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99건

  1. 2021.06.01 Muder Case on June → May

2021.05.23

W.망고젤리님

 

 

 

괴도경찰 연속탐사자 페어로 다녀왔습니다.

자의적 캐해석, 커플링 발언 다수

KP 타모 PL 마꾸님

 

언성듀엣 룰로 다녀왔습니다... 깜빡하고 세션카드와 카테고리는 기존의 것을 해버렷지만... 모쪼록 어엿비 봐주세요...

 

 

img
당신들은 함께, 혹은 따로 주말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황금 같은 휴일인만큼 잔뜩 만끽하지 않으면 손해겠지요.
오늘은 하늘이 쨍하고 맑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일부터는 이른 장마가 시작된다네요.
휴일의 끝과 함께 날아갈 푸른 하늘을 만끽합시다.
앞으로 한동안은 이런 맑은 하늘은 못 보게 될 테니까요.
 
:쇼핑을 가도 좋고, 서로를 만나러 나가도 좋고, 각자 집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무얼 해도 상관 없습니다. 오늘은 어쩐지 즐거운 주말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최대한 행복한 주말을 보내도록 합시다.
 
키류 쿠로:오늘은 오랜만에 햇볕이 따사하게 내리쬐는 주말입니다. 비 때문에 찌뿌둥한 몸을 깨우듯 기지개를 키고, 마다라와 함께 산책이나 나가자고 권유했을까요.
주변에 녹음이 우거지고, 적당히 조경도 잘 해놓은 공원근처에서 점심도 먹고, 산책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이제 여름이 되어가는 계절, 벌써부터 열기가 작렬하는 듯 해서, 음료 컵에도 물이 송글송글, 제 등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습도는 낮아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그늘 진 벤치에 앉아서 한참 떠들고있습니다
무슨얘기를 하고있었냐면... 부동산시세?
어이, 미케지마 저 앞에 있는 아파트는 얼마일것같냐....
 
키류 쿠로:아이는 안기르니 방이 많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거실이랑 부엌이 넓은 편이 좋겠지
요즘은 조그마한 방을 터놓고 거실과 부엌을 넓히는 옵션도 있다고하던데...
이런 재미없는 어른얘기를 할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걱정마려엄... 여차하면..."
믿음직한 얼굴로 끄덕끄덕합니다
 
키류 쿠로:하지만 뭐... 애초에 수도권의 방이 여러개 있는 아파트정도라면 방을 터야할정도로 작은 집은 아닐테지만요....
"으으응, 그래. 여차하면...."
하지만 우리는 수도권의 아파트에서 사는게아닌 한적한 바닷가의 주택에서 사는게 목표니까요.
"...어디서 사는지가 중요하냐, 단칸방에서 살아도 너와 함께면 행복할거다."
라고 말은... 그렇게해봅니다
(속물적)
 
미케지마 마다라:감동받은 얼굴로 쿠로를 바라보다가 꼬옥 안아줍니다.
"지금 사는 집도 물론 좋지만 말야아..."
"쿠로씨와 함께 고른 신혼 보금자리라서 더욱 각별하네에 후후."
부러 신혼<에 강세를 주어 말합니다
아직 신혼이라고 우기는것같네요
 
키류 쿠로:아, 그렇지요 지금 사는 집도 전혀 부족한 것은 아닌데... 요즘 시기가 시기다보니 많이 들리는 부동산 소식에 저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버린걸까요...
다시금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일깨워주는 듯한 마다라의 말에 잠시 반성을 합니다.
미케지마는 청포도, 저는 멜론. 서로의 눈색을 닮은듯한, 햇볕을 받아 예쁘게 반짝이는 음료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괜히 쫍, 빨아마시네요.
"으응, 신혼... 이지 아직. 행복하구만..."
앞으로도 크게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면 평생 신혼처럼 살게될 것 같지만요.
마다라에게 무게를 싣으며 기분좋아 나른한 숨을 내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
나직하게 웃으며 쿠로가 기대온 쪽으로 무게를 함께 실어봅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의지해서 지내는 일상이 소중하기만 하네요.
음료를 만지느라 잠시 차가워진 손을 다시 꾸욱 맞잡으며 이 온기를 지켜내리라 다짐하는 마다라입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석양이 뉘엿뉘엿 흐릅니다.
휴일의 끝이라는게 느껴지겠네요.
집으로 돌아오면 상사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내일은 바로 현장으로 출근해야겠네요.
살인사건이라고 합니다.
 
키류 쿠로:"......."
 
:그것도 밀실살인사건.
 
키류 쿠로:주말 저녁에... 라고 투정부릴 수도 없겠지요.
오랜만의 강력범죄군요.
 
:벌써부터 마음이 무거워지고 한숨이 납니다.
도대체 어떤 사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키류 쿠로:침착하게 전화를 끊고 마다라에게 돌아옵니다.
"...저녁이나 먹으러갈까."
피식웃으며 손을 잡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표정을 보니 간만에 힘 좀 쓸 일이 생겼나 보네에..."
"원기회복 하러 가자꾸나아..!"
쿠로의 손을 꼬옥 잡습니다
남은 휴일이나마 쿠로가 편히 쉬도록 도울 생각이네요.
 
키류 쿠로:마다라의 말에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끄덕입니다
그나저나.... 녀석, 눈치가 빠르구만.....
어디까지 알고있는거지...?! 하는 생각은 잠시 뒤로 미뤄봅니다...

 

 

 
img
 
6월 2일, 수사 시작
 
이계심도 3
당신은 살인사건 현장으로 들어섭니다.
곁에는 어느틈엔가 따라붙은 마다라가 있네요.
오늘은 휴무인 김에 조수로 따라오고 싶다나 뭐라나
 
:장소는 호화 별장의 서재, 주위에 넓고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하필 오늘부터 장마 시작이 아니었다면 분명 장관이었다는 상상이 될 정도로 녹음이 우거진 곳이지요.
물론 중요한 건 호화 별장이 아니지요.
사건 현장인 저택의 서재로 들어서니, 시체는 창틀 위에 목을 매고 죽어 있네요.
살해당한건 50대 중반의 유명 소설가 T 씨로 사건의 관계자는 총 세 사람이라고 합니다.
살해당한 소설가의 부인인 X 씨, 큰 딸 Y 씨, 둘째 딸 Z 씨입니다.
 
