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스타즈 마다쿠로 2차 캐입으로 다녀왔습니다. 자의적 캐해석, 커플링 발언 다수
KP 타모 PL 마꾸님! (2020.08.18)
사담 일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덜어내었습니다.
w.ZIP
멋진 원 시나리오는 이쪽>>https://zip7zip.postype.com/post/7245284
스포일러 주의, 세션에 따른 캐붕 주의.
TM (GM):쿠로를 드렸구요
조아아
크으으
잘 찍어오셨는걸요
이것이 오늘의 브금입니다
TM (GM):좋아아...
(볼 챱챱
세션 출발하실 준비 되셨나요?!
키류 쿠로[55/55 12]:binery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넹!
TM (GM):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세션열차 칙칙폭폭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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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of eden
W.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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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늦은 장마, 늦은 손님
미케지마 가문의 사람들과 그의 저택에서 일하던 사용인들은 전부 한 달 전의 '그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케지마 저택에 큰 화재가 났던 일 말입니다.
:다행히도 불이 크게 번지기 전 내린 폭우로 인해 화재는 진화됐지만, 그로 인해 감춰지지 못한 끔찍한 살해현장은 지금까지도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불에 타지 못한 시신들은 급소를 베이거나 찔려 죽어있었고, 그 어디에서도 마다라의 시신은 찾아볼 수 없었다죠.
그렇게 마다라가 모습을 감춘 지 한 달째. 그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살아는 있는 건지, 정말 그 끔찍한 일을 벌인 게 맞는지. 묻고 싶어도 당사자가 증발해버렸으니 그럴 수 없었죠.
오늘도 그 끔찍했던 사건에 대해 멋대로 추측해 떠들어대는 기사들만 실린 신문을 보고 있자면 이젠 정말 지겨울 수준입니다.
그칠 줄 모르고 벌써 며칠째 창밖을 두드려대는 저 빗소리처럼요.
:늦은 장마가 시작할 모양이라던가요. 한기가 서린 창문을 커튼으로 가리기 위해 몸을 일으키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어서 찰박찰박. 물을 머금은 발걸음 소리. 그리고 당신을 부르는...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쿠로씨,"
"나를 좀 도와줬으면 해."
살인자의 목소리가.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눈앞에 서 있는 것은 틀림없이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 마다라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 마다라가 걷는 걸음마다 만들어진 물길이 카펫을 적시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그리고 마다라는 다시 한번 입을 엽니다.
"부탁이란다. 쿠로씨의 도움이 필요해..."
키류 쿠로[55/55 12]:사용인들은 전부 잠들어있던가요? 밤중에 창문이 열린 곳은 없는지, 부실한 곳은 없는지...순찰 차 돌아보길 잘했네요.
그도그럴게, 한달동안 실종되었던..... 살인자라 대서특필된 녀석이 저택을 찾아온 걸 알았다간 큰 소동이 있었을테니까요.
"...."
마다라를 진중히 훑어봅시다
내가 아는 미케지마 마다라의 모습인가요?
관찰을 굴리고싶어요
:굴려주세요. 심리학 판정 역시 가능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
rolling 1d100<75 관찰이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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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 Success
rolling 1d100<50 심리학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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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1 Success
:쿠로가 아주 제대로 꿰뚫어보는군요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비에 젖은 마다라는 아주 지쳐 보이고 찬 날씨에 비를 맞고 온 탓인지 핏기가 없어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그야, 그가 사라진 한달여간 걱정했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그는 간절해 보입니다. 동시에 입가에는 미미한 미소가 띄워져 있군요
오랜만에 당신을 봐 기쁘기라도 한 걸까요?
키류 쿠로[55/55 12]:미소에도 여러 종류가 있죠. 정말 기뻐서인지, 어색함과 당황을 숨기려하는건지, 아니면.......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늦은 밤, 당신의 저택 가장 깊은 당신의 방으로 천연덕스레 침입해서는 갑작스레 도움을 졸라대는 신경줄이긴 하지만요.
키류 쿠로[55/55 12]:무슨 꿍꿍이일까, 그것도 이 녀석을 들이지 않으면 영영 알 ㅜ 없겠지요.
"....일단 들어와라."
"잠시, 카펫이 이 이상 젖기라도하면 다들 의심할거니 거기 젖은옷을 다 벗고 기다려라."
방에 촛불을 키고선 마다라에게 옷을 벗으라 지시하고서 폭닥폭닥한 수건과 옷가지를 찾아 떠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후후... 그럼 잠시 욕실을 빌릴 수 있을까아?"
마다라는 카펫 위에서 꼼질대며 쿠로의 방에 딸린 개인 욕실을 가리킵니다.
키류 쿠로[55/55 12]:"물론이다. 일단은 몸을 닦는게 먼저겠지만."
마다라에게 수건과 가운을 건네며 말합니다.
"잠시 방을 나가있을테니, 적당히 쓰고 쉬고있어라."
라는 말을 남기고... 잠시 방을 나가있어볼까요? 한 1시간정도~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흔쾌히 모든걸 건네주는 쿠로를 잠시 미묘하게 바라보네요.
건네받은 수건과 가운을 들고는 순순히 욕실로 향하지만요.
....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대략 한시간 뒤 즈음 방 안에서 인기척이 납니다.
마다라가 몸을 씻고 나온 모양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쿠로의 행방이 궁금한지,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 듯 합니다. 방 문 밑으로 그림자가 어른대고 있어요
키류 쿠로[55/55 12]:복도에 마련된 소파에서 조용히 빗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깨어있으려고 노력해본다한들, 자다 깬 나머지 중간중간 졸아버렸네요
손에 든 머그잔을 쏟지 않은게 다행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우웃 졸고있었어ㅠ)
키류 쿠로[55/55 12]:그러기를 한참, 차가 다 식은 후에야 노크를 하고 방으로 들어옵니다
"....미케지마, 들어가도 되겠나?"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왔어어?"
조금은 안도한 기색으로 문을 열어줍니다.
"쿠로씨가 나를 신고하러 갔을까봐 조마조마했지 뭐야아."
마다라는... 어디서 찾아낸건지 쿠로의 잠옷을 꺼내입고 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뭐냐, 초조해하고는. 걱정마라. 우리 집안은 업무시간을 칼같이 지키니 말이야. 시종들은 다 들어가서 자고있을거라고?"
"아아, 그 걱정이냐...."
피식 웃으며 침대에 걸터앉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그리고 목에는 손수건까지 두르고 있습니다. 이건 낮이 익은 물건이네요. 이전, 마다라가 실종되기 전 쿠로가 빌려주었던 바로 그 손수건입니다.
직접 자수를 놓았으니 햇갈릴 리 없죠.
키류 쿠로[55/55 12]:그러고보니...... 미케지마 저택 몰살사건의 범인은 마다라로 확정이 났던가요?
"그 사단이 났는데도 아직도 가지고 있었을줄은..."
:현재로서는 마다라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지만, 그가 도주중인 이상 수사에 진척은 없는 모양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호오, 놀란 눈으로 마다라의 목덜미를 바라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조금 더 빌릴게에. 비를 맞았더니 목이 아파서어..."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체를 하며 마다라는 목을 슬쩍 덮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오우, 사양말아라. 내친김에 몇개 더 빌려줄 수 있다만?"
마다라의 목을 감싼 손수건을 다시 고쳐매어주며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더 빤히 바라봤다가는 귀족의 예법에 어긋나겠네요. 마다라 역시 슬쩍 몸을 물립니다.
"... 다른게 궁금하지 않아아?"
키류 쿠로[55/55 12]:"아아, 그렇지 이거말고...."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뜸을 들이는 척 하다가 묻네요
"내 방에서 잘건가, 아니면 따로 귀빈실로 안내해줄까?"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
순간 어처구니가 없는지 눈이 잠깐 허공을 맴돕니다.
키류 쿠로[55/55 12]:"지금은 이 외에는 궁금한 게 없군."
"밤도 늦었으니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 다른 시중들이 청소를 하러 왔다가 들킬지도 모르니까아."
키류 쿠로[55/55 12]:"내일 아침에 묻도록하지."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오늘은 쿠로씨의 방에서 자도 될까?"
키류 쿠로[55/55 12]:"오우, 알았다. 그러면 이곳에서 자도록. 나는 다른 방에서 잘 테니 말이야. 지금은 시기가 시기인지라 빈 방도 많고 말이지."
"걱정마라, 시종들이 일어나서 내 방에 오기 전 까진 먼저 방에 와있으마."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배려해줘서 고마워어. ..."
쿠로의 배려에 마다라는 뭉클한 표정마저 지어버립니다.
"그리고... 아까 말한 부탁 말인데에..."
아직 물기가 덜마른 머리를 부스스 흔들며 쿠로쪽으로 다가오네요. 꼭 비맞은 강아지 같은 꼴입니다. 귀족에겐 어울리지 않는 꼴사나운 모습이지만, 오히려 처연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마다라라서 그런 것이려나요
키류 쿠로[55/55 12]:웃는 낯으로 바라보다가 눈을 무릅니다. 마다라를 고려해서 괜찮은 척 한거지, 쿠로 역시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니 말이예요. 예민한 머릿 속을 정리 할 필요가 있어 지금은 잠시 참아줄 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쿠로씨이, 쿠로씨도 알다시피. 내가 쫓기고 있는 몸이잖아?"
키류 쿠로[55/55 12]:"오우, 그렇지."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적어도 누명이 벗겨질 때 까지는 쿠로씨의 저택에 숨겨주었으면 해."
"사용인으로 고용해준다면 딱 알맞게 숨어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에..."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나를 써주지 않겠어? 마다라의 제안이 달콤하게 귓가를 간지릅니다.
키류 쿠로[55/55 12]:"경찰에 알리진 않을건가?"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모든 사람이 나를 용의자로 몰아가고 있는거얼."
"적어도 적당한 증거를 찾을 때 까진 숨어있을 생각이란다아."
키류 쿠로[55/55 12]:"가장 주요 용의자이자, 증인이니말이지."
"오히려 증언을 하고 혐의에서 벗어나는게 가장 좋을거라생각한다만....."
"오우, 그러냐."
빠른납득!
"하지만 곤란하군..."
하며 고민하는 척을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아이이 그러지 말고오."
"몰락 귀족을 곁에 두고 놀려먹는 재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오?"
태연한 얼굴로 터무니 없는 말을 하네요.
키류 쿠로[55/55 12]:"그거 말고 말이지."
라며 마다라에게 한두발짝, 성큼성큼 다가가 머리를 헝클어트리네요
"옳지, 이정도면 됐군."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읏..."
키류 쿠로[55/55 12]:하며 머리로 얼굴을 가립니다.
"눈에 띄는 외모니까, 큰일이잖냐. 이렇게 봉인이라도 해두지 않으면..."
"그럼 자기 전까지, 가명이나 생각해두라고?"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후후, 꽤나 여러가지로 흔쾌히 일이 처리되고 있네에..."
"고마워 쿠로씨."
키류 쿠로[55/55 12]:어깨를 으쓱하고선 미소를 지으며 방문을 나서려하네요.
등불을 하나 들고서 말이예요
"아침에 보자고, 신입."
미케지마 마다라[40/60 13]:"잘 자렴, 이제 주인님이라 불러야겠지이?"
당연하다는 듯 쿠로의 침대에 누워 마다라는 손을 살랑살랑 흔듭니다.
:빗소리는 그칠 줄을 모르고, 어쩐지 이상한 손님에 대해 생각하며
당신은 귀빈실에서 잠을 청합니다.
...
......
깊은 새벽
귓가에 먹먹한 천둥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듣기 굴려볼까요
키류 쿠로[55/55 12]:=
rolling 1d1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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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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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아떨어졌습디ㅏ
1시간동안 꾸벅꾸벅졸았는걸요!
장마철이라 보수공사를 지시하느라 더 진이빠졌네요
으음 너무 오래 잔 나머지 담이 걸릴지도...
:옅은 꿈과 현실이 미묘하게 교차한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끼이익, 끼이익... 문의 경첩이 열리는 소리와
누군가의 비명을 잠결에 듣지만 .. 당신의 몸이 허공으로 부유하고 있는 것만 같은 감각과 함께, 다시금 눈이 감기고.
쏟아지던 빗소리도 뚝, 끊겨버립니다.
(To GM)rolling 1d100<40
()
90
0 Successes
키류 쿠로[55/55 12]:"......"
스으으, 후.
기묘한 꿈이지만 곧, 제 숨소리에 가려지네요.
다시 어둑어둑한 어둠이 찾아듭니다....
(To GM): 마다라 산치 -1
2.신입 사용인.
짹짹
새소리가 당신을 반겨줍니다.
여전히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우중충한 하늘이지만요.
간밤에 푹 잤나요?
:사용인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지금 방으로 돌아가야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으음, ...."
평소보다 더 깊게 잠들어서 몸이 뻐근하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일찍 일어나 다행이네요.
눈을 깜빡깜빡이며 흐린 시야를 다잡으려 노력합니다.
뭉근한 발걸음으로 터벅터벅나서네요
..
키류 쿠로[55/55 12]:"...."
자는동안 문이 열린 흔적은없나요?
:텅 비었을게 분명한 귀빈실까지 온 사람은 없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복도에 나오기 무섭게 충격적인 광경이 쿠로를 맞이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
:모든 복도의 창문이 열려 간밤에 비가 전부 들이친 모양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어제 굳이 확인을하려고!!!
:온 바닥이 물로 흥건하고 벽의 장식물들이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순찰을 돌다가 미케지마를 마주쳤는데
이런낭패가!
아니 귀빈실로 오기 전까진 말짱했다고
아아아니 이럴수가!!!!!
뒷목을 잡고 쓰러질.....것같습니다
하이고 가혹하다...
:아아니! 저 도자기는 사이 나쁜 다른 귀족과의 경매 승리에서 따온 귀한 도자기인데!
키류 쿠로[55/55 12]:산치체크하면 안되나요?
:저 명화는 동생이 5살때 그려준 '오빠와 나' 캔버스에 유화 인데!
좋아요
키류 쿠로[55/55 12]:귀한 도자기가 물동이가 되었네요......
동생의 유화는..... 유화니까 ㄱㅊ지 않을까?
하지만 이걸핑계로 새로 그려달라 졸라야겠어요
:그 외에도 쿠로가 심혈을 기울여 고른 카펫과... 커튼도 모두 젖어 볼품없이 물을 뚝뚝 흘리고 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
rolling 1d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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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 Success
동생생각을하니 기분이 좋아졌네요
:긍정적이네요.
크으
키류 쿠로[55/55 12]:"..................."
장마가 끝나면 대청소를 해야겠어요
물론 지금도요!
그러려면 일단은, 새로운 신입을 교육하러가아겠지요!
지금이라도 늦지않게 온 집안의 창문을 다 닫고 돌아다니며 방으로 갑시다
:방으로 돌아가면 그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문을 닫고 다니길 잘했어!
:문을 열면 어둑한 실내와 여전히 쏟아지는 빗줄기 소리
그리고 차가운 물비린내를 머금은 공기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고개를 돌려 창가를 살피면...
키류 쿠로[55/55 12]:".................."
:이쪽 창문도 열려서 바닥을 적시고 있네요
방의 온도가 차가운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미케지마, 일어나라. 어이."
"미케지마..."
"방이 이모양 이 꼴이되도록 안일나고 뭐하고있었나."
타박합시다
:분노로 반쯤 맛이 간 쿠로가 마다라의 이름을 부르려는 찰나,
똑똑
등 뒤로 집사장이 노크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키류 쿠로[55/55 12]:귀빈실, 그러니까 내가 일어난 곳 창문은 멀쩡했는데?
한숨을쉬며 일단 마다라가 베고 자는 베개를 쑥 빠고 마다라의 머리위에 얹어봅시다
이불을 아무렇게나 헤집고 마다라를 안보이게 해봐요(?
:마다라가 있어야 할 자리를 바라보면....
