌어안고 싶고, .....
그렇게 끌어안고 키스하는 순간에도 네가 여전히 아쉽고 욕심이 날 것 같아서, 매 순간순간이 아쉽고 이렇게 마음이 들끓는데...
미케지마 마다라:어느날의 달밤, 다 무너져내리던 종루의 끝에서 자신을 붙잡아주던 쿠로가 생각이 납니다. 그 이전에도 그 후에도 쭉 이렇게 자신을 끌어올려 구해줬을거란 예감이 드네요.
그것이 가능했던건 이 손을 잡은게 쿠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욕심껏 밝은 곳을 향하고, 포기하지 않고 발을 내딛을 줄 아는 쿠로이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강한 사람 눈 부시고 그래서 아름다운 사람. 심해 밑바닥을 부드러이 매만지는 햇살을 품은 눈을 하고 쿠로를 바라봅니다. 이 빛은 틀림없이 마다라가 바라보는 방향에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겠네요.
"다행이로구나아. 나도 욕심쟁이라서어."
붙잡은 쿠로의 손등 위로 입을 쪽 맞추며 눈을 마주하네요.
키류 쿠로:"...못다한 이야기가 있냐고 물었나?"
"....못다한 이야기 뿐이 아니라, 얘기는 하지 않았다만..."
"사랑한다."
마다라와 맞잡은 손을 다시 한 번 받쳐들듯,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것을 대하듯, 하지만 소박한 행복을 한가득 쥔 것 처럼 마다라의손을 양 손으로 붙잡고 쓰다듬고, 한참을 바라보며 말을 잇습니다.
"이 말을 언제까지고 몇 번이고 전하고 싶어서 말이다. 설령 지금처럼, 아니 지금 보다도 더 험한 일이 있다고 해도, 난 오직 네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마디라도 더 전하고 싶어서, 그래서 계속 함께하고 싶다."
언젠가, 이별이 오고 두 사람의 관계에 끝이 온다고 해도, 그 언제가 될 지 모르는 끝을, 적어도 내 손으로 마침표 찍고싶지는 않아서,
키류 쿠로:그 언제가 될 지 모르는 때를 영원이라고 두고,미지를 더듬어가는 기분으로 영원히 사랑한다고,
앞으로도, 계속 그 말 만을 전하고 싶을테니까요.
그러니 아직, 여기서 끝내고 싶진 않습니다.
"아직 하지 못한 말도 있고 말이야."
마지막으로 마다라의 손을 제 양손으로 잡아 끌어 손 마디에 입을 맞추고는 편히 내려주네요 역시 마다라의 무릎께에 편하게 내려두지만, 이번에는 손을 놓지 않고 계속 잡은 채 입니다.
입, 맞춘 곳..... 네번째손가락이였는데, 괜히 눈치채지 못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혼자 애매하게 생각하다, 이내 생각을 지우고 빙긋 웃어버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러면 그 말을 한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서라면 쿠로씨의 곁에 꼭 붙어있어야겠구나아. 걱정마려엄. 보물을 얻기 위해서 성가시고 끈질길게 구는건 괴도의 특기니까아. "
쿠로가 손을 놓는 그날까지 쭈욱 무대 위에서 끝나지 않을 춤을 추겠지요. 그리고 설령 쿠로가 손을 놓아버린다 해도 홀로 불빛속에 남아 빙글빙을 스텝을 밟으리란 예감이 듭니다. 쿠로가 선사해준 보석같은 순간들을 맴돌면서요. 적어도 지금은 그 순간이 아니란 사실에 감사하며, 손을 맞잡은 순간이 가능한 길게 이어지길 바래보네요.
:쿠로가 강하게 의사를 밝히면 어디선가 촤락,하고 커튼이 걷히는 소리가 납니다.
고개를 돌려보면 온통 하얀 병실의 한켠에 커튼이 걷혀있네요
키류 쿠로:".....!"
:그곳에 보이는 것은 고풍스러운 액자에 걸린 거대한 그림입니다.
키류 쿠로:놀라서 고개를 돌려 커튼쪽을 바라보네요
:그것은 바다로부터 수면으로 향하는 계단이 그려진
놀랍도록 생생하면서도 희망으로 가득찬 그림입니다.