:소설가는 서재에만 틀어 박혀서 작품 집필에 몰도하는 괴팍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사건 발생 일시는 5월 30일 저녁 10시 ~ 12시 경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지금 주어지는 정보는 초동 수사를 담당한 경찰로부터 전해받은 정보입니다!)
당시 X, Y, Z 씨 모두 집에 있었으나 각자의 방에서 자거나 본인 할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상한 기색은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재는 저택에서도 독보적으로 깊은 위치에 있으며, 다른 방들과 멀리 떨어져 있고 방음이 잘 되어서 방 안에 있었다면 충분히 못 들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시체가 발견된건 사건 발생 약 2~3일 후인 6월 2일 오늘 아침
 
:본래 T 씨는 소설 집필에 몰두하면 밥도 먹지 않고 부르는 것도 싫어해서 가지 않았는데, 꼬박 며칠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남편이 걱정되어서 오늘 아침에 들어갔다가 사건 현장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키류 쿠로:"......"
옆에 따라온 마다라는 제대로 허가는 받고 온 것인지, ... 이런거에 신경쓸 여유도 없군요
 
:사건의 유족들, 혹은 용의자들은 제각기 파리한 안색을 하고 응접실에 앉아있습니다.
이들에게 차례로 진술을 들으면 될 것 같네요
 
키류 쿠로:적당히 핸드폰에 메모를 하고선 가족들을 바라보네요. .....하아, 한숨이 나옵니다.
가족이 죽은 것도 괴로울텐데, 그들을 심문까지 해야한다니.....
 
미케지마 마다라:"어쩔 수 없지이... 그동안 이 집에 있었던건 가족들 뿐이니 말야아."
어깨를 으쓱하며 손님용으로 내어진 홍차를 홀작입니다
 
키류 쿠로:"외부에 침입이 있었을 경우의 수는 아얘없는건가.... 뭐, 외부인이 이런 저택까지 유유히 들어왔다면 흔적이 안 남을 수가 없으니...."
입맛이 자꾸만 써서 커피과자를 한 입 물고선 댁의 사모님부터 따로 방으로 모십니다.
 
부인 X:나쁜 안색을 고운 화장으로 가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몸을 떠는건 감추지 못하네요
이 호화 별장의 안주인 다운 기품이 흘러넘치는 태도로 쿠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무엇을...어떻게.."
"알고있는걸 다 말하면 되나요..?"
 
키류 쿠로:"일단, ..... 남편분의 일은 유감입니다."
"하지만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라도 필히 거쳐야 하는 일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형식적이지만, 그래도 진심을 담아 양해를 구하며 수사를 시작하네요.
"일단, ..... 자제분과 사모님과, ... 가족간의 사이는 어땠습니까?"
사이가 안좋다던가, 앙심을 품을 특별한 일이 있진않았는가 하는것들을 물어봅니다
이어서 사건당시, 그리고 그 이후의 이틀간 무엇을 했는지 차례로 물어보겠네요
 
부인 X:"저희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답니다. 말씀 드릴 수 있는건 그 뿐이에요."
"... 작품에 미쳐서 가족을 등한시 하기는 해도 소중한 남편이고 아버지였는데... 흑..!"
X씨는 애써 감정을 추스리곤 쿠로의 이어지는 질문에 답하네요.
"사건 당시... 뚜렷하게 기억이 나는건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온적이 있어요."
"그때가 10시 30분 경이었는데...."
"도중에 마주친 사람이 없어서 증명할 순 없네요."
 
부인 X:"그때는 서재의 불이 꺼져있어서 틀림없이 남편이 자고 있을거라 생각했답니다."
"이 사람은 한 번 집필에 열중하면 제대로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아요. 부르는 것도 싫어해서 들여다보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역시 사흘이면 비상식량도 다 떨어졌을 것 같아서 노크를 해봤는데..."
" 남편하고 마지막으로 대화를 한 건 30일 날 점심 식사를 차려달라고 해서 들어갔을 때 뿐이랍니다."
 
키류 쿠로:"......."
이런얘기만 들어도 서로 얼마나 대화가 없는 가족이였을지, 추측할 수 있었겠네요.
".... 남편분을 제외한 가족분들과도 대화가 드문 편이십니까?"
"사건 이후로, 자제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이상한 것을 느낀 적은..."
 
부인 X:"...아시잖아요. 아이들은 부모를 같은 편이라고생각하는 거..."
"아이들은 남편은 물론 제게도 대화를 잘 하려 하지 않아요."
"오늘 아침에는 서재 문을 열자마자 신고를 하느라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키류 쿠로:"....."
"시체를 처음 발견한 것은... 누구죠?"
 
부인 X:"세 사람이 동시에 발견했답니다."
 
키류 쿠로:"....?"
 
부인 X:"문이 아무리해도 열리지 않아서 셋이서 몸을 던져서 문을 열었거든요."
"테이프가 뜯어지는 소리와 함께 잠긴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키류 쿠로:"그럼, 서재 문을 가장 먼저 열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 가족을 부른 것은 누구죠?"
 
부인 X:"저랍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남편이 사흘이나 나오지 않은건 드문 일이거든요."
"집필중에 방해를 했다고 욕 먹을 각오를 했지만...."
"조금 더 일찍 각오 할 걸 그랬네요..."
x씨의 눈에 죄책감이 드리웁니다
 
키류 쿠로:"사모님이 괴로워하실 일은 아닙니다, 아시다싶이 30일 점심 점심을 차려주고, 사건당일까지는 보통 그 분이 혼자 방에 있을 시간이니 모르는 것이 당연한것입니다."
"............. 방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불이 꺼져있었던가요?"
 
부인 X:"아침 햇살이 환하게 비쳐들어오고 있어서..."
"하지만 꺼져있었다고 기억해요."
 
키류 쿠로:"...알겠습니다."
"이외에 사건에 더 참고할만한 사항은 없습니까?"
 
부인 X:".... 지금은 저도 이정도가 한계로군요."
"또 말씀드릴게 생각나면 찾아오겠습니다."
"잠시, 혼자 있어도 될까요?"
 
키류 쿠로:"네 그럼..... 협조에 감사합니다."
하며 사모님과 함께 나와, 그가 나갈 때 까지 문을 잡아주고선 다음은 큰 딸을 부릅니다.
물어보는 것은 비슷할 것 같네요.
 
큰 딸 Y:"..... 노고가 많으십니다."
 
키류 쿠로:먼저 양해를 구하고 사건당일은 어땠는지 가족과의 사이는 어떠했는지...
 
큰 딸 Y:Y씨는 침착한 태도로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막힘없이 진술을 시작합니다.
"그때 저는 제 방에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있었어요."
"서재 쪽으로는 다가가지도 않아서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아빠는 집필 중에 서재에 가까이 가면 워낙 예민하게 굴기 때문에, 보통 가족 중 누구도 가까이 가지 않아요."
"아마 서재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게 족히 2년은 더 된 것 같네요. 하하,"
"저는 밤새 급한 업무를 하느라 방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만난 사람도 없고 본 것도 없어요."
 
큰 딸 Y:"알리바이 증명수단은 없네요..."
 
키류 쿠로:"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 아무도 밖에 안 나간겁니까?"
어째서~ 주말인데?
 
큰 딸 Y:"필요한건 다 집에 있으니까요."
"아버지 성향이 저러시니, 뭐... 싫어도 닮아버린 모양이죠."
 
키류 쿠로:"...그렇겠군요. 시가지와도 꽤 떨어진 곳이고...."
 
큰 딸 Y:"저희집, 게임기도 전부 구비 되어 있으니까요?"
은밀하게 말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주말엔 방에서 내내 틀어박혀서 지냈네요."
 