키류 쿠로[55/55 12]:"....들어와라."
:아무도 없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머어어어라고?
머어어어라고?!!?!?
:어딘가에 숨은 걸까요? 아니면 결국 당신조차 믿지 못하고 밤사이에 이 저택을 떠난 걸까요
키류 쿠로[55/55 12]:침대에 마다라가 없다고?!
이런....
:어쩌면 어제의 일들이 전부 꿈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을 하고 있으면 곁으로 다가온 집사장의 중후한 목소리가 당신을 부릅니다.
사용인:"주인님, 이른 아침부터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아아 그래, ....."
쿠로 역시 충분히 골아프다는 표정으로 집사장을 돌아보네요
사용인:집사는 무척 송구한 얼굴로 꾸벅 인사를 해보이네요.
"밤 사이에 누군가 저택의 모든 창문을 열어둔 것 같습니다."
"새벽 일찍 저택의 모든 곳을 뒤져봤지만, 수상한 인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그런 것 같군..."
사용인:"도둑이 든 것이라기엔 사라진 물건 또한 없습니다만...그래도 혹시 모르니 경찰을 부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미케지마...미케지마!
사용인:"면목없습니다... 어제 분명 단속을 하였건만..."
키류 쿠로[55/55 12]:"아아니, 경찰은...후, 됐다."
"질 나쁜 장난이겠지. 시종들에게 단단히 일러두면 될거다."
사용인:"이 불초 노구가 키류가를 모신지 벌써 30년째... 짐이 되는 것은 아닌지.."
집사장은 눈물을 찍어내며 장성한 쿠로에게 한탄을 해오네요
키류 쿠로[55/55 12]:"다음번에 같은 일이 있으면, 그때는 실형을 매길거라고...."
부들부들부들
사용인:"저도 따끔하게 일러두겠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그대는,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니말이야, 나역시 그대가 키워준거고 말이고."
사용인:"도련, ...주인님..!"
키류 쿠로[55/55 12]:"그래, 그 이외에 다른 일은 없나?"
사용인:집사장은 고개를 저으며 아침 준비가 다 되었다고 할 뿐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그 와중에도 말이지....
사용인:어느새 이렇게 자란 쿠로를 보며 꽤나 감격한 눈치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아침을 념념념 먹으며 말을건네네요.
"말 안해둔게 있다만, ....내가 아는 사람이 어제 갑작스럽게 새 시종을 보낸다고해서말이야."
"오늘 중에 그 신입이 도착할거다. 잘 교육시키도록."
사용인:"후후 마침 잘 되었군요. 오늘은 저택이 무척 바쁠테니까요."
집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쿠로의 아침식사 시중을 듭니다.
마치 집사카페의 배테랑 처럼...
아아니 따지고 보면 이쪽이 원조겠죠
키류 쿠로[55/55 12]:장성한 주인님이지만, 입에 묻히고 먹는 모습은 아직도 포크를 쥐는 법을 배우던 어린 도련님의 모습이네요
'.H;'
사용인:"주인님, 음식 크기가 너무 크신 모양이군요."
키류 쿠로[55/55 12]:"아, 으으음..."
머슥해서 입주위를 닦습니다
사용인:"새로 들어온 주방장에게 일러두겠습니다."
빙긋 웃으며 냅킨을 건네네요.
익숙한 어투지만요.
키류 쿠로[55/55 12]:"늘 고맙다."
미소지으며 입을 샥샥 닦네요
사용인:그렇게 쿠로에게 홍차를 따라주고, 머리를 빗어주던 집사장의 시선이 문득,
쿠로의 개인 욕실에 향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음? 무슨 일이지?"
:닫힌 욕실 방문 밑으로 그림자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저 녀석인가보군."
:커튼..이라고 우길수도 있겠지만 쿠로는 저것의 정체를 알고 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띨띨한 녀석이라고는 들었는데. 사용인실과 내 방을 착각한모양이야."
"얼른 데려가도록."
사용인:"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면...?"
키류 쿠로[55/55 12]:"상상을 뛰어넘는 멍청이라들었으니까."
사용인:집사장은 어리둥절한 얼굴이지만 곧 단호한 걸음걸이로 욕실의 문을 벌컥 엽니다.
키류 쿠로[55/55 12]:이때다싶어 디스를 가득 넣어줍니다
그러게, 거기 왜 그러고 숨어있어~
사용인:대대로 명망높은 키류가를 모시던 프라이드가 강한 집사장입니다.
그 어떤 띨빵한 녀석도 키류가의 누가 되지 않게 단련시켜야만 하는 사명이 있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사용인:"감히 키류가의 주인 되는 분의 욕실에 함부로 들어오다니!"
"이리오거라! 벌로 아침은 없다!"
"단단히 교육시켜주지!"
키류 쿠로[55/55 12]:"어이, 너무 타박하지말라고? 그래도 일정기간동안은 돌봐줘야하는데."
"그러다가 탈출이라도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피식 웃으며 마다라를 향해 손인사를해줍니다
아주 얄밉게요 ^^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아침 없어? 쿠로가 해준대로 머리를 내리고 있지만... 어쩐지 울망울망한 당황스러운 시선이 느껴지는듯 하네요.
시선은 쿠로가 먹고 있는 아침상에 꽂혀있습니다. 곧 시종장에게 끌려나가버리지만요.
키류 쿠로[55/55 12]:"그럼, 잘 부탁한다고?"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쿠로씨이잇!!!
키류 쿠로[55/55 12]:집사장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척, 마다라의 주머니에 빵을 찔러넣어주네요
원래 눈물 젖은 빵을 먹어봐야 인생을 알게된는거야~(?
사용인:"도련님 이녀석일 메이드장에게 데려다주고 오겠으니 잠시 혼자 식사를 하실수 있으신지요."
키류 쿠로[55/55 12]:"오우, 물론이지. 부탁한다. .....?
"...?!"
메이드장이라고?
사용인:"장성하신 주인님이시라면 물론 별 일 없겠지만, 이 늙은이가 걱정만 늘어서 이렇습니다 허허."
집사장은 마지막까지 쿠로 걱정뿐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뭐라 대꾸하기도 전에 마다라가 끌려나가겠지만요!
(뒤에서 미소짓는 오타쿠
:두 사람이 나가고나면 쿠로의 방에는 정적이 찾아옵니다.
집사장이 없는동안 신나게 묻히며 식사를 할 수도 있겠네요.
홍차에 설탕을 마구 타도 아무도 뭐라하지 못할테죠
키류 쿠로[55/55 12]:이렇게 행운일데가!
빵을 잘라서 한입거리로 포크로 먹는건 귀찮았으니
입에 넣고 우걱우걱먹어보자구요
음! 우마이! ^^
:우웃 귀여워~
잘 구워진 베이컨과 샐러드도 무척 맛이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빵사이에 베이컨과 샐러드 끼워서먹어
념념
쳡쳡
:그렇게 아침의 만찬을 즐기다 보면, 다시금 똑똑 하는 노크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용인:"도련님. 메이드장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키류 쿠로[55/55 12]:호다다닥 냅킨으로 손과 입을 닦고 얌전히... 있습니다
"오우, 들어와라."
점잖은 체 하네요
사용인:메이드장이 검은 메이드복을 펄럭이며 들어옵니다.
엉망이 된 방과 부스러기가 가득한 접시 주변을 보고는 눈썹을 까딱이지만...
곧 절도있게 시립해 서네요.
"주인님께 인사 올리렴."
:그리고 그 뒤에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키류 쿠로[55/55 12]:(산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곱게 메이드복을 차려입은 미케지마 마다라가 쭈볏쭈볏 들어오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음."
음.
머리가 길긴 길죠
뭐...... 세상에 180에 기골장대한 여성이 없을리도 없고.
워낙 곱게 자란 태 내는 선이 고운 녀석이니까요
그래도 말이지...
사용인:"죄송합니다 도련님. 교육기간동안 사고를 친 신입은 이렇게 신고식을 하는것이 관례인지라."
키류 쿠로[55/55 12]:"아,"
아.
그런 신고식....있었지요.
오...
그랬었지.
미케지마, 너 버틸수 있겠냐?
사용인:엄한 눈빛의 메이드장이 채근하는 바람에 마다라는 우물우물 입을 열고야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잘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미케, 라고 한답니다아."
평민의 이름은 간단하게 짓곤 했으니까요.
고양이라니 너무 성의가 없긴 하지만요
사용인으로 삼아달라고 하기는 했지만 하루아침에 대해지는 푸대접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모양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너무 적당히 지은 거 아니냐?"
본심이 나가버립니다
"아, 아니 그래 미케. 잘 부탁한다."
"우리 저택은 어떠냐, 마음에 들었고?"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으,응..아아니 네에."
키류 쿠로[55/55 12]:"그래..."
편하게 턱을 괴고 앉아서는 마다라를 향해 설핏 미소짓네요
잘걸렸다 요놈! 미소입니다
"이제와서 도망칠 생각은 없겠지?"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고개를 설래설래 젓네요
사용인:"버릇없긴! 제대로 대답을 해야지!"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네."
사용인:마다라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메이드장은 곧 쿠로를 보며 눈썹을 누그러트립니다.
"정말 면목없습니다 도련님. 실은, 지금 저택에 빈 자리가 도련님의 전속 메이드 자리 뿐인지라..."
키류 쿠로[55/55 12]:"호오, 그랬었지..."
제 전속메이드는 얼마전에 결혼을 해서 새 살림을 차려 나갔으니까요
사용인:"매질을 해서라도 혹독하게 단련시킬테니 며칠간만 이 아이를 참아주실 수 있을까요."
키류 쿠로[55/55 12]:모두의 축복 속에서 새 시작을 했었지요.
잘 지내고있으려나~
"아이, 물론이다."
"나도 부탁 받아 거두고 있는 참이니말이야."
"별 수 없지. 그럼 잘부탁한다고? 미케, 에에...."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머리카락 밑으로 턱이 호두턱이 되어가는게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라고 부를뻔 한 것을 겨우 ㅊ마네요
"어이, 경찰을 부를까?"
마다라의 눈치를 슥 보며 말합니다.
사용인:"그럼 아침상을 내어갈테니, 도련님께서 자유롭게 하문하시는 시간을 가지시지요."
키류 쿠로[55/55 12]:"아아니, 밤중에 창문이 죄 다 열려서 말이지..."
사용인:"안그래도 큰일이지 뭡니까."
키류 쿠로[55/55 12]:"만약에 또 이런일이 있다면 경찰을 부를까 생각중이다만."
아무래도 호두턱인 마다라를 놀리려 꺼낸 말 같지만요
사용인:"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마다라는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지만 옆의 서슬퍼런 메이드장의 눈치를 보느라 꼼지락거릴 뿐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여튼, 잘 돌볼테니. 메이드장은 이만 가보도록."
사용인:"이 아이에게 물어보실 일이나, 특별히 지시하실 일이 끝나면 로비로 보내 주세요."
키류 쿠로[55/55 12]:"바쁜 시기에 괜히 일을 가중시킨것같아 미안하군."
"신입 교육엔 나도 힘 쓸테니 말이다."
사용인:" 이 저택에서 지켜야 할 간단한 규칙과 지낼 방을 안내해 주어야 하니까요."
키류 쿠로[55/55 12]:"오우, 확인했다."
사용인:"후후, 도련님...아니 가주님을 모시는게 저희의 본분이니..."
그럼 편한 시간 되라며 메이드장은 아침을 실은 바퀴달린 트레이를 밀고 사라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내가 아니란다아..."
키류 쿠로[55/55 12]:"그래서,"
"미케에?"
씨익 웃으며 바라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답답한 앞머리를 걷다가 쿠로와 눈이 마주칩니다.
"...정말로 부려먹을 생각이야아?"
키류 쿠로[55/55 12]:재미있다는 듯 빙글빙글 웃으며 마다라를 바라보네요
"섭한소리를, 네가 부탁한거잖냐."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수치를 주기 위함이지만 제대로 남성을 위한 의상인지 어여쁘게 차려입혀진 메이드복이 꽤나 본격적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모르고 봤으면 잘어울린다 감탄했을테지만...
아니, 알고봐서 볼 때마다 미소가 번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잘어울리잖냐, 미케."
"그래서, 주인님에게 더 하고싶은 말은 없고? 미케."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너무하네에.. 키류가에 이런 파렴치한 전통이 있을 줄은 몰랐단다아!"
한숨을 푹 쉬고는 마다라는 쿠로의 옆에 폭싹 앉아옵니다.
키류 쿠로[55/55 12]:"어허."
작게 주의를 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쿠로씨이, 우리 사이에 이러기야?"
정말로 정말로 서러운 도련님 얼굴이 되네요
키류 쿠로[55/55 12]:"농담이다, 앉아라."
"그래서, 수치와 분노를 감수할 정도로 자수는 하기 싫다. 이 말이지?"
아무리 파렴치한....전통이있다고는 해도 무르라면 무를 수 있지만,
마다라가 이래도 버틸건지 보려고 일부러 부추긴 것 같긴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쿠로의 장난에 입을 빼쭉 내밀며 옆에 기대 앉습니다. 어디까지나 스스럼 없는 몸짓이지만요. 구두를 벗은 아래로 스타킹이 눈에 띄네요.
"말했잖니이. 청렴결백, 나는 무죄란다아."
허벅지가 불편한지 꼼지락대옵니다.
키류 쿠로[55/55 12]:군살없이 근육이 잘 잡힌 탄탄한다리가, 스타킹에 쌓여있다니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느낌상... 입었으려나요. 가터...
키류 쿠로[55/55 12]:예쁘네....
관심이 있는 상대여서 그런지,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한참을 홀린듯이 바라봅니다.
흐흐음....으음~
"그래, 더 하고싶은 말은 없고?"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잘 해봐야지이."
"쿠로씨가 집사장과 메이드장에게 이야기를 잘 해주었으면 한단다."
키류 쿠로[55/55 12]:"오우, 노력하마."
"그 외에 도와줄 건 없나? 네 저택의 일이라던가,..."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어."
마다라는 한숨을 포옥 쉽니다.
"궁금하지 않아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키류 쿠로[55/55 12]:"아무리 네녀석이라도, 메이드 일을 하면서 증거까지 확보하긴 어려울텐데."
"....알려줄 수 있나?"
"말해줄 수 있다면야 듣고싶긴 했다만..."
마다라는 아직도 제 손수건을 목에 감고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순순히 고개를 끄덕인 마다라는 입을 엽니다. 아침의 소동이 언제 그랬냐는 듯 차분한 얼굴이 되네요.
"믿어줄 지는 모르겠지마안 그날 나는 저택에 없었단다."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일 문제로 로베르 백작을 만나고 돌아갔더니 집은 불타있었고 사람들은 나를 용의자로 몰아가더라고오."
키류 쿠로[55/55 12]:진중하게 들어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백작에게 증언을 부탁하기 위해 다시 찾아갔지만, 백작은 이미 의문사한 뒤였지. 정말로... 정말로 당황스러웠단다아."
"가족도 측근도 전부 죽어버린 마당에 생각나는 사람이 쿠로씨 뿐이었어. "
키류 쿠로[55/55 12]:"..................................."
"한달동안, 어디서 뭘 하고지낸건가."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알다시피... 친부모쪽과 절연하다 시피 갈려나온 참이니까아."
키류 쿠로[55/55 12]:"도대체 어디서 무얼..."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감시의 눈이 뜸해질 때 까지 숨어지냈지이."
키류 쿠로[55/55 12]:"허어....."
마다라가 고생한 모습이 눈에 선해 마음이 안좋아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가진 예물이 꽤 되어서... 그거알아아? 귀족은 그냥 두른 스카프도 꽤 돈을 많이 쳐주더라고오."
키류 쿠로[55/55 12]:안색이 안좋아진 것 같기도하고...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그러는 와중에도 쿠로의 손수건은 간직해 목에 두르고 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조용히 마다라의 어깨를 감싸안아주네요.