액자의 밑에 팻말이 걸려있네요
키류 쿠로:시선을 천천히 내려 팻말을 살핍니다
살피는김에 원거리로 돌려도 보고 엄.....뒤집어도보고
물구나무서기로도 봐보고...돋보기로도 보고...(그만해
최후의 말을 남기고, 돌아가시오
미약하게 그림의 표면이 일렁이는것도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함께 팻말을 들여다보던 마다라가 슬며시 웃습니다.
"내 최후의 말은 사랑해. 인데."
"쿠로씨는?"
키류 쿠로:"이런, 선수를 빼앗겼군...하하하."
"할 말이 궁해지는데, .... 최후란 말이지."
여전히 고민된다는 듯 미간을 찡그리고 한참을 앓는 >>척<< 한요
이미 답은 정해져있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무게를 잡자 괜히 떨려선 침을 꼴깍 삼키게 됩니다.
키류 쿠로:"이 곳에서 나간다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러니 앞으로도, ....떠나지 말고, 영원히 함께 해 주 었으면 해,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
마지막으로 마다라의 이름을 입안에서 괜히 한 번 굴려보고선 미소짓습니다.
지금도 내 눈앞에 있는 사내는, 잘생기고 아름답고 매혹적이라서, 무심코 제 마음을 빼앗겨버리네요.
사랑한다, 나의 괴도, 나의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각골난망, 명심할게에."
방긋 웃으며 쿠로의 손을 더욱 힘주어 잡습니다.
소탈하게 웃는 모습에 온 세상을 안겨주고 싶다고 한다면, 너무 과하다고 난색을 표하려나요.
그러니 더욱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아껴주어야지.
돌아간다면 응당 쿠로가 받아 마땅한 행복을 쥐어주리라 다짐하네요.
:쿠로는 그림 앞에서 어떻게 하나요?
키류 쿠로:어....
이브처럼 뛰어들어야하나요
한 손으로는 여전히 마다라의 손을 붙잡고
일렁이는 그림속으로 손을 뻗어봅시다
:당신은 말했습니다.
사랑한다. 나의 괴도, 나의 미케지마.
그 신실한 울림은 두 사람을 위해 이 공간을 마련해준 어느 선한 신의 귀에도 선명히 도달하였겠네요.
시야가 빛무리로 화합니다.
눈이 부시고, 다시금 의식이 멀어집니다
무서울 지도 몰라요.
:그 어떤 것이 다시 우리에게 다가올 지도 모르고, 어떤 기구한 운명이 당신과 마다라를 옥죄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둘은 다시금 나아가기를 선택했습니다.
정신을 차리자, 다시 병동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환자와 의료진들이 가득하고 바로 옆 침대에는 마다라가 함께 누워있네요.
키류 쿠로:".............."
:뉴스에는 사고가 난 수족관에서 생존자들을 구출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멀쩡히 고르는 숨이 현실을 자각시킵니다.
마지막 진심을 담은 이야기는 당신을 다시금 현실로 데려왔습니다.
키류 쿠로: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입모양으로만 미케지마, 라고 웅얼거리고 다시 미소짓네요.
언젠가 마다라가 일어나면, 여지껏 못다한 이야기를,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갈거예요.
두 사람이서 함께,
ED1 : 최후진담 最後眞談
두 사람의 최후 진술은 언제까지고 이어집니다.
PC 생환
KPC 생환
두 사람의 최후 진술은 언제까지고 이어집니다.
PC 생환
KPC 생환
수고하셨습니다...!!!
키류 쿠로:노덴스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케지마는 쿠로의 마음을 훔친죄로
쿠로 심장속 감옥에 종신형을 살게 되었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기꺼이 받아들인다고 하네요~
도망가지 않게 잘 감시해줘야해애?
키류 쿠로:놓칠 것 같나아~
거기서라아~
(바닷가에서 나잡아봐라 하는 톤~
미케지마 마다라:아이이 잡혀버렸네에~
(도망칠 생각도 없는 톤
키류 쿠로:잠혀버렸구마안~
무슨 벌을 주면 좋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의 표현 하나하나가 애져서요
:ㅠㅜㅠㅠㅜㅠㅠ 웃기지 마십셔ㅠㅜㅠ 쿠로가 ㅠㅜㅠㅜ 넘 ㅠㅠ
키류 쿠로:하....