키류 쿠로:"...네, 여유시간도 즐기시고 급한 업무도 처리하시고.."
게임 확장팩이 새로나왔나... 즐거웠겠군(?)
 
큰 딸 Y:"금요일 저녁에 급한 일을 처리한 제게 주는 선물이었죠."
"어깨를 으쓱 하네요."
 
키류 쿠로:라이트의 전사 실버빛이 주제곡을 부른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을 곰곰히 생각합니ㅏㄷ
 
큰 딸 Y:어깨를 으쓱 하네요.
어쩌면 에x랄드 웨폰을 무찔렀을수도 있겠네요
 
키류 쿠로:헛생각을 한 것을 깨닫자마자 앗, 정신이 번쩍들어서 급하게 눈을 깜빡여 생각을 멀리 날리고 후우, 한숨을 쉽니다.
"...협조 감사합니다. 정황이 파악되면 세분의 진술을 다시 여쭙겠습니다."
아까와같이 큰 딸을 내보내고 다시 작은 딸을 부릅니다
 
둘째 딸Z:"..자살사건이 아닌가요?"
들어오자마자 목소리를 낮추고 쿠로에게 의문점을 말합니다.
"하긴...자살이라기엔 조금 이상한 느낌이긴 했지만...중얼중얼..."
혼잣말도 곁들이면서요
 
키류 쿠로:"...조금 더 자세히 얘기해주시겠습니까?"
 
둘째 딸Z:"이 집, 주변에서 보기엔 너무 쓸데없이 초호화잖아요?"
"만들때도 아빠의 취향대로 만드느라 유난을 엄청 떨었거든요."
"그런게 소문나서 강도라도 든건 아닐까요?"
"아...하지만 온 사람은 아무도 없고 발자국도 없었는데..."
"그치만 문에 테이프가... 밀실이라면 진짜 자살일수도 있겠는데..."
생각나는걸 일단 입밖으로 뱉는 타입 같습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에게 자신이 심문하는동안 정말 외부에서 사람이 오간흔적은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부탁했겠지요
(날보)
"그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무엇이지요?"
자살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아무래도 둘째딸밖에 없기때문에 그의 성향을 잘 모르는 경찰관은 일차적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어지네요...
 
둘째 딸Z:"네?! 단언하다니요? 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거예요."
"그리고 문에 테이프가 발라져 있었잖아요?"
"창문 뒤로는 호수가 있어서 사람이 다닐수도 없고요."
"현실은 아빠가 쓰는 소설같은게 아니니까."
"...하지만 아빠가 자살을 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작품을 두고 죽을 생각을 할 사람은 아닐텐데... 그 유난을 떨면서... 중얼..."
 
키류 쿠로:"...."
"그간, ...주말간 따님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둘째 딸Z:"네? 주말이요?!"
 
키류 쿠로:"원래, .....가족끼리 각자의 방에서 따로 시간을 보내는게일상인가요?"
 
둘째 딸Z:"사건 추정일은 5월 30일 밤이잖아요?!"
"그럼 그때의 알리바이만 물어보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전! 저희는 서로 터치하지 않는 가풍이라구요!"
 
키류 쿠로:"......."
"....아니, 그....."
"형식적으로 여쭈는거니 너무 신경쓰시진 마시고..."
"그냥, 주말이지않습니까. 저도 제 배우자와 함께 오랜만에 공원산책도하고 그랬습니다만..."
"대학생분이니 친구분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거나, ..그런 일은 없으셨는지."
쩔쩔매면서 물어봅시다
 
둘째 딸Z:"... 인터넷으로 sns를 했으니까요."
"제 친구들은 다들 그걸 쓴답니다."
 
키류 쿠로:이.... 망할..! 집순이들!
".....통학을 할 때에는 보통.... 어떻게 집을 오갑니까?"
 
둘째 딸Z:"...휴학중이에요."
"뭐, 가족들은 아무도 기억 못하는 모양이지만."
"내년에 대학에서 등록금 고지서가 나오면 그제야 휴학했엇구나~ 하려나."
 
키류 쿠로:"................."
마른세수를합니다.
"그럼, ...금요일, 당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계속..."
".......... 가족분들 모두 각자의방에서... 한발짝도 안나오고.. 그런겁니까?"
 
둘째 딸Z:".... 그건 아닌데..."
"금요일 밤에 잠깐 산책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앤캐 뉴ㅉ... 아... 좋아하는 사람의 새 떡밥이 떠서... 음, 떡밥이 뭐냐면 새로운 정보?"
 
키류 쿠로:"........................................"
 
둘째 딸Z:"아무튼 가슴이 벅차올라서 30일 10시경에 산책을 다녀왔었네요."
 
키류 쿠로:(이해못하는 일반인표정)
"그렇... 습니까."
"그 때, ..아버지의 방, 서재는 불이 켜져있었던가요?"
"특이한 점은..?"
 
둘째 딸Z:"제가 집에 돌아왔을 땐 20분 경이었는데..."
"모르겠네요 그건."
 
키류 쿠로:불이 켜져있었을때는 매달린시체라도 봤을텐데...
 
둘째 딸Z:"창문에는 커튼이 있거든요."
 
키류 쿠로:으음, 사건시간과는 다르군요.
 
둘째 딸Z:"암막커튼이라서 밖에서 봤을땐 불이 켜져있는지 꺼져있는지 모르거든요."
"...아, 그러고보니 커튼..."
"아까 방을 봤을 때 커튼이 쳐 저 있었던가..?"
 
키류 쿠로:"........"
기억해뒀다가 딸이 나가면 메모해둬야겠어요
지금은 꽤나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하는 용의자 Z의 말을 조용히 들으며
그가 알게모르게 정보를 발설하는걸 들어봅시다
 
둘째 딸Z:으음 하지만 Z씨의 정보는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나머지 진술은 무의미한 추측이라 오히려 쿠로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키류 쿠로:얼굴이 반쪽이되어 둘째 딸과 함께 나옵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조사는 어땠어어?"
 
키류 쿠로:살인사건을 수사하는건 꽤 힘든일이지만요.... 오늘따라 왜이렇게 지치는지....
 
미케지마 마다라:용의자들과 꺄르르 대화꽃을 피우던 마다라가 쿠로를 보고 반깁니다.
용의자들은 마다라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얼굴을 하고있네요
 
키류 쿠로:밝게 이야기하는 마다라를 보니 조금 기분이 느긋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천불이 올라오는것같기도하고..
마다라의 옆, 용의자들의 맞은편에 앉아서는 마다라의 옆구리를 툭툭치며 작은 소리로 묻습니다
"어이..... 내가 말한 건 살펴봤나?"
 
미케지마 마다라:"응, 밖에서 침입한 흔적은 특별히 보이지 않았단다."
"그리고 용의자들이 제각기 움직이지 않게 잡아두었고오..."
"증거라도 인멸하러 가면 큰일이잖아아?"
나 잘했지? 하는 얼굴로 쿠로에게 윙크를 합니다.
 