"살아서 와줘 고맙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위로해주는거야아?"
키류 쿠로[55/55 12]:방금 전까지 불끈불끈하던 마음이 다 죽었습닏....아이고 우째....
"위로가 된다면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쿠로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코 비비적, 쿠로에게 뺨을 부벼오네요.
:쿠로는 문득 마다라의 몸이 몹시도 차갑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불속에 있던 쿠로와 달리 밖을 돌아다닌 탓일까요.
키류 쿠로[55/55 12]:뱀파이어지
알고있다구우~?
대왕모기한테 물린거지!
나도 앙! 물어줄거지!
:ㅋㅋㅋㅋㅋㅋㅋ맙소사~~~~
키류 쿠로[55/55 12]:"아까, 빵은 먹었나?"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더워...."
키류 쿠로[55/55 12]:"덥다고?"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멍하니 중얼거리던 마다라는 쿠로의 질문에 퍼뜩 고개를 듭니다.
키류 쿠로[55/55 12]:어이없어서 떨어져나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응? 뭐라고오?"
"빵 말이구나아. 으음..."
"메이드장님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단다아."
키류 쿠로[55/55 12]:"............"
"그럼 이걸 챙겨라가."
하며 서랍을 열어 사탕이나 캬랴멜을 꺼내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쿠로씨이...."
키류 쿠로[55/55 12]:어린 시종들을 만날 때 마다 하나씩 쥐여주려고 넣어둔거였죠.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감격에 찬 얼굴로 쿠로의 호의를 받아듭니다.
"...잘 먹을게에."
"그럼 이만 가봐야겠구나아."
키류 쿠로[55/55 12]:"오우, 그래."
"교육 잘 받도록."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첫날부터 요령부린단 소릴 들을 순 없으니까아."
키류 쿠로[55/55 12]:"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고말이야."
호오, 착실한데~ 오오~
제법인데에~?하는 표정으로 놀리듯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다시금 머리를 흩트리면 아까의 의뭉스러운 어리버리한 미케로 돌아갑니다.
키류 쿠로[55/55 12]:"..................."
"잘어울린다."
정말로, 어리버리한 거유미인을 보는거같으니까요
안경씌워주고싶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빙긋, 입술이 호선을 긋는다 싶으면 어디서 본 건 있는지 꽤 우아하게 치마를 들추고 인사를 해오네요.
메이드라기보단 무도회장의 영애같은 몸짓이지만요.
"그러면, 물러나보겠습니다아, 주인님..."
키류 쿠로[55/55 12]:역시나, 메이드보다는 귀족이 더 몸에맞는구만
몸에흐르는 로열블러드를 숨기지 못하는 마다라를 보며 손을 흔들어줍니다
으음, 이제 저 녀석을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마다라를 보내고 고민해보네요
:마다라야 현명하니 당신이 곁에 없다 한들 잘 연기해 넘어가겠죠.
마다라가 간단한 교육을 받는 동안 당신은 자신의 일을 처리할겸 서재로 가보는게 어떨까요?
키류 쿠로[55/55 12]:좋아좋아
서재로갑시다!
숑숑
3.오후
서재, 쿠로는 언제나처럼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 뒤로 얼마나 일에 몰두해 있었을까요.
사용인이 가져다주었던 차는 어느새 차게 식어있습니다.
마다라는 여전히 메이드장과 집사장에게 잡힌 모양인지 얼굴을 비추지 않습니다.
정말로 매질을 하진 않겠죠...
:하긴, 오늘 아침. 온 저택의 창문이 열려있었다고 했죠. 이 넓은 저택의 창문이 전부 열려 있었다면 뒷수습을 하는 건 꽤나 골치 아픈 일일 겁니다.
온 저택의 사용인들이 들이닥친 빗물을 닦는데 정신이 없을테니까요
아마도 마다라는 지금쯤 난생처음 걸레조각을 손에 들고 바닥이나 물이 튄 벽, 조각상 같은 것들을 닦아내고 있을 겁니다.
그 어울리지 않는 광경을 상상하니 어쩐지 웃음이 나올 것도 같네요.
키류 쿠로[55/55 12]:저 역시 일이 다 끝났으면 돕고싶다만....
일의 진척은 어떤가요?
:한직이지만 고명한 키류가의 이름을 탐낸 이곳저곳에서 온 서신에 답장을 해주거나,
왕가의 안부 서신에 답장을 하거나
이런저런 초대장을 거르고 있다보면 시간이 제법 많이 듭니다.
그때,
'"아아아아악-----------!!!"'
귀를 찢을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슨 일이죠? 다들 저 비명소리를 들은 모양인지 급히 걸음을 옮기는 발소리들도 들려옵니다.
계단의 끝, 가장 아래에 널브러진 누군가의 몸뚱이가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
호다다닥 내려가서 살피네요!
이것. 혹시....
:당신 또한 서재를 나서 소란의 근원지로 보이는 1층으로 향하기 위해 계단앞에 서있는 상황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아이디어를 굴려봐도되나요?
:머리에 붉게 퍼진 피웅덩이와 그 주변을 둘러싼 사용인들.
키류 쿠로[55/55 12]:어디선가 들어봤던....
:잠시만요
앗 좋아요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55/5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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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것도 같습니다.
몇몇의 사용인들은 주저앉아 떨고 있으며 실신할 듯 우는 이도 보입니다.
쿠로 역시 산치체크 해주세요.
키류 쿠로[55/55 12]:=
rolling 1d100<55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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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네요
:산치 -1
키류 쿠로[55/55 12]:일단 제 정신이 제대로 잡혀있어야 수습을 하든 말든할테니까요.
:저택을 이끄는 주인으로서 걸맞는 모습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어떻게 된 일이지?"
:계단을 내려오면 메이드장이 [시신]을 가리듯 당신의 곁으로 다가와 사선으로 서며 말해옵니다.
사용인:"사용인 하나가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지며 머리를 부딪힌 것 같습니다."
:주변의 사용인들은 제각각 표정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돌리고 서거나 저들끼리 무어라 수근 거리기 바쁩니다.
듣기를 굴려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키류 쿠로[54/5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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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가강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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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허억!
산치 회복..! 해주세요
얼마를 굴려야 하더라..!
키류 쿠로[55/5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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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사용인:"정말 귀신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 계단은 그렇게 높지도 않은데 저기에서 굴렀다고 죽는 게 말이 돼?"
"그러게 말이야...어제 새벽에도 귀신이 창문을 전부 열어둔 거라면서..."
"참, 그것도 저 죽은 애가 말한 거 아니었어? 잠옷을 입은 남자가 창문을 열고 돌아다녔다던데."
:무서워... 하는 소리가 수군수군 퍼져갑니다.
(웃 회복 해주셨어...!)
키류 쿠로[55/55 12]:"..................."
난가?
난가?!
나인가?!
:조금 더 캐물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일단은 시녀장에게
심리학을 굴려볼까ㅇ
거짓말하는거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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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장은 어리둥절한 기색입니다.
하지만 어릴때 부터 돌봐온 도련님이 놀랄까봐, 키류가의 기강이 흐트러질까봐
놀란 심정을 가라앉히고 있는 모양이네요.
시종들은 제각기 소문을 수군대지만, 확실하게 무언가를 들은것은 두 세명정도 뿐인듯 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좋아좋아
"이중에 사고현장을 확실히 본 사람은 없나?"
경찰을...불러야할까요?
마다라를 슥 봅시다
:관찰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55/5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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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다란 소란에 거의 모든 사용인들이 이곳에 모였죠. 그런데 한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필이면 쿠로가 찾는 사람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
우우웃 없는녀석을 어찌할순없겠네요
:사용인들은 사고가 일어났을 땐 이 근처에 아무도 없었다며 난색을 표하네요.
키류 쿠로[55/55 12]:일단은 사건에대해 잘 알고있는것같은 사용인을부릅시다
"어젯 밤에 귀신 얘기는 무엇이지?"
"키는 어느정도였나, 잠옷의 차림은?"
어제 미케지마는 제 잠옷을 입고 잤으니까,
사용인:평소에는 좋은 주인님이지만, 진중한 모습에 위압되었는지 눈치를 흘끔 살핍니다.
"저 죽은 애가 새벽에 빗소리가 너무 커서 복도로 나갔다가 유령을 봤다고 했거든요...잠옷을 입은 남자가 유령처럼 느리게 걸으면서 저택의 창문을 전부 열고 돌아다녔다고..."
키류 쿠로[55/55 12]:"..............."
사용인:"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놀렸었는데...일어나 보니 정말 창문이 전부 열려있어서 사용인들이 다들 겁에 질려있었어요."
키류 쿠로[55/55 12]:목격자를, 제거한건가.....
사용인:"그러고 보니, 그 애가 봤다던 유령이 자기가 전에 일하던 저택의 주인을 닮았다고 했는데...그러니까..."
"분명...미케지마 저택가였던 것 같은데..."
사용인들은 그것 말고는 저들도 아는 것이 없다며 고개를 젓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더 물어볼 것은 없을까요....
그러면 미케지마를 찾아 나섭시다
계단 위에 있겠지요
:좋아....
걸음을 옮기려던 쿠로는 문득
키류 쿠로[55/55 12]:일단은 시신을 잘 수습하도록 지시하도록하고요
:발치에 채이는 카라멜을 발견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
"쯧,"
혀를 차고선 캬라멜을 줍네요
하이고 욘석아아~
:사용인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부산스레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집사장은 어서 이곳을 치울 테니 걱정 말고 올라가 있으라는 말을 건네옵니다.
하긴, 당신이 이곳에 있는다고 도움이 되진 않을 게 분명하죠.
메이드 장은 몰려든 사용인들 중 비위가 좋은 사람 몇을 추려 남기곤 다른 사용인들을 물립니다.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침대 시트로 보이는 흰 천이 죽은 사용인의 몸을 덮자 머리 부분을 덮은 천은 곧 새빨갛게 물들어 갑니다.
당신도 자리를 피해주는 게 좋겠죠. 그렇게 당신은 시신을 뒤로하고 다시 2층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키류 쿠로[55/55 12]:사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장례도 치뤄주고, 유가족에게도 보상해주고 새 사용인을 뽑아 교육시키고....
일이 복잡하군요.....하아,
2층을 둘러보며 미케지마를 찾아 들쑤십니다
4.갈증
20여분 정도 마다라를 찾아 해메던 쿠로는 다시 서재로 돌아옵니다.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창문을 열어놓고 허리를 굽힌 한 인영입니다.
저건...마다라군요. 어딜 갔었나 했더니 이런 곳에서 쉬고 있었던 걸까요?
키류 쿠로[55/55 12]:"............"
"왜 이런곳에 있지?
:가까이 다가가 마다라를 살피면 안색이 좋질 못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아...미안, 잠시만 쉬다 나갈게에."
키류 쿠로[55/55 12]:쿠로역시 예에에에민하기에 좋지 못한 표정으로 마다라를 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여전히 파랗게 질린 얼굴로 창가에서 찬 바람을 쐬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바람이 어제보다는 덜 분다 하지만...종종 빗방울이 들이치는데도 창문을 닫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서재고, 당신의 책상 위 중요한 서류에까지 물이 튀고 있는걸요.
키류 쿠로[55/55 12]:"...."
서류를 다른곳에 옮겨놓고 마다라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허리를 껴안아보네요.
"....코르셋을 조인것같진 않은데..."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읏...."
키류 쿠로[55/55 12]:"옷은 불편함 없게 만들어졌고."
"......왜그러지?"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찬 바람을 쐬어 차가워진 몸을 움찔 떨어댑니다.
".... 쿠로씨가 너무 뜨거워서어...."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조금, 물러나주지 않으려언."
키류 쿠로[55/55 12]:뒤로 두발짝 뚜벅뚜벅 물러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아까 그런 광경을 봤더니 놀란 모양이야아."
"피 냄새가 너무 역해서 바람을 좀 쐬고 싶었거든."
키류 쿠로[55/55 12]:".......그래."
"보자마자 피해서 온거지?"
"....떨어트렸더군."
하며 시신 옆에있던 캬라멜을 마다라의 손에 쥐여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아..."
멍한 눈으로 쿠로가 건넨 카라멜을 만지작거리네요.
"...아는, 아는 얼굴이어서..."
"나눠주었는데에.."
"........"
키류 쿠로[55/55 12]:"어떻게 아는 얼굴이였자?"
"이전에 본 적 있었나?"
"처음 듣는 얘기다만."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한때 내 저택에서 일하던 아이였단다아."
키류 쿠로[55/55 12]:'흐음..."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물론 그 아이는 날 못알아 봤지마안..."
키류 쿠로[55/55 12]:그러고보면, 시종들이 얘기할 때, 그 시녀가 말하길 미케지마 저택가에서 본 듯한 그림자라고 했었지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전 주인이 이런 이상한 꼴로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겠지이."
설핏 웃으며 카라멜을 꾸욱 쥡니다.
스스로의 신세를 한탄하기라도 하는걸까요
:마다라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키류 쿠로[55/55 12]:관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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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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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잘못굴렷어요
:조조아 다시..!
키류 쿠로[55/55 12]:쇤네 다시한번만기회를주시면 제대로 굴리겠습니다 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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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겨요
으아악!!!정말 제대로 굴렸잖아!!
쿠로는...
마다라의 셔츠 깃에서 작은 붉은 자국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건 분명...핏자국 같은데.
키류 쿠로[55/55 12]:돌쇠가 쌀밥을 먹는 이유
"미케지마."
심리학을 세팅해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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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테 숨기는 거 없지?"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무언가 걸리는게 있는 얼굴인거얼."
힘없이 미소지으며 쿠로를 바라보네요.
키류 쿠로[55/55 12]:"네가 먼저 얘기해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물어볼생각은 없다. 아직까지는.'
"....내가 왜 너를 내 집에 들였는지, 잘 생각해봐라."
라는 말을 남기고 총총 서재밖으로 나가려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키류 쿠로[55/55 12]:보던 서류를 들고말이죠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하지만 그 전에, 마다라가 쿠로의 손목을 잡아채 옵니다.
조금 열려 있던 서재의 문도 닫아버리고요.
열린 창에서 나는 빗소리만이 서재를 매워오네요.
이 방이 이렇게 어두웠던가요..?
"...쿠로씨가 혹시라도 나를 의심한다면 나는 무척 곤란해지거드은."
키류 쿠로[55/55 12]:(그와 동시에 터쳐버린 주크박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주크박스야!
(으윽... 급한대로 유튜브에서... 백색소음 빗소리라도 틀어주시자...
(면목없습니다 웃..! 어째서어!
키류 쿠로[55/55 12]:(아이져아요~ 주크박스가나ㅃ사따!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ㅠ0ㅠ
"의혹이 있다면 확실히 물어보지 그래애?"
키류 쿠로[55/55 12]:"......."
마다라의 말에는 거짓이 없는 것 같군요.
"안그래도 가뜩이나 힘든 녀석을 더 힘들게 쪼으고싶진 않았다만..."
"굳이 시종일을 시키고 굴린 이유도, 그렇게라도 사람이랑 섞여서 움직이면 기분이라도 나아질거라 생각해서였고 말이지. 하지만...."
"........ 이게 다 무슨일이냐, 짐작가는 일이라도 있나?"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모르겠구나아. 나야말로 의탁한 집에서 이런 일이 터져서 당황스럽기만 하네에."
키류 쿠로[55/55 12]:"...."
"죽은 하녀말이다."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키류 쿠로[55/55 12]:"어젯 밤, 네 모습의 귀신이 창문을 다 열고나뎠다더군."
"...그게, 네 저택에서 일하던 것과 관련있다고하면."
"그리고, 그 다음 타겟은 네가 되어 네가 제거되기라도 한다면...."
"..........."
미케지마 마다라[39/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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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GM): 마다라 산치 - 3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너를 잃을 순 없다. 알고있지? 지금까지, 네가 실종된 한달 간 조용히 참고있었던 이유는 ...."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콜록..."