줄줄울면서하기
:마다라를 찐애낌으로 사랑해주는게 느껴졋다구요ㅠㅜ
우우웃 ㅠㅜㅠㅜ
키류 쿠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지개반사
:크아아
키류 쿠로:하...
수족관에서 사고를 당한 걸로 롤백되었구나
다행이야 다행이야아 ㅠㅠㅠ
:흑흑... 광기에 사로잡혀 마다라와 함께 그림에 갇힌 쿠로는... 어느 순간 살면서 미처 못 했던 말들을 하고 싶다, 라는 마지막 소원을 갖게 됩니다. 무의식이 일으킨 잔재였죠.
그런 쿠로를 목격한 노덴스가
니알라로부터 도망쳐 나오는 쿠로와 마다라를 쇽 거둬서
키류 쿠로:노덴스님 우리의 유일구원자....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 주는김에 쿠로의 소원도 이룰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고 합니다.
노덴스는 그들의 최후진담을 듣는 유일한 증인이 되기를 자처합니다.
키류 쿠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증인이래
마지막으로 들은 최후의말이
아가씨 표절이라니
()
:ㅋㅋㅋㅌ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쥬라구요
흑흑 감사합니다...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야말로....
아아...헤롱헤롱하기...
입회인 노덴스두고오말이지이~
우~!
:우~~
그외에 더 궁금하신 점이나..
으음 암튼 신경쓰이는 점이 있으실까요~
키류 쿠로:그림은....타몸모모님이 개변해주신건가요
아님 원시날에 있었나용?
:개변입니다..
원래는 산신령님처럼 노덴스가 나타나서
이 엔딩이 네가 찾는 엔딩이냐
아니면 요 엔딩이 네가 찾는 엔딩이냐
해주셔야 하는데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세션의 분위기도 내고 싶었구
키류 쿠로:마자아 ㅠㅠ 둘다 그림에 갖혀서어 ㅠㅠㅠㅠㅠㅠㅠ
:인형의 집에서 선생님의 개변이 넘 조아서ㅠㅜ
키류 쿠로:그 그림에서 나온거구나 ㅠㅠㅠㅠ
하아.....
:따라해보앗어요
히히...
키류 쿠로:아 너무 좋아요.....
두 사람이 갇힌 그림에서
함께 나온거지 ㅠㅠㅠ
:마자아 ㅠㅜㅠㅜ
키류 쿠로:그 그림이 희망가득한그림이된것마저 너무좋아요 ㅠㅠㅠ
선생니믜 갓갓갓개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ㅜㅠㅜㅠㅜ
바닷속에 가라앉은 애절한 인물화에
사람들은 사라져있고 계단만 남아잇다니
화가가 봤다면 졸도하겟네요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좋아 ㅠㅠㅠㅠ
하아......
:곧 쿠로랑 마다라가 추적해서 잡아넣겠죠? ^^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아~
너이자식 체포!
:겁도없이~~
이런 일 전문의 경찰을 건드리다니!
흑흑.. 넘넘 수고 많으셧습니다..
키류 쿠로:오컬트수사전담의 쿠로쿠로~
그리고 유능탐정 마다라의 수사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냐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했습니다...
다음 시날은...
이제 마다라에게 프로젝트하기 제 1탄
키류 쿠로:아니 뭔
프로포즈 하기 프로젝트 1탄
:ㅠㅜㅠㅜㅠㅜ ㅋㅋㅋㅋㅋㅌㅋㅌㅋㅌ
힘내애!
키류 쿠로:무언가를 한...(?) 쿠로가 나옵니다
:조아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후후후
그럼 이만 자리 파할까요~~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죠아아~
넘수고하셨습니다 ㅠㅠㅠ
사랑사랑...
:ㅠㅜㅠㅜ선생님두요~~
키류 쿠로:하아......감사했습니다 ㅠㅠ
:사랑사라앙ㅇ~~~~
(뿅
키류 쿠로: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