키류 쿠로:한숨을 포옥쉬면서 마다라의 등을 쓰다듬으며 칭찬하네
 
미케지마 마다라:"참, 초동수사를 담당한 경찰로부터 부검결과를 전해 받았단다."
배시시 웃으며 품에서 쪽지를 꺼냅니다.
 
키류 쿠로:쪽지를 살피네요
 
감식반 자료
1. 사인은 질식사, 발견 당시 (책상 뒤에 있는) 창문 틀에 밧줄을 매어 죽은 모양이었다고 한다. 목 전체에 밧줄 자국과 손톱으로 긁은 자국이 있다.
2. 방은 서재에 들어자마자 책상이 보인다. 의자는 시체 아래를 뒹굴고 있으며, 커텐 하나 없이 크게 뻥 뚫린 창문 밖으로는 바로 호수가 보인다. 시체는 바로 이 커다랗게 뚫린 창문 틀에 매달린 채로 죽어 있었다.
3. 피해자의 키는 180cm, 몸무게도 90kg에 육박하는 거구이다.
감식 담당 ㅁㅁㅁ
 
-
 
키류 쿠로:마다라와 쿠로에 이은 세계관에서 몇 없는 최대키군요
(뭔데)
 
:(ㅋㅋㅋ중요한점이죠)
 
키류 쿠로:보통 자살사건이라면, ..... 밑에 의자를 두고 걷어찬다던가 했겠지요.
커텐이.....
없다고?
퍼뜩 놀라 둘째 딸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급히 거둡니다...
 
둘째 딸Z:마다라를 보며 잘생겼다는 말을 횡설수설 하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의식의 흐름 토크를 솜씨좋게 따라가고있네요
 
키류 쿠로:"................"
"미케지마, 커튼... " 하며 소근소근 찌라시를 흘려넣네요
"서재의 커튼얘기를..."
하며 나머지는 말주변이 좋은 마다라에게 맡겨봅시다
옆에서 메모할준비를 끝내놓구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러고보니 Z씨는 이상한 점을 느꼈다고 그랬었지이?"
마다라는 솜씨좋게 미끼를 드리웁니다.
 
둘째 딸Z:"아 네, 들어가자마자 조금 기분이 이상했었는데.."
"서재는 잘 안들어가봐서 그런데, 보통 어두컴컴하거든요..."
"그런데 환했던거같아요."
"그리고 테이프가, 문에 잔뜩 발라져 있어서 좀 소름끼쳤죠.
"누군가 있었다면 안쪽에서 문을 틀어막고 대체 어디로 나갔다는 걸까요?"
 
큰 딸 Y:큰 딸이 못마땅한 얼굴로 끼어듭니다.
"망상은 작작하렴.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수사하시는 분들이 밝혀 주실거야."
"죄송해요 이 아이, 공상소설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부인 X:부엌에서 간식거리를 챙겨온 부인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합니다.
"...흠흠, 사건 현장으로 안내를 해 드릴까요?"
쟁반을 탁자에 내려놓곤 두사람을 서재로 보내려 하네요.
아마 그 틈에 두 딸을 타이를 것 같은 눈치입니다.
 
키류 쿠로:"네, 부탁합니다."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네요
 
:사건현장으로 가면, 현장은 진술과 다른점이 거의 없습니다.
초동수사를 맡은 경관이 꼼꼼하게 잘 해낸 모양이네요
그밖에 더 살펴보고 싶은게 있을까요?
 
키류 쿠로:으으응음....
힌트버튼을 연타합니다
 
:선생님 호깃
혹시
음성이 안들리시나요?
 
키류 쿠로:커튼과...
테이프를...
 
:좋아...
방 안에 들어가면
커튼 하나 없는 커다란 창에
호수가 푸르게 비칩니다
커튼은 달려있지 않네요
방문에는 테이프가 덕지덕지 발라져있습니다
 
:문이 열리는 방향대로 찢어져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흠... 쿠로씨, 생각이 끝나면 시체도 조사해 볼 수 있을 것 같구나아."
"무서우면 내가할까?"
 
키류 쿠로:"아, 아니다... 함께하자고."
"너무 신경안써줘도 된다... 고맙다."
피식 웃으며 마다라를 도담이고선 먼저 성큼성큼 주검에게로 다가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도와주고 싶어서 입술울 뾰쪽 내밀고있습니다
 
키류 쿠로:주변에 디디고 올라설 것은 없었는지 다시 살필까요?
귀여워~
"미케지마, 으음, ... 나는 잘 모르겠는데 도와주겠나?"
 
:바닥에 나뒹구는 의자 정도겠네요
 
키류 쿠로:"아무래도 네가 현장경험이 많으니.."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아.. 주검의 어느 부위를 선언해주시면
 
키류 쿠로:키가 비슷하니 제가 올라서서 시뮬레이션해도 좋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감식을 한 결과를 말해줍니다.
 
키류 쿠로:목과 손을 살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손은 상처투성이네."
 
키류 쿠로:"밧줄에 긁힌걸로 보이나?"
"따로 몸싸움을 했을 흔적은?"
 
미케지마 마다라:"매달린 채 목을 마구 긁은 것 같아아."
"몸싸움을 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구나."
"보렴 목에 손톱자국이 보이지?"
"그리고 밧줄 자국..."
"흐음?"
 
키류 쿠로:"...그렇군, 그렇다고 약물을 먹은 흔적도 없고.."
수면제나 마취제를 써서 매달았을 경우를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음? 왜그러지?"
 
미케지마 마다라:"사람이 목을 매고 죽으면 목 앞에 상흔이 쏠리는데, 이 시체의 경우, 목 전체에 고르게 상흔이 보이는구나아."
"그리고 밧줄 자국이... 하나가 아닌 것 같은거얼?"
 
키류 쿠로:"고르게, ...그럴리가."
"무게중심은 앞에 쏠리기 마련인데."
".......이 경우는 어떻게 보면되지?"
얌전히 마다라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어쩌면, 미리 교살을 한 다음 자살처럼 위장해서 매달은걸지도 모르겠구나아."
"그 경우, 이 거구를 어떻게 매달았는지가 의문이지마안."
"...으음?"
창밖을 바라보던 마다라의 눈에 의문이 서립니다.
 
키류 쿠로:"...왜그러지? 미케지마."
그러면, 먼저 죽인 후 매달았으려나..
누가
어떻게?"
 
미케지마 마다라:"저기 사람인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창 밖에는 부인 x씨가 호수 주변에서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몹시 겁에질린 얼굴이네요.
 
키류 쿠로:"...숨어서 지켜보자고."
주시합시다
지이-
 
:x
x씨는 서재쪽을 흘끔이며 호수를 맴돕니다 빙글빙글...
하지만 호수를 가로질러 서재로 오지 못하고 맴돌기만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목적지는 이곳인 것 같은데."
"어째서 저길 통해서 여기로 들어와보려 하는걸까아?"
"으음, 나름 침입자가 되어서 시뮬레이션을 하는걸까아?"
 
키류 쿠로:"그런게 의심스러웠으면 우리에게 부탁했어도 좋았을텐데말이지.
"사건현장은 이미 초동수사때 보존이 되었을거니... 함께 가겠나?"
 