키류 쿠로[55/55 12]:"말이 길어졌군. 너무 잡고있어서 미안하다."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콜록..."
키류 쿠로[55/55 12]:어느새 들이친 비 때문에 옷이 축축하게 젖었네요
창문을 닫아도될까요?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 콜록, 콜록...!"
쿠로의 말을 듣고 있던 마다라는 대뜸 괴로운 표정이 되더니 자신의 목을 손으로 감싸고 잔기침을 뱉습니다.
휘청이던 몸이 쓰러지진 않을까 싶더니, 벽을 짚고 겨우 선 그는 이제 손톱을 세워 목을 긁고 쥐어뜯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마다라의 두 손을 잡고선 제압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목에 매인 손수건이 엉망으로 땅에 떨어지고, 드러나는 것은...
키류 쿠로[55/55 12]:"거기 밖에, 아무도 없나? 도와다오!"
"......"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온갖 상처로 엉망이 된 목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이게, 다 무슨...."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시, 흐윽...큭, 부르..짓...콜록..."
키류 쿠로[55/55 12]:".....알았다. 자리를 옮기도록하지."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쿠로에게 양 손을 잡힌 채 무언가에 사로잡힌듯한 눈동자는 다급히 주변을 살핍니다.
키류 쿠로[55/55 12]:마다라의 손수건을 다시 묶어주고선 팔을 들어 겉옷으로 모습을 감춰주네요
(To GM): 목이 타들어 가는 것만 같습니다. 당장에라도 무언가를 마시고 싶습니다. 주변을 둘러볼까요. 저 꽃병에 들어 있는 물은 어때요, 쿠로가 먹다 남긴 차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창 밖에 미친 듯이 쏟아지는 저 빗줄기는 어떻습니까. 귀족으로서의 체면은 이제 와서 신경 쓰고 싶지 않습니다. 저 흙탕물에 얼굴을 박고서라도 이 갈증을 해결하고 싶은걸요.
(To GM): 그때, 당신의 옆. 체온을 가진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쿠로. 그래요. 쿠로.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저 입술 사이로 보이는 물기에 젖은 새빨간 혀가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찾는거라도? 아니면, 감시당하고 있는건가?"
(To GM): 저것이라면 이 미쳐버릴 것 같은 갈증을 채워줄까요?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그의 시선이 차례로 어느 곳에 머뭅니다. 테이블 위의 꽃병. 책상 위의 찻잔. 그리고 창을 때리는 빗방울. 또...당신의 입술.
아, 마다라가 다가옵니다. 당신을 미는 힘이 말도 못 하게 강해 아플 지경입니다.
그는 여전히 당신의 입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코앞으로 다가온 마다라의 입은 벌어지고 이대로라면 당신은...
:그를, 받아주나요?
키류 쿠로[55/55 12]:기대가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친우라고 하며 겨우 감정을 속이고있긴 하지만
마다라가 실종됐을 때의 심정은 절친한 친우를 잃었을 때, 그 이상이였으니까요.
"........."
마다라의 목을 다시 한 번 관찰해도 될까요.
:마다라의 목에 있는 것은 심하게 긁힌 자국입니다.
자세한건 마다라가 진정되고 난 뒤에 물어봐야겠지만...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어느새 쿠로의 지척에 다가와서는 부드러이 열리는입에 제 입술을 가져다대고 부벼대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제 체온이 뜨겁다고 했던 녀석인데, 연한 입술에 닿았다가 화상이라도 입는 건 아닌지....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으,응...."
열어달라는 듯 아랫 입술을 깨물고 앞니를 간지르며 무아지경으로 쿠로의 입술을 핥아대네요
키류 쿠로[55/55 12]:걱정과는 다르게 마다라의 입술이 가까이 다가오기 무섭게 그의 입술을 강하게 빨아당기고 혀를 얽어오지만요.
어깨를 살풋 집고 고개까지 틀어서 입술을 맞추는 모습은 격렬하기 그지없어, 다른 사람이 봤으면 아리따운 하녀와 주인이 밀회라도 나누는 걸 보는 기분이겠네요.
어깨에 짚었던 손이 마다라의 허리를 끌어안고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으려 팔에 힘을 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마다라의 벌어진 입이 당신의 입술을 머금습니다.
닿자마자 다급하게 안으로 파고든 말캉이는 것이 몇 번이고 당신의 입안을 휘저어 액을 훔치네요.
꿀꺽. 하고 당신의 타액을 삼켜내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귓가를 타고 울립니다.
흡사 갈취해가는 듯한...
키류 쿠로[55/55 12]:"........."
야해, 기분 좋아.....
마다라에게라면 제 타액뿐 아니라 그 어떤것이든 취해갈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생각하고있겠지요.
물론, 그게 자신에 국한된 것이라면 괜찮지만....
다시 한 번, 마다라가 온 밤, 활짝 열린 창문과, 그 광경을 본 하녀의 죽음이 생각납니다.
절로 입질이 잦아드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하지만 마다라는 그것만으론 만족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혀놀림이 잦아들기 무섭게 입술을 잇새로 물어 기어코 상처를 내더니 그곳을 필사적으로 빨고 핥아올립니다.
결국 고통을 참아내지 못한 당신이 밀쳐내면 마다라는 어느새 제정신이 든 듯 제가 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멍하니 당신을 바라볼 뿐이고요.
키류 쿠로[55/55 12]:의심을 한 게 언제인지, 멍청하게 입술을 내어주고있기는.
"하, 미케지마...."
"과했다, 오늘은."
입술에 피를 흘리며 마다라를 올려보네요.
마다라가 강하게 그러쥐었던 옷은 흐트러져있요.
미케지마 마다라[36/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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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 쿠로[55/55 12]:그런 것 치고는 발그레한 볼이 마냥 기분나쁘기만 하진 않았다는 걸 알려주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하아...하..."
키류 쿠로[55/55 12]:말 그대로 '지나쳤다'라는 말이 어울리련요.
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흐으....?"
키류 쿠로[55/55 12]:마다라가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미,미아안, 실례했어..."
한참 뒤에야 진정한 마다라는 주춤 주춤 뒤로 물러납니다.
그러다 발에 걸리는 손수건을 황급히 줍네요.
보물이나 되는 듯이 꼬옥 손에 쥐고는 문가로 황급히 물러납니다.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먼저 키스를 조른건 마다라 쪽이면서 말이지요.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괜찮다. 그, 해치지 않으니까."
라며, 마다라의 손에 들린 손수건은 그대로 두고, 제 주머니에서 새 손수건을 꺼내서 목에 둘러줍니다.
아침에 가져와서 주머니에 넣어둔 그 채니까 깨끗하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먼저 가볼게에, 아직 일이...."
여즉 열락을 머금은 눈이 놀라 쿠로를 바라봅니다.
이렇게까지 토끼같은 눈을 한 마다라는 처음일지도 모르겠어요.
키류 쿠로[55/55 12]:긁힌상처 위에 새로운 상처가 덮여있는데, 이전에 목을 감쌌던것을 둘렀다가 감염이라도 되면 큰일입니다.
"......"
"준비가 되면 말해다오, 다만.....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군."
"웬만하면 네가 입을 열 때까지 기다리고싶다만..."
입을 열길 기다렸더니 정말, 입술을 열기나 하고말이지.... 괜히 후끈해져 손등으로 제 볼을 식힙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그 말에 마다라는 어딘지 울적한 얼굴이 되네요.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하지만 대답 없이 여전히 위태로운 걸음걸이로 당신을 남겨두고서 서재를 나설 뿐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대체, 그가 사라져있던 한 달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 모양이 된 거란 말인가요?
키류 쿠로[55/55 12]:"캐묻는 편이 좋았으려나...."
상처난 입술 주변을 문지르며 혼잣말하네요
:(ㅠㅠㅠ아이고 쿠로야ㅠㅠㅠ)
5.저녁 시중
그 뒤로도 이상했던 마다라의 모습에 일이 쉬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결국 해야 할 일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채 저녁시간이 되고 맙니다.
슬슬 저녁식사시간을 알리러 올 때가 됐는데....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역시나. 서재의 문을 두드리는 정갈한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곧이어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아까의 일 이후로 종일 모습을 보이지 않던 마다라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저녁 식사시간이란다, 랍니다아....주인니임."
키류 쿠로[55/55 12]:"........."
:어색하게 주인님이라 칭하는 것을 보아 서재 바깥에 사용인들이라도 지나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몸 상태는 괜찮나?"
:눈치를 보며 평생 불러본 적 없는 호칭을 입에 담는 모습이 퍽 어색하군요.
키류 쿠로[55/55 12]:"밥은, ...먹었고?"
:"으응, 네에...괜찮은... 밥은 아지익."
키류 쿠로[55/55 12]:"....."
:입술을 꾸욱 깨무는게 마다라 답지 않은 어눌함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흔쾌히 자신의 그릇에서 음식을 조금씩 덜어 마다라에게 주네요.
"오늘 밤은 과식하기 싫으니까."
그러니까, 내 앞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라, 하고 다그치고싶네요.
피 냄새를 맡자마자 환기라도 바라는 듯 창문을 활짝열어두거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시종장님이 내려오라고 하셨단,습니다아."
키류 쿠로[55/55 12]:이성을 잃고 제 입술을 탐하다가 피까지 먹질 않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의 간식 트래이를 덮어줍니다.
키류 쿠로[55/55 12]:소름끼치도록 차가워서 제 체온만으로 버거워하는 모습을보면 예전에 흥미로 읽었던 흡혈귀가 떠오르니까요...
"........"
"그러지 말고, 한 입만 먹고가지?"
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잘라서 포크에 찍어줍니다
그리고 손짓하네요
"싫은가?"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는 입을 와앙 벌립니다.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 한입 베어먹네요.
"... 뜨거...물...."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곧장 쿠로의 와인을 집어 벌컥벌컥 마셔버리지만요.
키류 쿠로[55/55 12]:바로 물을 마다라 손에 쥐여주네요
"....호오."
"그러면서 아까는 잘도 키스했구만."
"할 말은 없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그게에..."
마다라는 조금 억울하다는 듯이 항변하려 합니다.
:그때,
사용인:"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지?"
서슬퍼런 집사장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분명 주인님의 저녁을 차려드리라고 했건만..."
"그걸 얻어먹고 주인님의 앞에서 병나발을 불어?!"
키류 쿠로[55/55 12]:손을 들어 집사장을 무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다, 내가 용인했다."
사용인:요오오즘것들은! 하고 길길이 날뛸 기세입니다.
"안 될 말입니다 주인님!"
키류 쿠로[55/55 12]:"사정이, ...있는 모양이니까."
"...그래서, 무슨 사정인지는 말 안해줄건가?"
당장 집사장과 자신을 납득시킬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면 당장 저 집사장에게 넘겨버릴거라는 듯 바라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정말 이러기야? 하는 눈빛이 머리카락 아래로 설핏 지나가네요.
키류 쿠로[55/55 12]:그야....녀석도 귀족이고,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병에 독이 들었나 해서어..."
키류 쿠로[55/55 12]:자기보다 아랫사람에게 혼나기는 싫겠죠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주인님, 아야하면 슬픈거얼."
"..........."
입이 삐쭉 나옵니다.
키류 쿠로[55/55 12]:삐죽 나온 입을 엄지손가락으로 꾸욱 눌러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스테이크는 주인님이 먼저 주셨잖아아?"
키류 쿠로[55/55 12]:"여튼, 내가 괜찮다 허락한 일이니 너무 나무라진 말아다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입이 꾹 눌린채 불만을 토로하기까지 하네요
키류 쿠로[55/55 12]:"내 얼굴을 봐서라도, 부탁한다."
사용인:"휴..어쩔 수 없지요. ... 다시 저녁을 차려내라 할테니 식당으로 내려오시지요."
"서재에서는 만족스럽게 식사하지 못하실테니까요."
키류 쿠로[55/55 12]:"알았다, 늘 고맙다."
사용인:집사장은 쿠로의 저녁이었을... 산해진미들을 챙겨서 가지고 나가버립니다.
키류 쿠로[55/55 12]:부드럽게 웃으며 집사장과 마다라를 보내네요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우우 아쉬워라...
"미케지마, 밤에 보자고?"
"할 말이 많지?"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키류 쿠로[55/55 12]:"벌이다, 알아서 시종들을 잘 물리치고 찾아와보라고?"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흘끔 흘끔 뒤를 돌아보던 마다라의 눈이 묘하게 빛나는 것도 같습니다.
:집사장에게 마다라가 끌려가고 나면...
쿠로는 식당으로 가야겠네요.
키류 쿠로[55/55 12]:좋아 식당에가서
밥을 념념먹어보자구요
이 저택은 사정상 자기가 관리하고있지만...
얼른 본가에가서 아버지와 동생과 저녁을 먹고싶네요
그 때쯤엔 일이 잘 마무리되어서, 그 자리에 마다라도 초청해서 함께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웃..슬프네요...
좋아, 쿠로는 식당에서 저녁 만찬을 즐깁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해 준비된 식탁이 당신을 반깁니다.
키류 쿠로[55/55 12]:흑흑...져아
:음식을 나르는 사용인 둘, 그리고 바로 옆에서서 당신의 식사 시중을 들...
어라..?
키류 쿠로[55/55 12]:맛있게 뇸뇸먹자구요
"...?"
:오늘은 그 자리가 텅 비어있다 싶더니 누군가가 척척 걸어들어오네요.
키류 쿠로[55/55 12]:"용케도 멀쩡하게 오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주인님의 전속 메이드니까아."
키류 쿠로[55/55 12]:"집사장이 무를줄 알았다만."
"그야, 방금까지 그 추태를....."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마친 일은 다 하고 혼내달라고 했단다아."
키류 쿠로[55/55 12]:"호오, 예상보다 본분에 충실한걸."
:음식을 나르는 시종들이 뭐야 쟤 미친거 아니야? 하는 시선을 주고받는게 느껴집니다.
키류 쿠로[55/55 12]:기특하기도 하지..... 피식 웃으며 밥을 먹네요.
일이 잘 풀리면 다들 납득해주겠지요
:아무튼 원래 하던대로 음식 시중을 드는 시종만 남기고 식당에는 쿠로만이 남겨지네요.
키류 쿠로[55/55 12]:그 김에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도 치우고, 잘난 얼굴도 보여주고...
:우선은 배가 고프니 자유롭게 식사를 해보도록 할까요.
당신의 편한 식사를 위해 식사 시중을 두고는 그 누구도 이곳을 기웃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동안 당신의 새 식사 시중을 어떻게 다룰지는 오롯이 당신의 자유겠지요.
키류 쿠로[55/55 12]:"....."
"아직도 음식이 입맛에 안맞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으으응, 아아니. 속이 좀 안좋아서어..."
고개를 저으며 쿠로의 옆에 앉은 마다라는 샐러드를 당겨다 념념 먹기 시작하네요.
그 마저도 귀품있어 보이지만요.
키류 쿠로[55/55 12]:"유감이구만. 우리 요리사는 실력이 아주 좋아서 말이야."
"............."
샐러드가 차갑긴하지요.
"미케지마."
손짓으로 마다라를 부르네요
손에는 방울토마토가 들려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으응...?"
키류 쿠로[55/55 12]:먹여주는 척 입 안을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봅시다
손은 직전에 잘 닦았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머리가 다 헝크러진채 고개를 드는 모습이 꼭 강아지 같기도 하네요.
"이게 뭐...웁...."
키류 쿠로[55/55 12]:"뜨겁나?"
"왜 그런 것 같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방울토마토를 입에 넣고는 쿠로를 반항적으로 바라봅니다.
"....모르게,헤... 으..."
키류 쿠로[55/55 12]:"정말?"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오물, 손가락을 삼키더니 미간을 슬며시 찌푸립니다.