미케지마 마다라:"물론이지이."
씩 웃으며 숨으라 웅크린 쿠로에게 손을 내밉니다.
 
키류 쿠로:호수로가서 시뮬레이션을 도와주겠읍니다
든든한 그의 손을 잡고 씨익웃으면서요ㅗ
 
:쿠로는 마다라와 함께 수사를 돕기 위해 호수로 향합니다.
 
키류 쿠로:(압정먹음)
 
:저쪽에 있는 부인에게 말을 걸려던 쿠로는 문득 호수 저 멀리에서 무언가를 본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미처 확인하기도 전,
추적하게 비가 내리던 하늘이 순식간에 맑아집니다.
마치 빨리 감기한 것처럼 하늘에 노을이 지다가 이내 어두운 밤이 됩니다.
이게 무슨 기현상일까요?
 
img
 
Back to May, 5월 30일로
 
이계심도 4
눈 앞에는 사건 현장인 저택이 보입니다.
사람이 있는지 불은 켜져 있네요
주위를 바쁘게 오가던 형사들의 모습도 일제히 사라졌습니다.
날짜를 확인하면 5월 30일, 저녁 6시 경입니다.
 
키류 쿠로:"....?"
 
:사건 당일, 사건이 일어나기 몇시간 전으로 와버린 모양이네요!
 
키류 쿠로:어라, 갑자기 왜 하늘이.... 노을이졌지? 하며 핸드폰을 들여다보다가 놀라네요
아니 핸드폰도 변하려나...?
"..미, 케지마?"
"저기, 이게 무슨..."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아무래도 사건 당일로 와버린 모양인거얼..?"
 
키류 쿠로:이시간이면 쿠로는 퇴근하려고 짐을 챙기고있었을시간인데요
 
미케지마 마다라:"지금은 일단 그렇게 추측할 수 밖에 없겠구나아."
마다라는 눈 앞의 저택을 보며 흥미롭다는 얼굴이 됩니다.
 
키류 쿠로:"뭐야, 어떻게 그렇게 단정짓는건데..?!"
 
미케지마 마다라:범죄현장은 쿠로의 무대지만, 괴현상은 마다라의 무대니 말이죠
 
키류 쿠로:그야..... 그렇만도하지만요
그야 우리들은 이런 현상을 몇 번이고 겪었고...
"...젠장, 큰일이구만."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삼던가."
"어때, 쿠로씨 지금이라면 살아있을 피해자를 구하러 들어갈 준비는 되었어어?"
마다라는 곁의 믿음직한 파트너를 보며 씩 웃습니다.
 
키류 쿠로:"....어이, 거기서부터 시작이냐."
".....좋지. 뭐, .... 가보자고."
그런데... 이상하네요. 이상하게도, ...왜이렇게 인기척이 없는 것 같지.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메타적발언)
평소라면 이상한 것들이 닥쳐올것같은데, 지금은 이 세계자체가 우리를...
 
미케지마 마다라:"그럼 내가 길 잃은 여행객인척 할게에."
마다라는 익숙하다는 듯이 앞장을 섭니다
 
키류 쿠로:"그렇게까지 짜야한다고.. 으음, 확실히 여기까지 오는 사람은 없을테니.."
그야..... 가족들도 왕래를 안하는걸요..!
아 나도 큰 집이 있으면 집 밖으로 굳이 안나갈까 하지만 집에 메X딸기는 안파는걸요!!
마다라를 졸졸졸 따라나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실례합니다앗..!! 길 잃은 여행객입니다마안! 하룻밤 재워주실 수 있으실까요오!!!"
마다라는 씩씩하게 외치며 문을 쿵쿵 두드립니다.
 
:이윽고 문이 열리면
고소한 비프스튜의 향이 압니다.
그리고 고개를 내미는 x씨
어라?
x씨를 보는 마다라는 좀 당황한 기색입니다.
여기선 쿠로가 x씨를 설득하는 수 밖엔 없겠어요
 
키류 쿠로:"...죄송합니다. 여기, 버스가 끊겨서말이죠.."
잠시, 신세질 수있을까요
"아무래도, 지금 시가지까지 걸어가면 적어도 몇 시간은걸릴 것 같아서...."
"통화권이탈지역이기도하고..."
핸드폰을 보입니다
카카오택시 못불러~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9
 
의 판정!
시프터
결과값 9
 
미케지마 마다라:(이럴수가 마다라로 했어야 했는데
 
:아무튼 둘다 성공했네요
X 씨는 조금 곤란한 기색으로 고민하다가, 금방 마음을 정했는지 하긴 이 주변이 산이라 밤이 되면 위험할 거라며 두 사람을 들여보내줍니다.
 
키류 쿠로:(저두 세팅하면서 바인더랑 시프터 이름을 안바꿨어~)
(흑흑 커플이야 둘다 9야
 
부인 X:"대신 손님 방을 두분이서 같이 쓰셔야 할거예요."
 
키류 쿠로:"아, 그건 괜찮습니다.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쿠로의 옆에 살짝 붙어서 속삭입니다.
 
키류 쿠로:동성에대가 배우자인 우리 둘이라면 완전 상관없죠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저건...x씨인거지?"
 
키류 쿠로:"아아, 그런 것 같다만..."
"... 안들리니 조금 더 붙어서 말해라."
하며 마다라를 훅 끌어당기네요
 
:그렇게 마다라의 손을 잡으면
어라?
눈 앞의 x씨의 모습이 변합니다.
 
키류 쿠로:"?ㅁ"
 
:눈앞에는 품이 넉넉한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은 사자머리의 머리를 가진 사람이 걸어가고 있네요
 
키류 쿠로:"......확실히 또, 이계로 말려들어온모양이군."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하고 마다라의 손을 놓습니다
(크툴루이계(...))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어떤 기현상인지는 좀 더 살펴봐야겠구나아..."
마다라는 긴장이 배여나오는 목소리로 주변을 날카롭게 살피는 듯 합니다.
 
:그러고보면 이 저택 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게 아까까지 보았던 풍경과 다릅니다.
쿠로가 느낀 위화감은 이것이겠죠
다른 집이나,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걸로 미루어보아 이곳은 현실 세계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집으로 들어가면서 먼 곳에서 흘끗 보니 가장 안쪽 방에 커텐이 쳐져 있습니다.
 
키류 쿠로:"...."
"Z 씨의 증언은 틀리진 않았군."
 
부인 X:"두 분, 무엇을 보고 계시죠?"
"제가 저녁 준비로 바쁘니 방에 우선 들어가 계시면 된답니다."
부인은 우아한 몸짓으로 두사람을 이끕니다.
 
키류 쿠로:"가, 감사합니다..!"
 
부인 X:마치 무대 위의 배우같은 몸짓이네요
 
키류 쿠로:마다라의 손을 놓았으니까
다시X씨의 모습으로 돌아올까요?"
 
부인 X:넵~ 낮에 본 X씨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키류 쿠로:"...."
제가 긴장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얼핏합니다.
"이상하지뭐냐, ... 갑자기 부인의 얼굴이 사자머리로 변해보여서..."
 
미케지마 마다라:"... 내겐 계속 사자머리로 보인단다."
손님 방에 들어온 마다라는 방의 커튼부터 칩니다.
 
키류 쿠로:"...뭐라고?"
 
미케지마 마다라:그리고 그 틈새로 밖을 흘끔 내다보네요
"사자 머리의 탈을 쓴 사람이 말을 하는걸로 보인다고."
"마치 어떤 풍경을 재현하는 것 처럼 말이야아."
 
키류 쿠로:"......."
"미케지마, 괜찮나?"
벌써...... C모룰의 광기가 걸린거아닌가
걱정합니다
(크툴루 탐사자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너무조아)
"...후후, 쿠로씨라도 멀쩡해서 다행이로구나아."
 
키류 쿠로:"아니, 나도 .... 네게 닿았을 때는 사자머리로 보여서 말이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려줘서 고맙다, 일단은..."
 
:두 사람이 상황파악을 하고 있으면 누군가 방문을 두드립니다.
목소리로 미루어보건데 둘째 딸 Z씨인거 같네요
 
둘째 딸Z:"두분 내려와서 식사하세요."
 
키류 쿠로:"네, 감사합니다..."
 
둘째 딸Z:그러곤 기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발소리가 납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의 손을 잡고 착착내려갑니다
귀여ㄹ워~
 
:마다라의 손을 잡고 식당으로 들어가면,
이럴수가
60초 후 장면 전환 뒤에 이어집니다.
 
img
 
5월 30일, 저녁 7시. 저녁식사.
 
이계심도 5
 
:마다라의 손을 잡고 식당으로 들어가면
이럴수가
사자 머리의 X 씨와 표범 머리의 Y 씨, 독수리 머리의 Z 씨가 보입니다.
그들은 식탁 앞에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가족 시늉을 하고 있네요
 
키류 쿠로:"......"
마다라의 손을 놓았다 잡았다 놓았다 잡았다해봅시나
"......................"
 
:스위치가 꺼졌다 켜지는 것 처럼
사람의 모습이다가 맹수의 모습이다가 합니다
한편 풍경도, 소품같다가 현실같다가 넘나들어서
너무 자주 하면 멀미가 날지도 모르겠어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네 손을 잡으면 네가 보는 것처럼 보이는 것같군."
".....사자가 X씨, 표범이 Y 씨, 독수리가 Z씨다."
 
미케지마 마다라:"실수하지 않게 알려줘서 고마워어."
 
키류 쿠로:일단은 멀쩡한 척을 하며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습니다.
 
키류 쿠로:비프~
 
:비프~
 
부인 X:"저희 바깥양반은 저녁식사를 거르는 것 같네요."
"서재에서 작업에 몰두중이니 가까이 가지 말기를 바랍니다."
"자아, 여기 비프스튜랍니다. 입맞에 맞으시길 바라요."
 
키류 쿠로:"으음, 사장님이 계시면 같이 부르는게...?"
"불편하시면 제가 불러오겠습니다."
 
큰 딸 Y:"드실 생각이라면 본인이 안 불러도 나와요."
 
키류 쿠로:라며 외부인주제에 내적친밀감이 맥스로 쌓여서 막움직입니다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딸 Y:"괜히 방해했다가 불호령이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편히 계세요."
 
둘째 딸Z:휴대폰만 보고 있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담긴 스튜가 두 사람의 앞에도 가득 담겨서 나옵니다.
세사람 역시 식사를 하고 있네요.
그냥 보기엔 우아하게 식사를 하는 세 모녀지만...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좀 더 먹을래애...?"
 
키류 쿠로:"......"
"손, 안잡는게 좋겠나?"
도대체 뭘로보이길래...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별건 아니고..."
 
키류 쿠로:말없이... 더 받아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맹수들이 고기를 뜯는 장면이라 직접 보니..."
 
키류 쿠로:"아, 아...."
"나중에 따로 챙겨주마..."
 
미케지마 마다라:"음식에는 이상 없으니 안심하고 먹으려엄..."
 
키류 쿠로:마다라 몫까지 념쪕쪕먹습니다.......
 
부인 X:"어머? 그쪽 손님께선 입맞에 맞지 않으시나요?"
 
키류 쿠로:"아 이 친구 지금 다이어트중이라."
 
미케지마 마다라:끄덕끄덕 합니다.
 
부인 X:"저런... 조금 있다가 과일을 챙겨드릴게요."
"텃밭에서 자란 토마토가 잘 익었답니다."
 
키류 쿠로:친~절~해~
 
미케지마 마다라:"감사...합니다아..."
마다라는 머리에 힘을 꽉 주고 예의를 차리고 있네요!
다른 사람이면 모르지만 유일한 파트너인 쿠로만이 알아볼 수 있을겁니다.
 
키류 쿠로:"...먼저 들어가겠나?"
"가서, ....그래 서재를 좀 살펴다오."
 
미케지마 마다라:"그럼 방에서 다시 만나자꾸나아."
마다라는 고개를 끄덕이곤 식당을 빠져나갑니다.
 
부인 X:"....."
 
큰 딸 Y:"....."
 
둘째 딸Z:"....."
 
:세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마다라의 뒤로 따라붙네요.
서재 쪽으로 가진 않겠지 하는 시선입니다.
하지만 마다라는 보란듯이 손님방으로 들어가네요..!
 
키류 쿠로:"...그,"
 
:마다라에겐 여러가지 수단이 많으니까요
 
키류 쿠로:"사장님께서, 많이 까탈스러우십니까?"
폭력을 휘두른건 아니겠지..!"
예전에 가정폭력과 연계된사건을 맡은적이있어 조금 더 예민해지네요
 
큰 딸 Y:"소설쓰는 재능이라도 있으셔서 다행이죠."
 
부인 X:"흠, 흠..."
"집안 사정이니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네요."
"다 드셨으면 들어가서 푹 쉬세요."
부인이 나서서 정보를 차단합니다.
 
키류 쿠로:"네, ...네 죄송합닏."
"멋진 저녁을 차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인사하며 돌아가네요
 
둘째 딸Z:폰으로 '헐 대박 오늘 우리집에 잘생긴 남자 둘이 찾아옴ww. 유행하던 드라마 주인공 닮음ww'하고 쓰고있습니다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내받은 손님방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욕실도 딸려있어서 작정하면 하룻밤 안 나오는 건 무리가 아닙니다..
물론 오늘 이 저택에서 사건이 일어날 걸 생각하면 좌불안석이고, 안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요.
잠시 손님방에 앉아있으면
창문이 스르르 열리고 마다라가 나타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곰 머리 하나가 서재에 앉아있긴 한데에,"
 
키류 쿠로:"조그만 방 창문이 아닌 테라스로 나타나니 더 멋지구만."
감상적인 눈으로 마다라를 살팝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내겐 마네킹이 사건 전의 풍경을 재현한 것 처럼 보일 뿐이라서어."
"하하하, 그래애?"
테라스 앞에서 빙글 돌아보이네요
 
키류 쿠로:"....고생이구만."
"..... 아아, 미케지마."
너무 좋아서 끙끙 앓아버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내 생각엔..."
 