쿠로의 추긍이 달갑지 않은지 급기야는 혀로 쿠로의 손가락을 핥아올리기 시작하네요.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방울토마토는 뒷전인지 살살 손 마디를 핥고 손을 빨아올리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예쁜 짓 해도 안봐준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키류 쿠로[55/55 12]:"아니면, 깨물기라도 할 셈인가?"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의 그 말에 반항적으로 손가락을 와앙 물어버립니다.
둔탁한 사람의 어금니가 느껴지네요.
그 상태로 쫍, 빨아서는 타액을 감추지만 잇자국이 고스란히 남아버립니다.
키류 쿠로[55/55 12]:"......"
피는 안빨았네요
그것에 의아하게 바라봅니다.
"뭘 캐물어야할지 짐작도안가는구만..."
"어이, 미케지마. 난 멍청하니까 말이야...정말, 부탁한다. 아앙?"
슬슬 답답해지기 시작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방울토마토를 오물오물 먹으며 의자에 기대어 앉습니다. 목에는 쿠로가 매어준 손수건이 다시금 어여쁘게 매듭지어져있네요.
"....... 쿠로씨이. 나는...."
힘없이 입을 달싹이는게 무척 기운이 없어보이기까지 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말을 하면 목이 가렵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또한, 내면에서부터 고통이 올라오는지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네요.
"...나는, 쿠로씨를 만나서어..."
"기뻐. ...그게 전부란다."
키류 쿠로[55/55 12]:"말 할수 없는 거라면 알았다. ........내가, 후우, 알아보마."
어쩔 수 없겠지요...하지만 오늘 하루 있었던 일로는 도저히 감이 안잡혀서
메이드 복 입은 마다라에게 메차쿠챠 안기는 상상만가는 오타쿠 뒷사람 (ㅈㅅ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마싯다
키류 쿠로[55/55 12]:더는 마다라를 귀찮게 안굴고 저녁을 먹겠네요
념...념념...
쪕 냠...
:메뉴는 평소와 달리 간소화 되어있네요...
스튜엔 야채 덩어리들 만이 둥둥 떠다니고 육류라 할만한 것은 소시지 같은 가공육뿐입니다.
스테이크..아까의 것이 마지막이었을까요.
솜씨가 좋은 주방장이니 모두 맛있기만 하지만요.
키류 쿠로[55/55 12]:어째서어...
:적당히 저녁 식사를 즐기고 방으로 돌아오면 이제 취침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됩니다.
키류 쿠로[55/55 12]:우리가문....돈이 이렇게...없었나?!
아니면..아니아니, 장마탓일거야...
:그럴리가! 대 명문가 키류 가문이!
키류 쿠로[55/55 12]:자러가기전에 회계장부를 쓱 살핍시다...
우리 돈 없어...?
:회계장부는 나날히 번성하는 가문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번쩍번쩍하네요
장부 없이도 평생 놀고먹어도 좋을 재산이 가득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그제야 안심하고는 침대에 벌렁 눕습니다
:(큐티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자연스럽게 당신과 함께 방으로 따라들어 온 마다라는 당신의 잠옷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주인니임, 잠옷도 갈아 입어야지이."
키류 쿠로[55/55 12]:이 돈을 분배해서 이번 장마때 피해입은사람들도 돕고....... 하인도 더 고용하고... 그야 귀족가에서 굳이 저택을 구해서 시종을 많이 두는 건 일종의 일자리창출(이라고생각하고있으)이니까요.
"갈아입혀줄거냐?"
시큰둥하게 반응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못할것도 없지이."
키류 쿠로[55/55 12]:그리고, 사람 한 명 먹여살리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아니겠지.
스쳐가듯 생각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사시일, 집사장님이 잠들때까지 기다렸다가 돌아가려고오..."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슬며시 웃으며 마다라는 쿠로의 옆에 앉습니다.
"혼나긴 싫거든."
키류 쿠로[55/55 12]:영 모르겠단 표정을 하고선 마다라가 건넨 잠옷을 입다가 웃어버리네요.
"그만둬라, 네가 안돌아가면 돌아가 혼내기 전 까지 계속 깨어있을 사람이니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마다라는 눈에띄게 침울해진 기색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안그래도 연세가 있으신데, 고생시키면 안되잖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그야... 어릴때부터 수재소리를 들으며 귀족들 사이에서 해결사로 불리던 그런 사람인걸요.
키류 쿠로[55/55 12]:"뭐, 고생좀 하라고? 집사장도 오랜만에 일할 보람이 느껴지는 녀석이 와서 기쁜 눈치니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갑자기 서민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고생을 하려니 적응이 이만저만 힘든게 아닌 모양입니다.
"쿠로씨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믿음은 가지마안..."
그래도 마다라는 잠시간 쿠로의 곁을 맴돌며 잠자리를 보아줍니다.
집사장의 손길에 비하면 못하지만 이불도 꼭꼭 덮어주기까지하네요.
키류 쿠로[55/55 12]:"....이곳에서 자고간다고, 연락해줄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으으응, 그건 너무 수상하니까아."
키류 쿠로[55/55 12]:"그렇지?"
"그러면 그만 꾸물대고 가봐라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슬며시 웃고는 마다라는 몇발짝 멀어지네요.
"잘 자려엄."
:마다라의 목소리에 무거운 눈이 감깁니다.
푹신한 이불과 베개가 당신의 몸을 감싸고 고른 숨을 내뱉으면 금세 몸이 나른해지며 잠이 쏟아져요.
그렇게 당신은 잠에 듭니다.
달칵.
하고 창문 여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지만, 그건 신경쓰지 않기로 해요.
6.불청객
:다음 날, 여느 때와 같은 조용한 오후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신경써야지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장마때 집안에 휴지 다 젖은사람)
:(으아악 끔찍해)
키류 쿠로[55/55 12]:오늘은.......
:(하지만 쿠로는 사용인들이 다 사와서 새것으로 갈아주겠지요)
마다라도 그새 사용인 행세에 적응한 모양인지 조용히 제 할 일을 하고 있고, 그다지 소란스럽지도 않은 그런 오후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창문을 열어놔서....복도가...젖진않았ㅛ...?
:집사장을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어느새 나풀나풀한 연미복을 입고 의기양양하게 쿠로를 깨우러 왔던가요.
참, 밤 사이에 또 온 집안의 창문이 열려있어 복도가 물바다였다고 했던가요?
덕분이 사용인들 사이에 귀신이니 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도는 것 같지만, 당신만큼은 평온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물바다가 된 방에서 침대를 배 삼아 티타임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네요.
키류 쿠로[55/55 12]:()
장난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한 빡침이 느껴진다 미아내 쿠로야!
키류 쿠로[55/55 12]:"그래도 미케한테는 연미복보단 메이드복이 잘 어울리는데 말이지..."
마다라의 연미복옷자락을 매만지며 말합니다
업무용 책상에 앉아서 잠시 딴청피우고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주인님도 차암,"
열심히 서재의 창틀을 닦던 마다라는 불만스러운 모양입니다.
요즘들어 무엇이 그리 억울한지 유려한 말솜씨를 뽐내지도 못하고 입만 비죽 내밀곤 하네요.
:꽤나 한가하고 평화로운 오후입니다만...
그것도 불청객이 오기 전까지의 일일까요
손님이 찾아왔다는 안내로 응접실로 향하면 처음 보는 사람이 소파에 앉아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
:그는 당신이 온 것을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짧게 목례합니다.
에단 카터:"처음 뵙겠습니다, 키류 경."
키류 쿠로[55/55 12]:쿠로 역시 짧게 목례하고선 자리에 안제요
에단 카터:"저는 에단 카터 형사라고 합니다. "
키류 쿠로[55/55 12]:"아직 경찰을 부른 기억은 없다만..."
에단 카터:" 어제 저택에서 사용인 하나가 죽었다지요? 사용인 중 하나의 소식을 들은지라..."
키류 쿠로[55/55 12]:"뭐, 이틀연속 물난리가 나 누추한 저택이지만, 부디 편히 있다 가주시지요."
"아, ......"
에단 카터:"사고사였다지만 관례상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느긋하게 긴 다리를 꼬아서 앉으려다가 표정이 삽시간에 어두워지며 편히 자리에 앉네요.
에단 카터:카터 형사는 사람 좋은 얼굴로 웃어 보이며 말을 늘어놓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감사합니다. 사건의 전후관계는 확실히 해야지요, 죽은 그 사용인을 위해서라도."
예의발라집니다.
에단 카터:"듣던대로 고명하시군요."
카터 형사는 수첩을 열어 형식적인 질문을 몇가지 해오네요.
발견 시점이라던지, 발견했을때의 상황이라든지.
그러다 쿠로의 뒤에 시립한 시종들을 흘끔 바라보고는 다시금 입을 엽니다.
"키류경, 잠시 민감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뒤의 시종들을 물려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키류 쿠로[55/55 12]:"무슨일입니까."
시종들을 무르며 자세를 고쳐앉네요
에단 카터:사용인이 떠나면 응접실엔 당신과 카터 형사. 두 사람만이 남아 있습니다.
카터 형사는 사용인의 발소리가 멀어지는 것까지 확인한 뒤, 은밀한 목소리로 본론을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사실 사용인이 죽은 일 때문에 찾아온것은 맞지만. 그것이 용건의 다는 아닙니다."
"키류경께서도 제가 왜 찾아온 지 아실 것 같으니..."
"용의자 미케지마 마다라 씨에 대해 말해볼까요."
용의자 취급인지 마다라의 존칭을 생략해버리네요.
키류 쿠로[55/55 12]:"..................."
"............"
고개를 숙입니다.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녀석, 절친한 친우인 저에게도 한마디 말도 안하고 사라져서는.."
거짓말을 해서인지, 형사와 눈을 마주칠 수도 없고, 손도 조금 떨리네요. 눈치 못채게 힘을 주어보지만...
키류 쿠로[55/55 12]:들켰으려나...
에단 카터:"이틀 전, 이 주변에서 미케지마 마다라씨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카터는 묵묵히 자신이 알고있는 바를 고해옵니다.
"저택 주변의 골목에서 한참이나 이 저택을 바라보고 있다가 날이 저물자 이곳으로 향했다더군요."
"감히 형사 나부랭이가 고명하신 키류가의 가주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목격담이 들어온 이상 확인은 해야 해서요."
"죽은 사용인은 확실히 사고로 죽은 게 맞습니까? 아까 들어오면서 계단을 확인했지만, 그곳에서 구른다고 사람이 죽을 정도는 아니던데요."
키류 쿠로[55/55 12]:"저도, ....하아, 안그래도 그 녀석이름이 오르내려서 신경쓰이긴 했습니다만."
"죽은 그 하녀, 미케지마 저에 있었던 하녀인모양이더군요."
"형사님도 아시겠지만, ....죽기 전날 밤. 미케지마와 똑같이 생긴 유령을 봤다고 하고...."
말을 돌리려, 새로운 정보를 꺼내 말하기 시작합니다
에단 카터:"이런..."
형사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쿠로의 말을 받아적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그리고 이쪽 저택은, 이틀 연속 밤중에 창문이열려서 때 아닌 물난리를 맞았지요."
에단 카터:"저택에 누군가 침입했나요?"
"시종이 한명 더 늘어나있지는 않았습니까?"
키류 쿠로[55/55 12]:"이상하기도하지, 그전날 밤도, 어젯밤도 자기 전 그렇게 주변을 둘러봤다만."
"........"
"..........."
무언가 말을하려다가 다물고 웃어버리고만요
하하하, 이걸....말해야하나~ 어쩌지이~?
에단 카터:"......."
키류 쿠로[55/55 12]:"시종이, 한 명 들어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지인의 부탁을 받아서 거둔 것이지..."
"......"
".........."
에단 카터:"그 시종을 만나 볼 수 있을까요?"
키류 쿠로[55/55 12]:".............."
"....................."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에단 카터:"......"
쿠로를 한참 바라보던 형사는 만년필의 뒷부분으로 이마를 긁습니다.
그리고는 한숨을 푹 쉬네요.
"이건 극비 자료입니다만..."
키류 쿠로[55/55 12]:(유사 바네사와 조슈아 대화하기)(...)
"...이건?"
에단 카터:그는 코트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당신에게로 내밀어 옵니다.
:구겨진 눅눅한 종이에 그려져 있는 것은 자두를 닮은 형태의 열매입니다.
푸른 물감으로 칠해져있는 것이 꼭 동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모양새군요.
카터 형사는 말없이 그것을 내밀고 당신의 반응을 살피더니 이내 종이를 돌려받으려는 듯 손을 내밀어 옵니다.
키류 쿠로[55/55 12]:"....."
에단 카터:"표정을 보아하니 이것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은 없는 것 같군요."
"미케지마씨에 대해 이야기 드릴 것이 있으니, 내일 오후 2시 까지 서로 와서 절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키류 쿠로[55/55 12]:처음보는 것이기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일 뿐입니다
"....."
에단 카터:"미케지마 가문의 참극을 이곳에서 되풀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꼭 와주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절대 그 누구에게도 저를 만난다는 것을 발설하지 마십시오. 그 누구에게도."
키류 쿠로[55/55 12]:유예를 준 것일까요....
에단 카터:그 누구에게도. 눌러 말하는 힘이 실린 목소리를 끝으로 카터 형사는 자리에서 일어서 짧은 목례 후, 응접실의 입구로 향합니다.
:닫히는 문과 멀어지는 발소리. 아, 문득 자신은 살인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 말하던 마다라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키류 쿠로[55/55 12]:쿠로 역시 에단에게 목례를 하고선
안내할 시종을 붙여주네요
"..........."
:시종과 카터가 계단을 지나가면 이어서 스쳐 지나가는 것은 어제 계단 아래에 쓰러져있던 처참한 시신.
마다라의 옷깃에 있었던 작지만 선명했던 붉은 자국.
미친 사람처럼 목을 쥐어뜯던 마다라의 손. 그리고 올곧은 눈으로 제게 말하던 형사의 얼굴.
당신이 이 저택에 숨겨준 것은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쓴 사람이 맞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손님이 다녀간 모양이네. 형사라는 것 같던데."
:갑작스럽게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돌아옵니다.
키류 쿠로[55/55 12]:"아아, 어제 사망한 사용인의 사후처리를 해야하니까."
아무렇지 않게 받아치며 말합니다
:고개를 돌리면 조금 굳은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는 마다라가 서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나에 대해 물어보진 않았어어?"
키류 쿠로[55/55 12]:이제 저녀석이 꿍꿍이를 가지고 방심한 새를 치고 들어오는 건 익숙하니까요.
"그야 당연하지, 너와 가까이 지내던 친우 아니냐."
"안물어보면 오히려 이쪽이 섭할 뻔 했다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시종일관 나사빠진 것 처럼 굴던 어제와 달리, 서늘한 눈빛이 쿠로를 바라보네요
키류 쿠로[55/55 12]:"아니면, 새로운 신입 하녀 '미케'에 대한걸 물어보는건가"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흐응, 그래애."
키류 쿠로[55/55 12]:"경찰측에서도 슬슬 골머리 앓을거라고? 유일한 실마리가 한달 째 실종 중 아닌가."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마다라는 감흥없이 고개를 돌리며 사람 없는 응접실을 이리저리 둘러보네요.
키류 쿠로[55/55 12]:"슬슬 자수하지 그러냐?" 장난치듯 툭치며 말합니다
"그 외에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자수, 란 말에 마다라가 고개를 돌립니다.
어딘지 수상한 낌새로요.
키류 쿠로[55/55 12]:"..?왜그러냐."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분명 바로 직전까지 당신을 바라보며 응시하던 눈은 초점이 흐려져 허공을 응시하고, 당신에게로 쏟아지던 말들 또한 끝을 맺지 못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어이어이, 찔리는거라도 있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마치 실에 묶인 인형극의 마리오네트처럼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뒤를 돈 마다라는 당신을 내버려 두고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당신이 그의 이름을 불러도 들려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후다닥 쫓아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그의 걸음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 곳은 주방. 그는 망설임 없이 고기를 저장해둔 곳으로 향하더니 곧 바닥으로 주저앉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어깨를 잡아채서 돌려보네요
아드득, 까드득.
꿀꺽.
키류 쿠로[55/55 12]:뭐야 왜 거기서 그러고있어?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마다라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당신을 응시합니다.
온통 붉게 물든 입가와, 잇새에는 날고기를 문 얼굴로...
키류 쿠로[55/55 12]:아무것도 주지 않았는데 쩝쩝거리면서 돌아오지 않는 멈머를 보는것보다 더 경악한 표정...
(To GM): 끔찍한 공허함을 느낍니다. 자신의 속이 텅 비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구멍이라도 뚫려버린 것처럼요. 입안에 무엇이라도 쑤셔 넣고 씹어 삼켜 뱃속을 채우고 싶은 충동에 휩싸입니다. 의식이 끊긴 것처럼 잠시동안의 기억이 없습니다.
(To GM): 주변을 살피면 이곳은...주방입니다. 분명 아까까지 쿠로와 대화하던 중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손에 들린 것은 날고기입니다. 이건 오늘 저녁 메뉴로 쿠로의 식탁에 올랐을 것일 텐데...
키류 쿠로[55/55 12]:내 스테이크 니가 다 먹었구나 꺼이꺼
이
(To GM):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면 쿠로가 창백한 낯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입가에 온통 붉은 피를 묻히고, 잇새에는 날고기를 문 당신의 모습을.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아, 아니야... 이건.. 내가, 아니야...!"
마다라는 자신의 손에 들린 것과, 자신의 입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차례로 확인하곤 그것들을 내던지고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생고기에서 묻어난 핏물이 흥건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몇 번의 헛구역질을 하던 마다라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눈을 피하곤 주방 밖으로 도망치듯 달려나갑니다.
당신이 본 것들을 되새겨 봅니다. 핏물로 물든 입가와 날고기를 욱여넣은 입. 텅 빈 동공으로 당신을 돌아보던 그것이 사람의 형상이던가요.
지금 당신의 저택에 들어선 것은 당신이 알던 마다라가 맞습니까?
키류 쿠로[55/55 12]:"........."
이거이거, 자수하라고했다간 광명을 못찾겠군...~
:좋아아...
키류 쿠로[55/55 12]:우리 얼래벌래 도짓코 왕가 메이드 미케쨩이 사고를 치기전에 쫓아가볼까요?
:우웃 쫓아가냐구
키류 쿠로[55/55 12]:그래야..사고도 막고...
7.차가운 손
그 모든 일이 있었지만, 마다라는 지금 다시 당신의 곁에 서있습니다.
복도에서 한바탕 도주극을 펼치던 중
메이드장과 집사장에게 딱 걸려서 정신이 혼미할정도로 혼이 났던가요.
그리곤 곧장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에 쏙 집어넣어지고 말았네요.
키류 쿠로[55/55 12]:"..........."
오늘은 고기반찬이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마다라는... 어딘지 침울한 기색으로 당신의 식사 시중을 들고 있습니다.
:쿠로가 생고기 도둑을 도중에 잡은 덕분에 아주 맛깔나는 스테이크가 올라와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빵-긋
"그러게, 어제 샐러드만 먹더군."
"스테이크 먹고서 뜨겁다며 와인으로 병나발을 분 것은 구운게 싫어서 그런건가?"
"그래도 기생충위험이 있으니 고기는 익혀먹으라고?"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키류 쿠로[55/55 12]:원래라면 식사예절을 지켜야하니 정갈하게 먹을테지만, 마다앞이니 턱을 괴고 포크를 빙글빙글 쥐며 심드렁하게 스테이크를 념념먹습니다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먹어도 고기는 맛있네요 념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무척이나 쿠로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지만 말없이 와인을 따르거나 떨어진 식기를 주워 새 것으로 바꿔오거나 하네요.
하긴 이제와서 그를 받아줄 사람은 당신 뿐일테지요.
처연하게 눈을 내려깐 상대의 목숨줄을 쥔 기분은 어떤가요?
키류 쿠로[55/55 12]:그렇게 유쾌하진 않네요.
"외래종 자두가 들어와서 혹시 저택에 들어오진 않는지. 있다면 먹지말고 잘 살피라고 하더군."
"너희 저택엔...들어온 적 없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의 말에 흠칫, 놀라지만 이내 주먹을 꾸욱 말아쥡니다.
키류 쿠로[55/55 12]:"파란색 자두 말이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잠깐, 마다라의 손에 들린 저것... 나이프인가요...?
묘한 얼굴로 쿠로를 응시하던 마다라는 찬찬히 나이프를 식탁에 내려놓습니다.
"글쎄에."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자두가 드시고 싶은거라면야 디저트를 대령하라고 할까아?"
키류 쿠로[55/55 12]:"우리 집사장은 꽤 유능한데말이지."
"그렇게 혼나고도 길이 안들걸보면, 내가 직접 교육시켜야 하는건가?"
목소리에 짜증이 가득 묻어있네요.
"그런게 아니라면, 친우인 나한테고 말 못할게 있는거냐? 아앙?"
"도대체, 뭘하러온거냐. 내 집에."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쿠로의 서슬퍼런 목소리에 눈을 질끈 감아버립니다.
"....나는, 그러니까아..."
"......"
입을 뻐끔이던 마다라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키류 쿠로[55/55 12]:"어이. 어디가나."
"예의가 덜되먹었구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씨이, 제발. 응?"
키류 쿠로[55/55 12]:"말을 해야 들어주던말던 할 것 아니냐. 아앙?"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노호성에 현기증이 이는지 식탁을 짚고 서 버리네요.
하지만 이내 똑바로 몸을 하고는 쿠로를 마주 봅니다. 언제나 두 사람은 그런 사이였으니까요.
시선이 마주치면,
마다라의 눈에 스쳐지나가는 것은 웃음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그것은 비웃음도, 실소도 아닌. 마치 진심으로 행복하다는 듯한....
"...기뻐어."
"....으응, 아니이. 아무것도 아니란다."
"오늘은 혼자 잘 수 있지?"
키류 쿠로[55/55 12]:"..........................."
"너 설마...."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마다라는 아까까지의 기색을 지우고 주춤주춤 물러나네요.
키류 쿠로[55/55 12]:내가 어....? 어라?
형사 얘기를했던가?
우리 2시에 만난다는 얘기를 했던가??
어라???
이제 형사 죽이러가서 그래? 어?
"안된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잘 자렴. 쿠로씨."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너."
"오늘 내 밤시중 들어라."
"."
이 무슨 수청을들라
밤에 마다라를 잡아둘 생각을하다가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키류 쿠로[55/55 12]:급기야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제정신인가 하는 얼굴로 얼굴을 찌푸리네요.
키류 쿠로[55/55 12]:"아니,"
"................."
하지만 뭐, 어떡해요! 이미 저질러진 일인데!!!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씨는, 이렇게 수상해 빠진 녀석과 하룻밤이 보내고 싶어?"
"안되겠네에, 철부지 도련님으은..."
키류 쿠로[55/55 12]:"본인이 수상한 걸 잘 알고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군."
"차라리 서로 위치가 달라졌다고, 잠자리나 청하는 친우에게 실망이라도 하는 건 어떠냐?"
그르렁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씨가 뭘 두려워 하는진 모르겠지마안. 내가 밤중에 다른 곳에 가지 않길 바라는거지이?"
"새벽내내 잠자리를 보아줄게. 그러면 만족하려나아?"
키류 쿠로[55/55 12]:"차라리 실망이라고하고, 그러면서도 사람 한명 뇌살시킬 것 같은, 그래 방금전 같은 이상한 웃음이나 지으면서, 노골노골 녹여먹고선..... 나를 죽인다고해도 원망은 안할테니."
"............."
".....그래."
흥분해서 자리에 앉았다가, 마다라의 차가운 대처에 머리가 함께 식네요.
얼마나 어리석은 말을 한 건지.
화가 뻗쳐서 해도 될 말과 안될말을 구분하지도 못하고....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개 처럼 목줄이라도 묶어두려무나."
"어차피 거부 할 순 없으니까아."
키류 쿠로[55/55 12]:저래보이지만 하루아침에 가족과, 집을 잃고 어디 기댈 곳 도 없이 방황하다 겨우 아는사람을 찾아온 참인데
속내를 털어놓지 않았단 이유로 겨우 이틀만에 싫증을 내고 화를 내다니요.
얼굴을 감싸쥐며 한숨을 쉬네요.
아직도 어제 물린 입술이 따끔거립니다,
"....강수를 내놓으면 쫄아서 물러날 줄 알았나본데..."
"말대로 하마."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키류 쿠로[55/55 12]:시종에게 목줄을 찾아오라 지시합니다()
사용인:사용인은 쿠로답지 않은 명령에 놀라면서도 순순히 목줄로 쓸만한 노끈을 마련해오네요.
키류 쿠로[55/55 12]:"................"
:마다라는 말 없이 당신의 취침 준비를 돕기위해 방까지 동행할 뿐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잠옷으로 갈아입고 잘 준비를 마친 뒤목을 묶는대신에 서로의 손목을 묶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이게 뭐라암."
키류 쿠로[55/55 12]:"뭐긴 뭐야. 불신의 증표다."
"미안하다, 믿어주지 못해서...."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불신..."
키류 쿠로[55/55 12]:"실망했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그렇게 말하는 마다라는 어딘지 안도하는것 같기도 불만스러워보이기도 하네요.
"으으응, 불신. 중요한 덕목이지이."
"잘 자려엄."
키류 쿠로[55/55 12]:".............."
"그래, 잘 자라."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의 침대 귀퉁이에 누워서는 하품을 합니다.
낮동안 열심히 물에 젖은 저택을 닦았으니까요.
키류 쿠로[55/55 12]:오히려 자신에게 믿지 말 것을 종용한 것 같단 생각도하네요.
마다라에게서 등돌리고 누워서, 오늘 하루는 잠에 들지 못할 것 같아요.
누워서 눈을 감는 것 만으로도 쉴 수 있으니까.
그리고 저택이 이렇게 난리인데, 제 집에 적을 들여놓고, 함께하는 식구들을 위험에 빠트리고있는데. 어찌 주인 된 입장에서 쉴 수 있겠어요.
자신은 조금 더 고통받으면서 깨어있어야합니다
그 일념으로 열심히 잠을 무르네요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참아내면, 오늘도 그 소리가 들려오려나요. 또 내일도 온 집안이 흠뻑 젖으려나요.
키류 쿠로[55/55 12]:(으아악어째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면 귓가에 먹먹한 천둥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키류 쿠로[55/55 12]:(장마기간에 갔다가는 너무 리얼리티한 배경설정에 뒷목잡고 쓰러졌을꺼야)
:깊은 새벽.
시야를 가리는 어두운 그림자에 눈을 몇 번 깜빡이면 보이는 것은 마다라의 음영진 얼굴.
가위에 눌린 것처럼 꼼짝할 수 없이 한참 동안 그 시린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자면, 느리고 낮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듣기 판정 굴려주세요
(ㅋㅋㅋㅋ큐ㅜㅠㅜㅠㅜㅠ)
키류 쿠로[55/5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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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강해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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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키류 쿠로[55/55 12]:후
:크아아!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숨소리가 거슬려서어... 잘 수가 없어...목도 마른데.....시끄러워."
키류 쿠로[55/55 12]:"..........."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더워어... 물...제발...물을 좀..."
키류 쿠로[55/55 12]:나랑 자는게 그렇게 불편했나?
"......"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두서없는 말들을 반복하는 마다라의 목소리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엄지손가락을 필사적으로 구브리네요
:마치 주문처럼 같은 말들을 반복하는 그의 목소리와 당신을 내려다보는 눈이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
키류 쿠로[55/55 12]:가위눌림에서 깨어야지 마다라를 도울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는 건 진짜 마다라인가요?
아니면 당신이 꾸고 있는 꿈속의 마다라인가요.
키류 쿠로[55/55 12]:차라리, 내 목을 물어서라도 네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옅은 꿈과 현실이 미묘하게 교차한 것만 같은 느낌.
키류 쿠로[55/55 12]:마다라가 맞든 아니든, 마다라의 형상을 한 그를 거부할 수 있을리가 없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손에 묶인 줄을 열심히 끌어당기며 창가로 향하지만 곧 포기하고는 침대로 돌아오길 반복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일어나라, 일어나라....속으로 외치며며 시린 초록색 눈을 똑바로 마주봅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의 옆에 놓인 베개에 이마를 부비며 연신 괴로워하네요.
키류 쿠로[55/55 12]:가위...에서 어떻게 깨면좋아...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괴로워하는 마다라가 귀엽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으, 흐으...아아...."
:애달픈 비명을 뒤로한 채 몸이 허공으로 부유하고 있는 것만 같은 감각과 함께, 다시금 눈이 감기고.
쏟아지던 마다라의 목소리도 뚝. 끊겨버립니다.
키류 쿠로[55/55 12]:(안! 돼!)
8.푸른 열매
다음날입니다.
일어나보면 오늘따라 마다라가 시들시들해보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잠들어버렸군요.....
창문은....안열려있나요?
오늘 집은 말끔하겠지요.
:끈은 잘 묶여있지만.. 너무 세게 묶었는지 손목에 자국이 남았습니다.
오늘 집은 말끔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
손목을 쓸며 마다라의 동태를 살피네요
:시원하게 쏟아지는 장대비가 침범하지 못하는 집안이 무척 번쩍이고 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
키류 쿠로[55/55 12]:겨우 이틀뿐이였지만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말끔한 집에 쿠로의 표정도 밝아집니다
빵-긋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식은땀이 퐁퐁 솟아서는 쿠로의 옆에 널부러져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얼추 씻고, 이빨을 닦고 옷을입고선 시들시들한 마다라의 옆에 앉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이대로 두면 허튼짓은 하지 못하겠죠.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생고기, 줄까?"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응?"
키류 쿠로[55/55 12]:"아니면 ...키스라도 하겠나?"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가 제안하는 유혹적인 것들에 눈이 흔들리는게 보입니다.
"....손수건..."
키류 쿠로[55/55 12]:그 말에 피식 웃으면서는 사용인에게 부탁해 생고기를 쑹덩 잘라서 내달라 부탁하네요.
"아아, 손수건."
"새걸로 갈아주마."
이걸로 세개 째입니다.
쿠로 핸드메이드 자수손수건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목에 맨 손수건을 풀어낼 여력도 없는지 홀로 틱,틱 긁어대고 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얌전히 손수건을 풀어주고선 새것으로 예쁘게 매어줍니다.
자수는 하필, ...생생하게 열린 블루베리를 자수로 놓은거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마다라는 풀어낸 손수건을 기어이 받더니 그걸로 제 코와 입을 덮어버립니다.
키류 쿠로[55/55 12]:푸른열매와, 어제 꿈에서 본 시리도록 푸른 마다라의 눈빛이 생각나 한숨을 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하....윽...."
키류 쿠로[55/55 12]:얕은 한숨을 쉬며 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그 상태로 여과기로 거르듯 숨을 쉬며 웅크리고는 이불 속에 파고들어버리네요.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 일이 다 끝나고 제정신이 들면 나를 때리든, 발로 차든 마음대로 해라."
이불속에 파묻힌 마다라의 얼굴을 찾아서 입술을 다소 우악스럽게 맞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아....."
키류 쿠로[55/55 12]:지난 날, 그 때도 싸우다가 열 올라서 키스한 멍청한 짓을 했지만, 그래도 무드가 잡혀있었는데....
그때와는 달리 다소 일방적인 입맞춤이네요.
양심이 아프고 미안하지만..... 이렇게라도 하고싶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쿠로가 일방적으로 맞췄다고는 생각 할 수 없을만큼, 적극적으로 응해옵니다.