키류 쿠로:"정신을 차려야하는데...."
"오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를 잡아다 침대에 가서 함께 앉습니다
"이 세계가 사건 전날을 재현하는 어떤 모델하우스 같다는 기분이 자꾸 든단다아."
"애석하게도 피해자를 구하도록 시간을 되감은건 아닌 모양이야아."
"그러니, 사건 추정시간에 서재로 가면 뭔가 사건이 생길 것 같은데에..."
"쿠로씨는, 어떻게 하면 좋겠어어?"
 
키류 쿠로:"...그렇군, 구할 수는 없는건가..."
"............ 하아,"
한숨을 쉬며 마다라의 손을 잡아보네요
어떤느낌이려나~
 
:호화롭고 편안한 숙박시설처럼 보이던 손님방은
생활감 없는 모델하우스 같습니다
모형같다는 소감이 강하게 들겠어요
 
키류 쿠로:"...그래, 네가 그리 판단했다면 방도가 없는것이겠지.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사건을 상세히 살피는 것 밖에 못하려나..."
".....그럼, 어차피 가족들은 이곳에 오지 않을테니, 우리 둘만이라도 서재에 가있자고."
 
:방 밖으로 빠져 나오면
맞은편 부엌에서 부지런히 뒷정리를 하는 사용인이 보입니다.
(가사도우미?)
 
키류 쿠로:".....?!"
 
:아무튼 들키지 않고 서재까지 가려면 판정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 이런, 이걸.... 몰랐군."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바인더
결과값 3
후후후후...
발동
자신은 적어도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기서 들키면 곤란하다구요..!
[경찰로서의 의무]를 사용합니다
 
결과값3에 +2 보정이 들어갑니다
 
쿠로는 판정에 성공합니다
 
의 판정!
시프터
결과값 2
자칫하면 큰 소리를 낼 뻔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집 구조에 굴러다니던 인테리어 소품을 잘못 밟았을 지도 모릅니다.
 
:소리를 내는 순간 사용인이 뒤를 돌아보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다행히 경찰로서의 의무로 잔뜩 긴장한 쿠로가 마다라를 잡아주어서
두 사람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방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다라는 너무 놀란 나머지
변이: 신체적인 이상이 일어납니다
잠시 방에서 태세를 정비하고 있으면
 
:밖이 잠잠해집니다
지금이라면 후다닥 서재까지 달려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키류 쿠로:"...괜찮나?"
 
미케지마 마다라:"으 으응.. 심장이 계속 요동치는 기분이지마안.."
"기분 탓이겠지이..."
 
키류 쿠로:마다라를 잡자마자 쿵쿵쿵쿵뛰는 심박에 쿠로까지 덩달아놀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지금은 어서 서재로 가자꾸나아..!"
 
키류 쿠로:"많이 놀랐나보군..."
도담도담해주며 서재로 후다닥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호흡이 살짝 얕아진 마다라입니다.
 
:무사히 손님 방 밖으로 나와보니 시각은 어느덧 저녁 8시를 가리키고 있네요.
복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합니다.
 
키류 쿠로:"이런, 벌써 시간이..."
 
:사건 발생까지 대략 2시간에서 4시간 남았습니다
 
키류 쿠로:창문밖을 살펴봅시다
지금쯤이면 Z 씨가 엔돌핀캐릭터 오리지날너구리..?
뭐 그런걸 보고 벅차올라 산책을 할 시간인데...
10시였군...
 
:2시간 뒤에
z씨가 오리지날 너구리 때문에 뛰쳐나오겠네요
 
img
 
저녁 9시, 사건 발생 1시간 전
 
이계심도 7
집 안은 확실히 깔끔하고 화려하지만 쥐죽은듯이 조용합니다.
 
:간간히 Y의 방 너머로 노랫소리가 새어나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한 특징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X와 Z 역시 본인 방에서 나오지 않는 눈치네요.
정말 쥐 죽은 듯이 조용해서 우리만 이 집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서재에 가까이 가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 서재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방 안에는 중후한 마호가니 책상이 크게 놓여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보았던 바로 그 책상 뒤에 의자, 그리고 창문은 두꺼운 벨벳 암막 커텐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두터운 은제 커텐봉이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물론, 들어온 문에는 테이프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마치 방금 전까지 집필 중이었던 흔적만 남아있네요.
지켜보고 있으면 타자가 한 글자씩 늘어갑니다.
 
키류 쿠로:"....어디 간거지?"
"......"
 
:혹시 지금 집필중인걸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저기 보여어?"
 
키류 쿠로:"...미케지마, 곰은...?"
 
미케지마 마다라:손으로 책상을 가리킵니다
"저기..."
 
키류 쿠로:"오우, .. 타자기가 혼자서 움직이는군."
하며 마다라의 손을 잡습니다
 
:마다라의 손을 잡으면,
서재 의자 앞에 곰 머리 모양의 사람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목에 <범인은 누구?> 라고 걸려있으며, 모형일 뿐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져보면 따뜻하고 심장이 뛰는 듯이 두근거리는 맥동이 느껴지는 게 현재 이 인형은 살아있다고 가정한다는걸 눈치챌 수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마 여기서 범인을 맞추길 바라는 모양이네에."
"쿠로씨는 어때애? 추리할 준비가 되었어어?"
 
키류 쿠로:"....."
"....아니,"
"여기서, 버벌써말이냐.."
 
미케지마 마다라:"그럼 이때까지 쿠로씨가 파악한걸 한 번 말해볼까아?"
"함께 점검해보자꾸나."
 
키류 쿠로:".. 커튼이 뜯겨있었고,"
"...... 누가 먼저 교살 후 매달은 것 같았었지."
"....."
"......역시 외부인이 아니라면..."
"....가족 셋이 협동해서 죽이는 수 밖에.."
"짜고 친다면, ... 외부에서 온 경찰정도는 쉽게 속이겠지."
 
키류 쿠로:"용의자 셋이 입을 맞추는 것 정도는 간단하니."
 
미케지마 마다라:"흐음, 그렇구나아... 쿠로씨는 범인이 가족들 셋이라고 보는거지이..."
"이제 30분 뒤면 범인 현장이 여기서 재현될거란다아."
"그걸 한 번 지켜보는건 어때애?"
 
키류 쿠로:"아아, ... 사람이 죽은걸 알면서도 지켜만봐야하는건.... 조금 씁쓸하지만."
"방도가 없겠군."
 
:이곳은 범인의 홈그라운드,
들키지 않고 숨으려면 상당한 솜씨가 필요하겠죠
주사위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바인더
결과값 7
 
의 판정!
시프터
결과값 4
실패한 쪽의 손이 가파르게 떨려옵니다.
 
키류 쿠로:"미, 미케지마..!"
마다라의 손을 꼭 잡습니다
"왜.. 왜그러냐..!"
 