키류 쿠로[55/55 12]:힘들어하는, ...친우를 두고 아무것도 못해준다는게 괴롭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7/60 13]:누운채 팔을 두르고는 어미 새에게 먹이를 갈구하듯 한참을 입술을 부비고 타액을 핥아대네요.
"흐, 으... 후, 으응...."
그리고 며칠전과 같이, 평평한 사람의 이로 쿠로의 입술을 한참 물어대더니
상처가 터지기 무섭게 입술을 핥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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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 쿠로[55/55 12]:마다라를 달래듯 등을 토닥여주며 마다라에게 순순히 입술을 내어줍니다.
따갑고 아프지만, 마다라가 낸 상처라면, 통증마저도 저릿하게 느껴졌으니까요.
....분명 정상이 아닌 감정일테지요.
많은 사람을 책임져야한다는 책임감과 마다라에게 감겨들고싶다는 욕망 사이에서 꾸준히 갈등하고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용인이 마다라가 먹을 생고기를 들고올 때 까지만... 딱 그때까지만...
피를 마시고, 마다라의 갈증이 충족되고, 정신이 들면 마다라가 알아서 떨어져나가 줄거예요. 그러니까 그 때까지만, 제 자신을 온전히 마다라에게 내어주고, 마다라에게 목숨을 맡기고..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식은땀에 젖은 몸이 매력적으로 번들거리며 쿠로의 시선을 농락해옵니다. 마구 부벼지는 콧날은 이 얼굴이 얼마나 잘 빠졌는지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하겠죠.
목 뒤에 단단히 휘감은 두 팔은,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연인을 대하는 자세 같네요.
그리고, 입술이 떨어지고 다시 맞붙는 찰나에 터져나오는 달큰한 신음성,
중간중간 중얼거리는 뜨거워, 라는 목소리 조차 교태처럼 여겨질 지경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뜨겁지, 뜨거운데도 감미로워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거지, 계속 내 입술을. 내 피를 탐하고싶은거지... 그런거라면 좋겠다고 생각하네요.
이렇게해서라도 마다라에게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 ....
마다라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것에 기뻐지네요
그래도 이제 슬슬 마다라를 놔줘야 할 때 일까요.....
이미 사용인이 문을 열고 들여다봤다가 도망쳤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마다라의 어깨를 잡고 두드리며 살살 떼어내봅시다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미케지마."
잠에 든 사람을 깨우는 듯한 다정한 목소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으, 흐으.... 아...?"
멍하니 눈을 감았다 뜨며 쿠로를 응시하다, 이내 시선에 경악이 서립니다.
"쿠로씨 입술이..."
비틀비틀 일어나서는 쿠로를 잡으려 들지만, 곧 저 짓을 저지른게 자신이란걸 깨닫고는 물러나기를 택하네요.
"....... 혼자, 혼자 있게 해주려언."
"말 안듣는 사용인이라 미아안. 미안해 정말로..."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다른 곳도 좋으니까아, 창고에라도 가둬주련..?"
키류 쿠로[55/55 12]:"....미케지마."
"방에서 쉬고있어라."
"불안하다면, 침대 머리에 줄을 묶어둘테니. 걱정마라 화장실은 드나들 수 있을거야."
"나는 지금부터 외출할테니, 쉬고있어다오. 집사장에게는 말해놓으마."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무언가 불안한 기색이 가득하지만, 그 조차 꾸욱 삼키고는 쿠로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일 뿐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소매로 입술에 묻은 피를 닦고선 붉은 보석메달이 달린 볼로타이를 맵니다.
적당한 프릴이 있는 짙은 셔츠덕에 붉은 피가 묻어나도 티가 나지 않네요.
그 상태로 겉옷을 걸치고선, 마차를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마다라의 상태를 다시 한 번 살피고는 밖으로 나서려하네요.
"....."
미케지마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마다라는 쿠로가 의도한대로 묶여 얌전히 누워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본인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요..
:새액새액 숨을 내쉬는 꼴이 가엽지만요.
키류 쿠로[55/55 12]:그럼....형사에게 가보도록합시다
:매일밤 그랬던 것 처럼 밤새 비를 맞아야 저 갈증이 풀리려나봅니다.
좋아요.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은 채, 온 도시를 적시며 쏟아지고 있습니다.
며칠째 폭우가 내린 탓에 날 또한 부쩍 추워졌군요.
하얗게 번지는 입김에 코트 깃을 여미고 우산 아래로 겨우 몸을 숨긴 채 서로 들어섭니다.
에단 카터:"어서오십시오!"
당신을 반갑게 맞이한 카터 형사는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김이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가져와 당신의 앞으로 내밉니다.
음, 이 온기 조명 습도..향기...
키류 쿠로[55/55 12]:"친절에 감사합니다."
에단 카터:서민의 삶이 물씬 느껴지네요.
그는 테이블 위로 엉망으로 늘어져있던 서류더미들을 한 쪽으로 밀어 놓더니 자리가 난 테이블 위로 흑백 사진 몇 장을 늘어놓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한결 나아진 표정으로 자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단 카터:"귀한 시간을 뺏었으니 거두절미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지요."
쿠로의 입술을 보고 흠흠, 헛기침을 한 뒤 카터는 사진을 하나하나 쿠로에게 보여줍니다.
사진엔 하나같이 끔찍하고 기괴한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목과 가슴 등 급소를 공격당해 사망한듯한 시신의 사진. 그 옆엔 불이라도 난 것인지 온통 재가 돼버린 새카만 땅.
"첫 번째 사진은 미케지마 저택에서 사망한 시신들의 사진입니다. 신문에 난 것과 같이 온통 급소를 공격당했죠."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미케지마씨가 반 년 전 북부에 사들인 땅이죠."
에단 카터:"주변 마을의 말로는 과수원이 있었다던데, 어느 날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전부 사라졌고 다시 가보니 저렇게 온통 불에 타있었다더군요."
이어서 보이는 것은 자두를 닮은 열매들이 맺혀있는 잎이 없는 밝은 색의 나무줄기.
나무의 줄기에는 마치 절규하는 듯한 사람의 얼굴을 닮은 형상. 그리고...죄수복을 입은 남자의 어깨 위로 아까 본 나무줄기와 흡사한 것이 돋아나있고, 그 끝엔 열매가 맺혀있는 모습.
"세 번째 사진은, 그 과수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열려있던 나무입니다. 과수원이 불타기 전 그곳을 보았던 사람들의 진술로 과수원에 심은 과일과 동일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그 과일을 먹은 사형수의 모습이죠."
끔찍한 광경입니다. 산치체크 해주세요
키류 쿠로[55/55 12]:우리마다라
북부대공이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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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카터:ㅋ ㅋ ㅋ ㅋㅋ ㅋ 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놀랐네요
:쿠로 산치 -1
키류 쿠로[54/55 12]:"....."
"그래서, 이 사진들로 유추한 것은..?"
에단 카터:마지막 말이 끝나자 카터 형사는 무언가를 테이블 위로 올려둡니다.
입구가 막힌 비커에 들어있는 시리도록 푸른색을 머금은 과일 하나를.
"역시 이야기가 빠르십니다."
"과수원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제보 하나를 받았습니다. 듣기로는 그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자라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과수원에서 돌아온 이후로 집에 처박혀 나오질 않고 과일만 보면 비명을 지르며 발작을 일으킨다더군요."
"그가 이야기하길. 그 과수원의 열매를 먹은 자들은 전부 괴물이 되거나 저 열매를 맺는 나무로 변해버렸다는데...물론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케지마씨가 어떤 목적으로 이것을 재배했는지는 알 수 없었기에 상부의 허가를 얻어 사형 집행이 예정돼있던 사형수들에게 열매를 섭취시켰습니다."
"열매를 반개 정도 먹은 사형수 들은 목마름과 배고픔을 호소했으나 물과 음식을 줘도 계속해서 괴로워했습니다. 종종 자아를 잃은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체온이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덥다며 옷을 벗으려 들었죠."
에단 카터:"강제로 체온을 덥힌 사형수는 곧 먹은 열매를 토해냈습니다. 분명 씹어 삼켜 곤죽이 됐을 열매가 크기만 작아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있더군요. 그리고 사형수의 상태는 급속도로 좋아졌습니다."
키류 쿠로[54/55 12]:(오~
에단 카터:"하지만 열매 하나를 전부 먹은 사형수는...삽시간에 폭력적으로 변했고, 목마름을 호소하며 자신의 목을 쥐어뜯더니, 결국 옆에서 경과를 지켜보던 의사의 팔을 물어뜯어 삼키더군요. 그리고...그의 어깨에서 저 나무가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미친 소리인 줄 알았던 게 전부 사실이더군요..."
"또, 미케지마 저택에서 살인이 있던 날, 미케지마씨가 그의 저택으로 이 열매를 대량으로 들여왔음을 확인했습니다."
"저택의 사람들이 이 열매를 먹었다면...그가 사용인들을 살해하고, 저택과 과수원에 불을 지른 이유가 설명됩니다."
"아마 미케지마씨는 처음부터 이 열매가 무엇인지 몰랐을 테고...이것들이 밖으로 퍼져나가는 걸 어떻게든 막고 싶었을 테죠."
"이게 저희가 알아낸 전부입니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열매를 분석하는데도 시간은 걸릴 테니까요."
에단 카터:"지금으로선 열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미케지마씨를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키류 쿠로[54/55 12]:"..........."
에단 카터:"우린 그를 잡아들이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감사하고 있죠."
키류 쿠로[54/55 12]:"그, ......."
에단 카터:"그 저택에서의 살인이 없었다면 지금쯤 이 도시는 저 열매와 시체들로 뒤덮여 있었을 테니."
키류 쿠로[54/55 12]:"........"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산치체크 해주세요
키류 쿠로[54/5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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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덜
:산치 - 2
그의 말을 곱씹으며 마다라의 행동들을 떠올려 봅니다.
목을 쥐어뜯으며 갈증을 호소하던 마다라.
핏물이 떨어지는 날고기를 뜯어먹던 마다라.
그리고 매일같이 열려있던 온 집안의 창문...
그때, 카터의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열린 문틈 사이로는 카터를 급히 찾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카터는 양해를 구하고 열매만을 챙겨든 뒤 잠시 기다리고 있어달라며 사무실을 나섭니다.
사무실을 조사할 수 있어 보이네요
키류 쿠로[52/55 12]:"............."
조사해봅시다...
숨기는게없을지
나의 미케지마가 그럴리없어어~
(?
:홀로 남아 사무실을 둘러보면 당신이 앉은 소파와 테이블을 제외하고 [책상]과 [작은 캐비닛] 정도가 들어서 있는 좁은 사무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52/55 12]:=
rolling 1d100<75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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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
키류 쿠로[52/55 12]:그럼 캐비넷부터 보지요
수상해(?
:잡동사니와 수많은 서류들이 엉망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정리 정돈과는 거리가 먼 사람 같군요. 직장에서는 시종을 쓰지 못하는걸까요? 불편하군요 서민의 삶이란...
그중 가장 최근 것으로 보이는 제일 앞의 서류뭉치를 들어 펼쳐보면...미케지마 마다라의 인적 사항과 살인사건 이후 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가장 마지막의 추측위치는... 당신의 저택입니다.
키류 쿠로[52/55 12]:그들에게도 제대로 된 자금과 여유가 있으면 깨끗한 삶을 유지할수있겠지요... 아니 무엇보다 자신의 집도 사용인이 없으면 말끔하지 않을거고..?! 이게 본디 사람의 모습입니다 에잇에잇 배가 불렀구나 키류쿠로 자책하며 .......
으음으음, 이나리ㅏ의 수사력 대단해~
좋아조항
책상을 봅시다
:메모지와 펜이 엉망으로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메모지 위엔 커피 잔을 놓았다 뗀듯한 커피 자국 또한 남아있습니다.
커피보단 홍차가 훨씬 맛이 좋은데 말이죠.
키류 쿠로[52/55 12]:관찰을 써서 더 자세히 볼까요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것은...책상 한쪽에 놓인 카터의 것으로 보이는 조금 젖은 코트입니다.
키류 쿠로[52/55 12]:(뼛속까지 귀족인 지문이 너무좋아요
:코트 아래로 무언가 들어있는 듯, 불룩합니다.
키류 쿠로[52/55 12]:"...."
:(ㅋㅋㅋ다행이네요
키류 쿠로[52/55 12]:열매 먹었니?
꺼내봅시다...
:코트를 들추면 [수갑]과 장전된 [리볼버 한 구]가 보입니다.
키류 쿠로[52/55 12]:오~
:이걸로 마다라를 상대할 생각이었을까요.
키류 쿠로[52/55 12]:오.............
:이 물건들이 있다면 마다라를 제압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죠.
적어도 당신 몸을 지킬 무기가 생기는 셈이니.
키류 쿠로[52/55 12]:수갑만 챙겨볼가요...
리볼버를 챙겨야 어 엔딩분기 뭐시깽이가 충족되나
고민고민하다가 가져가봅니다 안전핀은 제대로 꼭꼭 잠궈두고요
:(티알피지니까요~ 그렇게 빡빡하지 않습니다)
앗 좋아아
키류 쿠로[52/55 12]:(쯔꾸루게임 뇌 되버림
:쿠로는 수갑과 리볼버를 얻었다!
키류 쿠로[52/55 12]:좋아 이제 얼레벌레 집으로 돌아가봅시다
일단 어? 따듯하게 해줄게 미케지마아~~
:야호~!
키류 쿠로[52/55 12]:자두의 이름이 에덴인게 너무 걸리네요...
:쿠로는 카터가 돌아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갑니다.
밖으로 향하면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날이 어둑해져 가자 더 추워지는 것만 같아요.
뿌옇게 퍼지는 입김을 뒤로하고 당신은 저택으로 향합니다.
당신의 사용인. 마다라가 기다리고 있을, 그 저택으로...
9.끝에서
저택의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분위기가 어딘지 묘합니다.
저택의 불은 전부 꺼져있는 듯 어둑하고, 바깥과 다를 바 없는 찬 공기가 당신의 주변을 맴돕니다.
사용인:"주인님...?"
구석에서 나온 시종이 쿠로를 맞이하기 위헤 쪼르르 달려오네요
키류 쿠로[52/55 12]:Now's the time of Genesis!
자, 이곳에 모여라! ~
낙원은 다시 열렸어~
같은노래를 흥얼거리며()
사용인: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2/55 12]:"고맙다, 내 방에 장작과 땔감을 준비해주겠어?"
사용인:공포영화의 도입부 같은 집에 주인이 돌아오니 마치 구세주라도 보는 시선이네요.
키류 쿠로[52/55 12]:"오늘은 날씨가 꽤 춥군. 내 방에서 남은 업무를 볼거야."
사용인:"그게, 주인님 대체.. 방에 무엇을 두신 건가요?"
키류 쿠로[52/55 12]:"오늘은 바쁠 예정이니 사람은 들이지 말...뭐?"
"내가 외출한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사용인:"다른 사용인이 물려서.. 그게, 시종장님과 메이드장님이 급하게 마을 의사에게 데려가셨거든요."
"다들 무서워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또 주인님의 방만 물바다가 되었지 뭐에요."
키류 쿠로[52/55 12]:"물렸......젠장."
물린...........사형수가 문.....의사가
의사가 나무가 된게아니라
문 사형수가 나무가 된..거였죠?
아닌가 의사가요 네?
우리 사용인어케!?!?
:정확히는 의사의 팔을 섭취한 사형수가
나무가 되었다고 했었습니다.
키류 쿠로[52/55 12]:휴우휴우
"....."
"사용인이 먹히진, 않았지?"
사용인:"예에?"
"그랬다가는 경찰을 먼저 불렀겠죠!"
키류 쿠로[52/55 12]:아무래도 무서울 사용인에게 더 무서운 소리를 하네요
사용인:"괴괴괴물이잖아요 그건!!"
"오 신이시여 맙소사."
키류 쿠로[52/55 12]:"그럼 됐다, 내 방 앞에 뗄감만 준비하고, 아무도 들이지 말도록."
발걸음을 재촉해서 방으로 후다닥 달려가네요
미케지마아~!!!!
:어두운 방 안에 들어서면 더욱 큰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세차게 내리치는 비냄새 말고도 당신의 코끝을 스치는 냄새가 있었습니다.
비릿하게 풍기는 기분 나쁜 냄새
활짝 열린 창문아래 누군가 엎드려 있네요.
그 밑에 고인 물웅덩이에는 피가 섞여 흐르고 있는 듯 합니다.
키류 쿠로[52/55 12]:"............"
"미케지, ..."
저게, 다 미케지마의 목에서 흐른거면 어쩌죠?
:무언가 억눌린듯한, 아주 작은 신음소리까지 들려오네요.
키류 쿠로[52/55 12]:그러면, 미케지마는...살아있을 수 있는건가?
미케지마는,.... 미케지마는 어떻게 된거지?
성킁성큼다가가서 일단 마다라의 상태부터 파악해봅니다
:마다라에게 다가가면 그의 상태가 일목요연하게 보입니다.
키류 쿠로[52/55 12]:젠장, ...그렇다고 의사를 부를 수도 없고!
:제 손 등을 부지깽이로 찍어 바닥에 고정시킨 채 괴로움에 신음하고 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마다라는 말이 없습니다.
당신이 온 것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인지 자신의 손등을 관통해 그대로 나무 바닥에 박아버린 부지깽이만을 노려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유일한 고정핀인 양.
폭풍우에 휩쓸려가지 않으려 버티는 조난자처럼요
키류 쿠로[52/55 12]:"......"
"잘버티고 있었다."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아, 으....흑....흐으..."
키류 쿠로[52/55 12]:"......알고있었던거지, 너도."
".......사용인을, 사람들을 지켜주려 노력해줘서 고맙다."
일단 창문을 닫고 부지깽이를...빼도 좋은것인가..!
(찍지 않은 응급처치를 노려보기
(To GM): 자꾸만 자신을 방해하는 것 같은 쿠로가 미워집니다. 모든 행동과 말이 눈에 거슬려요. 당신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을 즐기는 게 분명합니다. 어째서 이렇게 그가 미운 걸까요. 당신을 부르는 저 목소리 하나까지 참을 수 없습니다.
키류 쿠로[52/55 12]:"...."
"...."
일단 장작도...!
(To GM): 그런 생각들을 하며 그를 노려보고 있다가 잠시 눈을 깜빡이면. 아, 어느새 당신의 손은 쿠로의 목에 감겨있습니다.
키류 쿠로[52/55 12]:장작도 넣어서 난로에 불을 지피고..!
사람을 부를까요 (쪼그라들기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마다라는 멍한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빗물에 젖은 꼴을 하고서 파랗게 질린 낯으로 당신을 응시하는 저 시선조차 시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 멍하던 표정이 점차 일그러지는듯싶더니 순간 당신의 목으로 격통이 느껴집니다.
마다라의 자유로운 한 손이, 당신의 목을 움켜쥐었습니다.
"그만 좀...방해 해애.... 어, 째서어..."
키류 쿠로[52/55 12]:의사 대신으로 두는 의료에 능통한 사용인을 부르고선 마다라의 차가운 볼을 잡고서 입을 맞추네요.
목이 죄여들지만(...) 아랑곳않는 듯, 입술만 쪽쪽 부비다 떨어지는 버드키스입니다.
"방해, 인가..."
"어떻게 하고싶나?"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마다라는 제 손이 엉망으로 망가지고 있는 것도 느껴지지 않는 모양인지 부지깽이로 바닥에 고정해둔 손을 바둥이며 쿠로를 조르다, 입가에 내려앉는 입질에 멍청히 입을 벌려버립니다.
키류 쿠로[52/55 12]:"이대로, ...큽, 나를 죽이고, ...먹어서, ...그렇게 하고싶은거라면.... 놔주마."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흐, 으으.... 아아, 으, 아윽!"
:남은 손마저 자유로워진다면 당신은 꼼짝없이 마다라의 양손에 목이 졸려 죽고 말겠죠.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무슨 수라도 쓰지 않으면...
키류 쿠로[52/55 12]:마다라의 손이 다치면안되니..! 나머지 한 손으로 마다라의 손을 짓누르ㅔ요
이자식! 안된다! 상처가 덧난다고!
그리고 음.......
:좋아 마다라를 제압하면서
아이디어를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52/55 12]:아....얼른 사용인씨 와줘.....그래야지 부지깽이를 빼고 난로앞에서 뎁힐거아냐 ㅠㅠㅠㅠ
우웃우웃우웃
:우웃우웃
리얼아이디어 판정으로
스킵하겠습니다
키류 쿠로[52/55 12]:=
rolling 1d100<65 우웃 ㅠㅠ아이디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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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ㅜㅠㅜㅠ 채거ㅠㅜ
문득 카터 형사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떠오릅니다
열매를 섭취한 사형수가 더위를 호소하며 옷을 벗으려 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강제로 체온을 덥혔을 때 그 열매를 전부 토해냈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마다라 역시...
키류 쿠로[52/55 12]:좋아......... 부지깽이에 찍힌 손이 상하지않게 꾸욱 눌러 잡고선, 손에 옷가지를 둘둘말아 마다라의 입에 물립니다
"어이 얼른 치료사를 불러라! 어서!"
사용인:"네 넵!!!"
키류 쿠로[52/55 12]:한시가 바쁜데 오지않는 사용인이 괜히 원망스럽네요....
사용인:그나마 치료에 능통한 몇몇이 들어와 창을 닫고 쿠로를 돕네요.
발이
발이 빠른 시종인은 금세 치료사를 부르러 뛰어가겠죠
(엔딩 브금입니다)
키류 쿠로[52/55 12]:(브금 좋-아!
:당신은 마다라의 몸을 구속합니다. 그리고 그의 체온을 덥히려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창문 밑에서 형편없이 구겨진 성냥곽이 보이네요.
키류 쿠로[52/55 12]:치료사가 온다면, 마다라의 손에 박힌 부지깽이를 빼고, 처치후에 젖은 옷가지를 다 벗기고선, 체온을 덥히려 노력하겠네요.
:마다라 역시 자신을 미쳐버리게 만든 그 파란 열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키류 쿠로[52/55 12]:물론 쿠로 역시 마다라를 구속한단 핑계로 끌어안고 체온을 나눕니다
(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과정에서 마다라의 사지는 끊임없이 당신을 방해하고 당신에게로 폭력을 휘두르려 하나, 그의 의지가 아님을 압니다.
그는 저렇게 필사적인 표정을 하고서 당신에게 제발 자신을 도와달라 말하고 있는 것을요.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뜨거워 쿠로씨이... 뜨거워서어..."
"으응, 싫어...가지, 마아..."
:그렇게 잠시 몸부림치는 마다라를 붙잡고 있으면, 며칠 내내 창백하기만 하던 얼굴에 혈색이 돌고, 보랏빛을 띄던 입술이 본래의 색을 되찾습니다.
키류 쿠로[52/55 12]:"그래, 뜨거워서. 기분 좋나?"
"아아, 그래 어디 안간다."
:표정도 한 결 편안해진 것 같고, 가까이에서 와닿는 그의 숨 또한 더 이상 차갑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기가 느껴지는 것이...
키류 쿠로[52/55 12]:술취한 사람 말은 받아주는게 아니랬는데.
흡사 술주정같은 의미없는 말을 행복하게 받아주며 마다라를 꾹 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열병에 들뜬 환자처럼 연신 입을 달싹이며 무언가를 찾아 오물거려댑니다.
그리고는 한숨 처럼 토해지는 말,
"좋아,....해...미아아안해..."
키류 쿠로[52/55 12]:"....."
:그때, 마다라의 표정이 다시 괴로움에 물듭니다.
키류 쿠로[52/55 12]:"....나도 좋아한다."
:헐떡이는 숨소리를 내뱉길 몇 번, 이어지는 헛구역질과 토해내지는 푸른 것...
키류 쿠로[52/55 12]:피식웃다가 놀라서 마다라의 등을 두드려줍니다.
:도저히 인간이 그대로 삼킬 수 있는 크기가 아닌 열매의 모양을 한 그것이 마다라의 입에서 굴러 나옵니다.
키류 쿠로[52/55 12]:"......."
:마치 쥐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찢어지게 높은 소리가 그 열매로부터 들려옵니다.
키류 쿠로[52/55 12]:보기가 무섭게 난로안으로 던져넣어버리네요
꼴도보기 싫다는듯이요
:마다라는 완전히 지쳐버린 듯 눈을 감고 당신은 바닥을 구르는 열매를 파괴합니다.
열매의 비명이 멎고, 하얗고 파랗게 터져버린 열매의 과육이 바닥으로 흩어집니다.
끔찍했던 악몽을 뒤로하고 실로 오랜만일 단잠에 빠진 마다라의 얼굴은 평온하네요.
당신은 문득 며칠 내내 지겹게도 들려오던 빗소리가 그쳤음을 깨닫습니다.
잠든 마다라를 내버려 두고 일어나 창가로 향해 커튼을 걷으면, 샛노란 햇 빛이 물러가는 먹구름 틈 사이로 당신을 비춥니다.
아, 지겹던 장마가 끝났습니다.
:드디어.
[ENDING.3 장마의 끝]
[KPC 생존 / PC 생존]
[에덴의 지배에서 자유로워진 KPC는 카터 형사 측에 자발적으로 출두해 에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전부 전달합니다. 남아있는 에덴은 전부 불에 타 사라졌고, 살인 사건 혐의는 이미 이전에 죽은 사형수에게 덮어 씌워졌으며 세상엔 KPC의 무죄가 공표됩니다. KPC는 자유를 되찾고 다시 일상을 살아갑니다.]
]
키류 쿠로[52/55 12]:(너무해~!!
(사형수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큐ㅜㅠㅜ
마다라는...
키류 쿠로[52/55 12]:(다행이야....
:에덴의 숙주가 되어 그것의 지배를 받느라
쿠로를 답답하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키류 쿠로[52/55 12]:하아...매싯네요 념념
:마다라가 강렬히 열망한 대상이 쿠로였는데,
키류 쿠로[52/55 12]:후우 미케지마를 믿어서 다행이야.
:그런 쿠로를 에덴이 새 숙주로 찍어서
키류 쿠로[52/55 12]:크악!
:쿠로를 만나러 올 수 있었던...
키류 쿠로[52/55 12]:그래도 한달간 아무에게도 피해안주려고
차가운 장마속에서 ㅠㅠㅠ 계속 ㅠㅠㅠㅠㅠ
:자신으로 인해 끔찍한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두려워한 KPC는 수도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낯선 곳에 멍하니 서 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도피 생활을 반복하던 KPC에게 어느 날 떠오른 것은 탐사자의 이름입니다.
키류 쿠로[52/55 12]:자신을 가둬둔거죠 ㅠㅠ 응?
:비 맞으면서ㅠㅠㅠ
키류 쿠로[52/55 12]:한강고수부지가 잠길정도로 ㅠㅠㅠ 으이?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쏴아아아
키류 쿠로[52/55 12]:52일간 장마내리는동안 으이?
혼자서 응?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시원 하네에
키류 쿠로[52/55 12]:아이고 인석아 ㅠㅠ 잘 왔어 잘 왔어어 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38/60 13]: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우우우웃 ㅠㅜㅠ수고많으셨습니다 ㅠㅜㅠㅜ
:또 궁금하거나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셨을까요!
(조물조물
키류 쿠로[52/55 12]:행복한 시날이였어요....
후후.....
타모님이 특별히 신경써주신부분은 있었나용?
:어엄
메이드 마다라와?
손수건 집착하는 마다라는
개변입니다
키류 쿠로[52/55 12]:해피♡
메이드마다라
:원작도 즐거우니 꼭 읽어주시구우
키류 쿠로[52/55 12]:너무좋아요 념념
:허버허법버
키류 쿠로[52/55 12]:풀려나고 안정되면
이제 마다라 신분을 밝히겠죠
:그 이후는 저희가 자유롭게 정하면 될 것 같네요.
그쵸오
키류 쿠로[52/55 12]:자, 앞머리를 걷고!
정체를 밝혀주세요!
()
:하지만 집사장이랑 메이드장이 이미 알고
마다라 놀려먹은거면 어쩌지
키류 쿠로[52/55 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좋아!
:우리 도련님 마음고생 시키는 나아아쁜!
키류 쿠로[52/55 12]:그래서 일부러 힘든일안히키고
:도련님이 숨겨준다니까 어쩔 수 없지만!
키류 쿠로[52/55 12]:마다라가 쿠로방에 올라가서 자도 신경안썼겠죠
아 너무좋다
정말 노련한 사람들....
역시 키류가를 30년간 지탱한...
:덕분에 다른 시종들은 아무도 눈치 못챗을거라구요
중간에 살해당한 사용인은...
마다라를 알아보고 접근했는데
키류 쿠로[52/55 12]:아이고...마음아파....
:위기감을 느낀 에덴이 마다라를 조종해서
일케일케...
키류 쿠로[52/55 12]:아이고 ㅠㅠㅠㅠㅠ
아이고ㅠ ㅠㅠㅠㅠㅠ
아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퍼요...
:마다라는 기억이 끊어졌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키류 쿠로[52/55 12]:하아...
:이미 죽어있었다구..하네요...
키류 쿠로[52/55 12]: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아파요
마다라..
캬라멜 줄 정도로
애꼈는데 그치.....
:그래도 세계관에서 열매의 탓이라는걸 참작을 해줘서 다행이네요.
키류 쿠로[52/55 12]:마자마자..
:ㅠㅜㅠㅜ 다 자기손으로 죽이고 나와서
키류 쿠로[52/55 12]:정말 다행이야..
:얼마나 착잡했을까요
키류 쿠로[52/55 12]: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 괜히 반갑기...
키류 쿠로[52/55 12]:하아....우 ㅠㅠㅠㅠㅠ
:신분을 밝혀도
당분간 자기 의지로 저택을 꾸려나가기 주저하겠죠
키류 쿠로[52/55 12]:쿠로네 가족이랑 밥 먹을 수 있어 ㅠ
그동안 쿠로랑 같이 ㅠㅠ 응응
쿠로랑 같이 지내줘
:ㅠㅜㅠㅜㅠㅜㅠㅠㅠ
쿠로가 너무 아껴줘서ㅠㅠㅠ
기뻤어요ㅠㅠ
키류 쿠로[52/55 12]:많이 회복되고 기분도 나아지면 메이드플도 해줘
:이게 시날이 사실 ㅠㅠㅠ
키류 쿠로[52/55 12]:당연하죠
:kpc가 되게 막 탐사자를 문전박대 한다는 느낌인데
쿠로가 넘... 잘해줘서
참지못했다구요
키류 쿠로[52/55 12]:어쩌다보니 친우라고하면서 쿠로 혼자서 앓고있는 느낌이지만
(?
:(눈물쏟기
키류 쿠로[52/55 12]: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크으으으 마싯다
키류 쿠로[52/55 12]:맛있다
:같이 수도에 알현가면서
마차 창문에 똑똑 하면
만나고 그랬겠죠
ㅠㅠㅠㅠㅠ
키류 쿠로[52/55 12]: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싯다....
하아...그래서
친구잖아하면서
응?
쿠로는 연심품고
키류 쿠로[52/55 12]:응?
남색하는 마다쿠로
:마다라도 연심이 있었다구요
키류 쿠로[52/55 12]:히힉
:히히힉
그바람에 에덴이 쿠로를 찍어버렸다구우
(멋대로 해석하기
수고많으셨습니다ㅠㅜㅠ 하아 즐거웠다...
키류 쿠로[52/55 12]:맛잘알에덴
하 너무 행복했어요...
Posted by ㅌㅁ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