:쿠로가 손을 잡아준 덕분에 겨우 쿠로의 옆에 몸을 숨기지만...
손 끝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차게 식어갑니다
손목까지 얼어붙어서 손목에 숨겨둔것이 가려질 지경이네요.
 
키류 쿠로:"....."
"왜이렇게, 차가운거냐..."
 
:[손목의 문신 프레그먼트]는 [신체적 변이: 체온하강] 으로 변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흐..으...? 이상, 하다아..?"
"왜이렇게 춥..지이..."
 
키류 쿠로:".....미케지마."
괜찮다고, 도 못하겠네요
실제로 몸자체가 차가워졌으니까요.
그저 말없이 마다라를 껴안으며 사건을 지켜봅니다
 
:그렇게 덜덜 떠는 마다라를 부여잡은채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덧 저택에서는 10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키류 쿠로:이 곳에서 나가야, 일단은... 그래야 마다라를 돌이켜줄수있겠지요ㅕ
그래도 이건, .... 적어도 이전에 겪은 광기랑은 다른데, 이건 도대체..?
 
img
 
오후 11시, 범인은 누구?
 
이계심도 9
10시, 서재의 책상 아래나 옷장, 커텐 뒤 등… 어디든간에 숨어 있으면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 옵니다
하지만 범인은 실루엣으로만 보일 뿐, 누구인지 얼굴을 식별할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정말 범인은 직접 맞추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쿠로는 마다라를 꼬옥 안아주고 있기 때문에
마다라가 보는 광경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범인은 순조롭게 곰 머리를 살해합니다.
10시 20분, 목을 졸라서 죽인 다음, 올가미 밧줄을 매고 커튼 봉에 밧줄을 올려 도르래 식으로 끌어올려 당긴 다음 창틀에 목을 매놓습니다.
10시 40분, 범인은 휘어버린 커튼봉과 커튼을 통째로 호수 바깥으로 버립니다.
10시 50분… 범인이 먼저 인기척을 눈치채고 테이프를 든 상태로 이쪽으로 다가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범인은 아무래도 우리의 존재를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결판의 시간입니다.
 
키류 쿠로:".....젠장,"
 
:자, 말해볼까요? 범인은 누구죠?
 
키류 쿠로:자리에서 벌떡일어나 대항할 준비를합니다
아아아악 아아악 헤드뱅잉
큰딸은 재생영식보면서
어 린가이아 쩌서사를 보고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작은딸은 앤오님이랑 얘기하느라 바빴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둘다 인생(인터넷인생)으로 바빴는데
역시 어머니가
너이자식
게임안하고
정말
 
키류 쿠로:태만하군
너 왜
너 어?
신확장팩이나왔는데
어?
살해할 시간이 잇어?
 
키류 쿠로:ㅋㅋ ㅠㅠ ㅠㅠㅠ
타모님이 떠먹여주신 추리
아....
모르겠어요
정말 빠가사리
좋아.....
 
키류 쿠로:역시어머니...
인생을 열심히 살고있는 딸들은
그쵸...
"... X씨."
"당신입니까?"
 
:그렇습니다. 10시 40분에 사라진 커튼,
20분에 돌아온 둘째 딸z와 달리
X씨는 30분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커튼이 없었다고 단언했었지요
그 순간 사자 머리의 X 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분노를 터트리는 X 씨는 우리도 죽이려는 듯 달려듭니다.
그 순간, 시공이 빨려드는듯이 원형으로 우그러집니다.
 
:우득, 우득… 어딘가 좁은 곳으로 말려드는 듯한 메스꺼움을 느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면
아. 우리는 호수 안을 보고 있었지요.
이곳은 현실입니다.
이제는 구태여 들여다보지 않아도 저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잘 알지만요.
 
키류 쿠로:"......하아, ..."
 
:사람을 불러옵시다. 현실에서도 범인을 맞춰야 진짜 끝이 날 테니까요!
 
키류 쿠로:"...후, 하아..."
 
미케지마 마다라:"흑.. 흐으... 하아..."
 
키류 쿠로:".......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손을 부서져라 꼬옥 잡고는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괜찮나?미케지마."
"아직, 추운가?"
 
미케지마 마다라:심장은 빨리 뛰는데 몸은 차가우니 무척 생소하면서도 괴로울거예요
 
:쿠로는 문득, 다라의 이상증후를 사라지게 해 줄 수 있을것 같다는 기분이 드네요
1d6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
rolling 1d6
 
(
3
 
)
 
 
=
3
 
:쿠로는 3가지 변이를 원래대로 돌릴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손을 꼭 잡아주네요.
따듯한 볼과 이마를 부비며 괜찮다, 괜찮다.. 하며,
형사들이 오기 전까지, 계속 진정시켜줍니다.
"천천히 숨을 쉬고... 나랑 속도를 맞춰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거다."
하며 진정시켜주려 하네요.
 
:쿠로의 정성이 통했는지 마다라의 표정이 차차 안정되어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응... 손, 계속 잡아주려엄..."
 
:점차 돌아오는 손 끝의 온기와 차분해져가는 심박수.
비로소 돌아왔구나 하는 실감이 나면, 멀리서 아스라이 사이렌의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애프터토크
현실로 돌아오면 아까 커텐을 살펴보던 범인을 체포하도록 합시다.
당신에게는 한동안 한동안 ‘밀실 살인 사건을 해결한 명탐정!’ 이라는 수식어가 붙겠죠.
어쩌면 기자에게 취재 요청이 들어올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두 사람은 귀가 후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되었네요
어느날처럼 출근한 쿠로는 문득 어떤 사람의 면담 요청을 받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초승달 재단에서 나온 사람입니다."
"이야, 두 분이 드디어 '이쪽' 사건에도 절찬리 휘말려주시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키류 쿠로:명탐정이라니, ...... 어디선가 정말 그게 맞아요? 몇번째 줄을 다시 한 번 살펴보세요... 하는 목소리를 따라 한 것 뿐이지만요(...)
 
:.... 하지만 쿠로의 사정이 어떠하든
 
키류 쿠로:"........?" 불유쾌한 말을 하는 사내를 우사미눈으로 바라봅니다
 
:새로운 사건이 몰려올 것 같은 예감이 들겠네요.
 
Muder Case on June → May
 
당분간은 일상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도록 합시다!
 
당분간은요!
 
키류 쿠로:후으으으
너무조아아 ㅠㅠ ㄱ
감사했습니다~~
마다라는 아직 그 때만생각하면
 
:저야말루우ㅠㅠㅠ
 
키류 쿠로:두근두근두근하구 추워서 전기장판 3단계 맞춰놓고자는데
드디어라니 무슨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아!
첫인상이 최악이얏!
하지만 두 사람이 너무 유능한데
이쪽 사건도 맡아주지 않으려나~ 하고 눈독들이고 있어서
두 사람이 이계화에 휘말려서 드디어! 하기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서못해~
유명하군...
 
:ㅋㅋㅋ그럼요~~
Posted by ㅌㅁㅁ
,